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나면 글이라는 것은, 지어내고 꾸미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쓰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마치 지은이의 청소년기를 보는 듯한 그 당시 그 때의 또래들의 자화상을 그린 느낌이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우울했다 행복하기도 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곳에 혼자 의미를 두고 사회에 비판하면서도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는 인간상을 그리고 있다.

자기 자신만은스스로 움직이고 의지대로 사는 것 같지만 막상 알고보면 사회의 흐름 속에서 이리 저리 부딪히는 주인공 툭툭 던지는 듯한 주인공의 말투와 지은이의 문체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전개된다고 하겠다. 마치 무라까미 하루끼의 소설처럼. 소시민적인 주인공 역시 등장하나 그 것과 다른 점은 성인남자와 고등학생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샐린저 쪽이 더 순수하고 밝다고 그리고 약하다고 하겠다.(물론 도시환경적인 면에선 더 어두워보일지 몰라도)

주인공이 꿈꾸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삶 또한 전체적인 책의 제목으로도 잘 맞다고 하겠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어떤 책인지 감조차 못 잡았었다. 그냥 평범한 소설 책이 아닌가 했었는데 굉장히 특이한 책이란 것을 한 챕터를 넘기고 나서야 알았다. 삶을 포기하려는 한 사람에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가며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삶의 방법을 깨달아가는 것 어린 아이들을 비롯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요즘 수없이 많이 나오는 자기계발서에 비해 당연히 우뚝 설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의 나라 인간 나라 - 세계 정신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세계의 종교편 신의 나라 인간 나라 1
이원복 글 그림 / 두산동아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때로는 편견을 가지고 대했던 종교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책이다. 조금이나마 각각의 종교를 구별하고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지만 단순한 기초상식으로써 소개해주는 책.
올 컬러로 만든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종교적인 풍습및 종교성등에 대해 언급한 것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어떠한 종교든지 결국에는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인간을 위한 종교. 그렇다면 왜 종교전쟁이 일어나고 종교를 강요하는지가 의문이다. 어쩌면 인간을 위해 세워놓은 종교의 절대성을 지키기 위해 다시금 인간을 해하게 되는 아이러니 우리가 우상으로 세워놓고 있는 각각의 신들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않는데... 그들은 그들을 따르기보다 그들처럼 되길 원한건 아닌지....... 진정한 종교와 사이비종교조차 결국엔 종이한장 차이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어떤 종교냐, 어떤 신이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문제인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펫 숍 오브 호러즈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자신의 지식안으로 세계를 밀어넣으려 하고 있다.'이 만화의 모든 것을 우리가 상상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이 만화의 중요한 문구........자연에 대한 소중함, 인간과 가까운 동물들의 감정들.하나하나의 에피소드에 대한 깔끔한 전개.동물들의 습성들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작가의 메세지.첫 장면을 영화 그렘린의 전개를 연상케하면서, 인간과 동물과의 균형을 철저하게 가져왔던 구도는 마지막까지 신비함을 자아내게 한다.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 특히 바로 옆에서, 지내면서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동물들의 세계. 우리는 과연 그들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이해하려 하고 있는가?우리 멋대로 만들어낸 '이성'이라는 것으로 과연 우리는 그들과 구별되고 그들의 위에 설 수 있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케이스 젠킨스 지음, 최용찬 옮김 / 혜안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역사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이라 하더라도 역사를 공부하는 나 자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역사가 과연 객관적일 수 없고 누군가의 권력에 의해서 지배되는 담론이라면 역사를 배우는 이유와 역사를 가르치는 방법은 기존에 내가 알려고 했던 방식과는 상당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기존의 역사가 어떤 관점에서 왜 그렇게 쓰여졌는지를 밝혀내고 자신의 관점에서 다시금 쓰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굳건하게 정리되어 있는 역사라는 것을 분석하는 것, 그리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역사들을 분석하는 것과 자신의 관점으로 역사를 만들어 내는 것 이 두가지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자 가르쳐야 할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도 나왔듯이 사회에 지배적인 관점들이 존재하고 그 것에 의한 평가와 감정이 이루어지므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객관적이다라고 만들어진 역사를 배우고 생각한다. 만약 지금 기존의 학계의 의견과 상충되는 유물이나 유적이 나온다면 그 것은 조작되었다고 조작(?)되거나 비밀리에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유적이 될지도 모른다. 누가 알 수 있을까? 과거의 진정한 사실들을.....

우리는 TV속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연예인, 정치인등의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고 판단하고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했을까 생각하며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역사가들은 과거의 사람들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생각한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이고 역사가의 마음에서 이루어진다는 말 결코 쉽게 듣고 넘길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비판적 시각에서 견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시각들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회의주의로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과거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그 것을 각자가 다른 방식으로 포장한 역사를 우리는 테이프를 뜯어내거나 그냥 포장지를 바로 찢거나 아님 오히려 더 엉켜가며 접근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이 역사를 권력의 시녀에서 재위치할 수 있게 해주며 생산적인 모습들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일지 모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기까지 이르는데 공정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것만으로 우리는 기존의 역사를 배우는 과정에서 조금은 성숙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내가 역사교사가 되어서는 어떤 역사를 가르쳐야 할까? 새 역사교과서도 서점에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국정교과서로 역사교과가 단일해져 있고 기존의 평가방식도 존재한다. 교과서에 있는 것과 나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양자의 입장 혹은 여러입장들을 나열하고 취사선택하라는 것은 아직은 가혹한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할 것이다. 우선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란 것에 명확한(명확하다는 말이 부적절하긴 하지만) 정의와 왜 배워야하는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한번쯤 의심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역사나 역사인물들을 재평가하고 토론하거나 재구성해보는 방식도 좋을꺼 같다. 그렇다고 역사분석에만 치중하다가는 너무 어렵고 회의적인 결과(결국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빠질지도 모르겠다.

또한 교사의 입장에서 정리하는 것이 어디까지 이루어져야할 지도 의문이다. 어디까지 믿고 어디까지 의심해야하는가? 각각의 교육과정속에서 역사는 어떤 의무감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세계사는 어떤 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우리는 기존의 역사를 부정함으로써 우리의 안위도 포기해버렸는지 모른다. 왜 그렇게 되는 알지도 못하면서 '~는 ~다.'라는 동어반복적인 얘기와 '='이라는 부호를 사이에 둔 기호에 대단한 것을 발견한 것처럼 추앙받는 과학과 수학에서의 사고처럼 정답은 없을지 몰라도....... 내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란 아직도 무궁무진하고 진실을 꿰뚫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 하겠다. 너무나 많고 다른 의견들 속에서 나의관점이라는 것을 가지고 내가 직접 탐구하고 싶은 과제이기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