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 나이젤 라타의 나이젤 라타의 가치양육 시리즈
나이젤 라타 지음, 이주혜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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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장에서 육아할 때 첫 아이를 딸 키우고 나서 둘째를 아들 키우면 쉽지 않다는 말을 가끔 돋곤 했었다.  마찬가지로 보니 아빠 또한 딸을 대하는 법에 익숙하지 않으면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 막연하게 생각을 해왔다.

 

최근 우리나라 분위기도 TV에서 나오는 남성 연예인들이 딸 양육하는 법에 관해 드러내며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도 보았고,  그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가끔씩 자신의 딸 이야기를 하며 일명 "딸 바보 아빠" 라는 신어?인가? 아무튼 뭔가 새로운 말이 형성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본듯 싶다.  혹 딸 바보 이 말의 순서를 바꿔서 실수로 바보아빠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엄연히 다른 의미라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엄마가 아들 키우는 것보다 아빠가 딸 대하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두 경우다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성별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아직 우리 사회 정서상 엄마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해도 양육의 책임이랄까? 그런것이 엄마에게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단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귀속된다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빠의 입장에서 자신의 딸에게 했던 경험적 상황들에 비춰서 속속들이 안내하고 있다.  물론,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기에 문화적으로 다른 표현과 습관 관습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삶속에서 성장과 육아의 과정은 피부색이나 민족이 달라도 보편타당하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있겠다 싶었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특히나 유교적 정서가 양육자였던 지금의 연세드신 어르신들에게서 주어졌을 것이고, 가부장적 행동과 말들, 일부러 구분한 것은 아니지만, 성역할에 대해 명확한 구분선을 두고 암묵적으로 구전이나 가정의 약간 다른 습관이나 가품을 통해 자신들이 익숙해지고, 받아들였던 방법들과 달라서 적응하기 힘들기도 하고, 맘은 있으나 표현하는 데 쉽지 않아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아빠들도 대다수일 수 있겠다는 것도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든 분위기를 그대로 다 따라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시시비비적 관점에서 옳다 할 수 없지만, 삶을 살때는 문닫아 놓고 우리 가족만 살아갈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수 있겠기에 어느정도는 흡수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하곤 했다.

 

그렇기에 문화와 습관 관습이 다른 곳에서 성장한 저자의 생각이나 견해를 참고 삼으면

막연하지만, 소소하게 딸들의 심리나 정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엄마들이 양육자인 경우가 많아서 아들 이해하는 법? 아들 양육하는 법?을 주제로 삼고 다루는 책들을 가끔 오프라인 서점에서 접해본 적 있다. 

이제는 양육의 책임도 엄마 뿐 아니라 아빠도 많이 참여하고, 보조를 맞춰 하는 경우가 속속들이 증가하는 듯 하나보다.  아빠의 시선에서 딸의 정서를 이해하는 책이 출간되는 것을 보니 말이다.

 

싹싹하고, 자상하게 딸을 스스럼 없이 대하는 아빠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딸들에게 대하는 방법이 옳다 그르다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단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맘은 있지만, 표현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왜? 딸들에게 자상해야 하고, 딸들의 심리를 이해해야 하는지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할 경우에 참고자료로 읽어보고 각자의 생활에서 맞는 방법을 다시 재창조해서 적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세상의 나는 나이고, 내 삶을 대신 부모라 할지라도 살아줄 수 없기에 각각의 상황에 따라 시행착오 과정은 있을 수 있고, 설령 육아기간 내내 시행착오라 할 정도라고 할 정도로 헤매다 끝을 내는 경우의 발생확률이 분명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변화하는 사회에서 정보의 증가로 예전처럼 굳이 부모를 통해서 자녀들이 정보를 얻지 않아도 외부에서 학교나 친구, 기타 IT기기들, TV나 길거리 광고등으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즈음, 물론 가정교육을 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자녀들을 바라보고 대하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가정의 삶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그럼에도 한편에선 자동화나 기기화를 통해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이라는 연결고리의 의미가 퇴색되어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무조건 가정 내의 부모의 책임론으로 언급하며 가정교육이 안되서 그렇다고 하는 말을 하는 경우도 간접적으로 접해봤다.

 

물론, 사회의 기본 단위는 가족이라 가족이 올바로 서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요즘 삶을 유지하기 힘들어서 부모들이 집이 아닌 다른 외부 활동을 통해서 경제활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고, 설령 집에서 양육을 한다 해도,  관심을 쏟다보면 간섭이나 잔소리로 흘려버리는 상황도 도래한다고 알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와 같은 책들의 출간은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 싶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시각으로 출간되어진 내용을 담은 양질의 책이 아닌 외국 육아서에 의존해야 해서 우리 정서랑 맞지 않고, 그냥 이론으로 흘려버릴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듯 싶어서 조금은 아쉽다.

 

묘든 아빠들이 딸바보 아빠처럼 자상하게 다른 성인 아이들을 대하고, 정서적인 교류를 올바로 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그렇다고 아들들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

이제껏 잘 해왔지만, 그럼에도 지금보다 더 소소하고 섬세하게 자신들의 아이에게 관심을 쏟을 필요성이 부여된다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이다.

 

쉽지 않다면,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기본적으로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갈 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기본적으로 삼을 수 있는 공통의 요소들을 이끌어 내서 내것으로 받아들이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자녀들과 솔직하게 인정하고 수정하고 고쳐가는 내용을 담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인간성 상실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것이 막연하고 머릿속 상상으로 밖에 할 수 없거나, 혹여 머릿속 상상 또한 사치라 할지라도 희망이라는 양념을 담아 가슴에 고이 살포시 새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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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명인 강순의의 계절 김치
강순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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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관한 선지식 정보는 전무후무 했음에도 이 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설렘으로 펼치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물론 이제까지 얼마 삶을 살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조리법을 담은 요리책이 많았었다.

물론,  『김치』 에 대해 따로 모아서 출간한 책들도 적은 횟수이긴 하지만, 본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그다지 끌림이 없었기에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지나쳤던 듯 싶다.

 

이 책의 저자는 방송출연도 했었고, 대학 강의도 했었고, 책도 많이 출간했었나보다.

종가집 며느리라는 말만 들어도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고집과 손맛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은 그냥 상식으로도 알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조리법이 담긴 요리를 주제로 출간된 책들이 다 그러하지만, 이 책 역시 겉모습은 거의 백과사전이나 박물관 도록을 연상할 수 있는 모습으로 되어있다.  당연히 음식과 또한 관련 재료들에 대한 사진도 많이 담겨 있고, 종이도 그냥 일반 책을 만드는 종이가 아닌 반짝인달까? 코팅재질로 미끈거리는 두툼한 종이의 내지를 갖추고 있다.

 

책 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도 거의 큰 책임에도 빼곡하게 적혀있을 정도이다.  머리말을 지나치고, 목차부분을 살폈다.  와우 제목이 사계절김치이긴 한 것을 알고 있긴 했지만, 계절마다 만들 수 있는 김치의 종류가 이리 많은 줄은 새삼 확인할 수 있었고,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할 지경이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계절김치에 대한 만드는 법을 다루기 전에 김치의 기본배우기 편을 할애해서 다섯가지 정도의 소주제를 삼아서 김치에 대한 기본 재료라든지, 재료 고르는 법, 그리고 재료 다듬는 법등... 맛깔스럽게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자신감이랄까? 용기랄까?

보고만 있어도 샘솟듯 불끈 솟아오르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김치~ 사실 기본 반찬이고, 없어서는 안될 중요성을 한몸에 담고, 우리네 밥상을 차지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 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요즘 퓨전음식의 대중화 속도에 밀려 젊은 세대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이나 어린이들 또한 퓨전 매운맛에 익숙한지라 전통 매운맛을 담고 있는 김치를 갖춰 먹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 거 같아 조금은 안타깝다.

물론,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해도, 우리 농산물이 아닌 중국산으로 해야 하고, 완제품 김치도 중국산 배추로 만들어져 수입된다고 하니 어찌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김치 맛깔스럽게 하지는 못하지만, 모양은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이다.  조리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물론 어른들께 입에서 입으로 배우는 구전 레시피의 영향도 있겠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김치에 대한 자료로 사용할 만큼의 책을 발견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도 해서였다.

 

겨우내 반찬 없이도 김장김치면 여러가지 변형된 국과 반찬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참 소중한 음식이긴 하지만, 아직 포기김치 만들기는 개인적으로 넘을수 없는 거대한 산맥처럼 느껴진다.

이런 자신감 없음도 이 책을 받고 나니 물론 허영이고 욕심임을 알지만, 해보지도 않았는데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오름이 느껴져서 참 스스로 민망스럽기도 했다. 

 

이렇게 김치 이야기를 다 풀어낸 저자는 중반 이후에는 종가음식이라는 큰 주제로 토속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정월 대보름 나물 14가지에 대한 자료들, 마지막엔 장아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마지막을 마무리 하고 있다.

 

김치 만들기도 쉽지 않지만, 나물 무치기, 특히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대체로 고춧가루 없이 여름내 말린 재료들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라 정말 맛내기가 어렵다고 인정하기 싫어도 부인할 수 조차 없을만큼의 극복할 수 없는 재료들이기에 이렇게 레시피로 따로 묶어 할애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순간 희열에 가득찰 수 밖에 없었다.

나물 만들기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목차에 실린 14가지 나물의 이름과 만들어진 음식은 시식해 본 경험이 있다. 참 희한하게 말이다.

이젠 이 조리법 부분을 참고해서 나물 만들기 도전을 시도해 봐야 겠다. 물론 무모한 도전이겠지만...

 

몇년을 했는데 이 책 하나로 인해 내게 만들기 성공이라는 선물을 쉽게 선사하지 않을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아찌~의 종류도 이리 많았다니... 장아찌의 재료도 다양하지만, 만들어 삭힌달까? 그 과정동안에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분류된 소주제를 확인하고도 참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에 그릇이야기와 찾아보기를 넣어서 앞부분을 음식 종류로 찾기 편하게 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드는 생각이 있다.  요즘은 인터넷과 IT 기기의 발달로 굳이 종이로된 요리책을 곁에 두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간단하게 한두장씩 찾아서 사용할 수 있기에 이렇게 두껍고 큰 모양의 책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담는 이들도 있을 듯 싶다.

 

모르겠다.  다른 이들은 어떨지 무슨 생각으로 김치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컴퓨터 사용을 조금 할 수 있긴 해도, 인터넷 자료에서 조리법 찾아서 옆에 두고 조리를 하는 것에 그다지 정이 생기지 않는다.  뭐 그렇다고 음식을 아주 잘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일반 책 펼쳐서 넘기는 소리와 손에 만져지는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종이책 만의 고유한 장점이랄까? 아직은 개인적으로 그러한 것들을 멀리하거나 버리고 싶지 않은 욕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기에 말이다. 

 

능력도 없기에 일반 책들을 평가하고 느낌을 적는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고, 정확한 견해는 아님을 알고 있고, 요리책에 대한 견해 또한 그러하다. 그렇다고 모든 책을 다 좋은 느낌으로 말하고 평하기 싫기도 하다.  반대로 개인적으로 그 책을 구입할 때 참고했는데 정말 거짓느낌이 많으면 그것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개인적 견해에서는 대만족이다.

 

겨우내 사랑했던 김치의 케케 묵은 향을 멀리하고 싶어지니 봄이 문턱에 와 있는 듯 하다.

그러한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담아 생명이 시작되는 봄에 알고 있던 김치의 조리법과 다를지라도, 옆에 펼쳐 놓고 한번 시도해 봄직한 욕심이 스물 피어오름에 만족하고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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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재정비하는 법 -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전성민.김원중 지음 / 리드잇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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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가 들어서일까?

자기계발서 내용 특히 이 책의 내용 또한 다른 책들 속에서 읽어서 지식으로 받아들이거나 아님 공감에 의해 맘속에 새기기도 했던 기회는 무수히 많았다. 그럼에도 그냥 그렇게 이론적으로 머리로만 받아들이고 기억 속 흔적없이 사라짐의 반복됨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구태의연한 이론 위주의 설명식 나열로 아~ 그렇지. 그래~ 그랬어~ 그럴거야~

형식적 공감을 내뱉으며 그저 한줄 한줄 습관적으로 읽어내려 가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과 두려움으로 약간은 위축되어서 책을 펼쳐 들었다.

 

왠걸? 이런 개인적 나약한 두려움은 말 그대로 어리석은 걱정 (기우 :杞憂) 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란 독자가 평론가도 아니고, 매의 눈으로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뛰어나게 소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기에 부득불 평점이라고 정해야 하기에 정했지만,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고 나서 이렇게 흔쾌히 별점을 부여한 기억이 최근 극히 드물었기에

이 책은 개인적으로 이제껏 다른 책보다 더 강한 울림으로 남기는 무엇인가를 많이 선물로 부여해 줬던 것이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두명이다. 이제껏 자신이 했던 일들이 다른 이들도 인정할 만큼 안정된 길이라 할 수 있었으나,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다른 방향의 길로 진로 변경이랄까? 그런 것을 했나 보다.  달리기로 앞에 결승점을 확인할 수 있어 시작한 것이고, 중간에 힘들거나 아프면 포기를 하거나 아님 아예 천천히 뒤쳐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삶이란 한번 들어선 길은 정확히 인식할 수 없는 무형의 것이기에 타인은 고사하고 스스로도 자신의 길을 정리하고 되짚고 나아갈 길을 변경하고, 되돌리고 하는 것들을 쉽게 할 수 없을텐데 이 책의 저자 두분은 참 대단한 거 같다. 

물론, 용기라고 어색하게 굳이 단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 의미는 뭐라 가치로 부여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책 내용이 시종일관 한 저자의 필체가 아닌 것임을 알고 책읽기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분명 저자는 다른데 풀어가는 어체는 비슷하다.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작성한 글이어서일까?

 

첫 단원부터 소소하게 맘을 파고드는 글귀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머리말

 Part 1. 마인드가 중요하다 (마인드 1~10)                                   

 Part 2. 어떻게 하면 사람으로부터 편안해 질 수 있을까? (인간관계 (1~10)

 Part 3. 일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일하는 법 1~11)

 Part 4. 시간을 지배하라 (시간관리 1~13)

 

책은 읽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 같은 책을 읽는다 해도, 읽는 시점에 개인의 감정이나 여러가지 상황(읽는 시간의 차이와 장소등등) 에 좌우 되어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 될 수 있는 여러가지 팔색조의 모습을 하고 있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내게 주어지는 공감이라는 선물은 이제껏 얻어보지 못한 훌륭한 열매이고 풍성함을 담은 결실이라 과장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신선하고 풋풋한 새로움으로 다가옴을 느끼고, 스스로도 깜짝 놀라기까지 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한때 나는 '내 삶은 실패'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다.  나 스스로 나를 학대한 것이다.  하지만 삶을 재정비한 후 그것이 얼마나 불필요하고, 잘못된 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살면서 늦었을 때란 없다.  뭔가를 절실하게 깨닫고, 다시 시작하는 그때가 스스로에게는 가장 빠른 때이다.

자, 우리 모두 용기를 내어 다시 시작해보자.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10년 후, 20년 후 화려하게 만개할 내 모습을 꿈꾸며, 오늘 내 삶을 다시 재정비해보도록 하자. - PP.6~7 머리말 일부분 중에서 - 』

 

물론 이렇게 시작하는 글에 담긴 의도나 내용이 여느 자기계발서에 담긴 내용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읽어온 책들이 나란 독자에게 전해 주는 울림이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 문장의 내용이 그다지 어색하지 않고, 이론적이지 않은, 이제껏과의 다른 느낌으로 내면을 파고드는 이유는 나란 독자가 이 내용을 공감하고 실제로 더 늦기전에~~~ 흘러가고 싶은 세월을 되돌리거나 꼭 붙들어 두고 싶은 간절함이 솟아서일까?

 

자문自問 을 해보지만, 즉각적인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부인하고 싶지 않은 걸 보니, 어느정도 그 생각이 단지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내면에서 느끼고 있는 마음을 변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리라...

 

같거나 비슷한 주제의 다른 자기계발서도 그러하지만, 이번책은 이번 한번이 아닌 두고두고 펼쳐서 되새기고, 맘에 아로새겨지는 공감되는 글들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고 변화되어 다가올지 기록해보며 그 과정을 확인해 보는 것도 솔솔함이 담긴 신선한 일상의 한페이지로 만들 수 있을 듯 싶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따뜻한 봄바람이 벌써 그리워져 한껏 움츠렀던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고 여유로와짐이 간절히 기다려짐 또한 이 책의 내용들을 최소한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예전보다는 적용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겨서랄까? 

책 읽고 뭔가 담겨진 무게의 중량이 보이지 않음에도 느껴지니 참 뿌듯한 시간이었던 듯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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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영어 회화 - I am hungry로 시작하는
정충모 지음 / 어문학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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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앞부분에 머리말 다음에 위치하고 있는 저자가 참고사항으로 책을 사용하기 전에 알고 있어야 할 것들에 대해 적어 놓은 부분을 인용하고 시작해야할 필요성? 의무감이랄까? 일단 적어본다. 

 

 

 ◈ 말해보기 전에 알아두어요!

 

 Relay 1   본서는 외우는 영어가 아닙니다. == 처음에는 서툴거나 틀려도 좋으니 주어진 한글을 일단 영어로 만들어 보고 영어 예문을 확인하십시오.

                                             꼭 영어는 가리고 한글만 먼저 보십시오.

 

 Relay 2  계속 릴레이 되는 재미있는 회화 책입니다.  == 앞 문장에서 인용된 표현 등을 참고하여 다음 문장에서

                                             독자 스스로 시제 변화, 주어, 동사 및 형용사의 변화 연습, 중요 구문 등을 더욱 쉽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패턴별로 릴레이 함으로써~

 

 Relay 3 방대한 Pattern Practice 가 수록되었습니다.  == 440개의 기본 문장 외에도 1300여개의 방대한 Pattern Practoce를 ~~

 

 Relay 4 충분한 반복 훈련이 가능합니다.  == 언급된 문장 패턴이나 관용어구라 할지라도 중요 표현은 다시 한 번 익힐 수 있도록~

 

 Relay 5 독자 취향에 따라 단계별 공부가 가능합니다.

                                === 처음에 부담스럽거나  수준이 다소 높다고 생각되면~ 기본 문장 (1~440번)만 1~2회를 공부하여

                                     어느정도 익숙해진 다음 Pattern Pracice까지 같이 공부하는 방법~~~ 

 

 Relay 6 중요한 회화 문법은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 50여개의 Grammar Til을 담아 ~

 

 Relay 7 더 많은 pattern Practice를 하도록 노력하십시오. == 더 많은 문장을 만들어 본 사람이 더 유창한 회화를 구사할 수~

 

 Relay 8 원하는 문장을 2~3초 안에 말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 쉽다고 생각하는 문장들도 경시하지 말고 빠르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Relay 9 Speaking은 자연적으로 Listening으로 이어집니다.

                                   == 자신이 잘 구사할 수 있는 문장은 항상 잘 들리게 마련이기 때문~~

 

       ¶¶¶  Relay 9를 언급하면서도 저자 본인도 현실의 모습을 비유하며 listening 과 speaking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게

            현실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speaking 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는데

            아직 이부분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기도 하고, 여전히 갈피 못잡고 있는 1人이어서인지  이부분에 여전히 의문부호를 남겨둔채로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 책의 목자? 말하기 순서? 부분에 있는 영어 숙어 위주의 소제목이 나열되어진 것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이 많은 구문들을 담고 있으려면 책은 얼마나 크고, 얼마나 두꺼울까?

 

언어를 학습하고 익히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는 왕도가 없고, 나만의 방법에 익숙해서 자연스레 터득해야 함도 알고 있고, 영어책 달랑 한권 익힌다 해서 영어 실력이 쑤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고, 입에서 영어로 하는 대화의 말문이 트이지 않는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기도 했기에

이 책의 이 많은 내용이 다 담겨 있다면 정말 훌륭한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기대감과 반면 영어 관련 학습서가 어느정도 크기도 크고, 두꺼워야지 심하게 크면 다 살펴보기 전에 질려서 아예 손사래를 치며 포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 조바심이 서로 우선순위 다툼을 하면서 내면에 자리매김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득템하고 봤을 때 한참을 넋 나간 사람처럼 멍~ 하고 바라보고 있는 나란 독자와 어색함 없이 인정하긴 싫었지만 대면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란 독자에게 다가오는 책을 마주했을 때 첫인상은 그리 좋게 표현되지 않았고, 책을 살펴보는 도중에도 그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나서 위에 도표에 적은 내용을 부분부분 발췌해서 인용하기 전에 책을 펴놓고 몇번을 반복해 읽었더니 그제서야 조금 책의 활용법이랄까? 그런 의도가 확인되었고,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보단 부정적 선입견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다지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물론, 이 생각은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어쩌면 요즘 현대의 어학 학습법에 익숙한 것이 아닌 예전의 주입식, 문법위주의 암기교육을 했던 구태의연한 습성이 당연하게 배어서일까?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의 표현법과 활용법은 그때의 그것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긍정적이지 못한 생각을 아예 말끔하게 제거할 수 없음은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이 책의 크기와 두께이다.

작고 얇으면 휴대하기 편리해서 지갑이나 가방, 작은 파우치 등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공부하기 좋을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을거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독자가 있을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하지만, 이즈음 IT 발달의 증가로 대중교통은 물론이거니와,( 전에 우연히 TV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일본은 지하철에서 거의 숨소리도 방해될까봐 숨죽이며 조용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책은 커녕 일행 없이 혼자서 지하철이나 버스등등을 타게 되면 책을 펼치겠노라 시도하는 것이 마치 이상한 사람이 하는 행동인 것처럼 이미 시장판에 난장판처럼 소근거림을 넘어서 중얼거림, 웅성거림, 시끌시끌러림의 단계로 전혀 타인 의식하지 않고, 올곧이 나와 일행의 즐거움만 중요시 여기는 듯한 분위기로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을 들고 지하철을 이용하며 펼쳐보고 하면 유용하게 활용되어질 교재임은 분명하다.  내용이 잘못되었다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휴대용으로 지니고 다니기엔 크기도 애매해 보이고,

물론 저자의 의도대로 이 책은 말하기 연습을 위한 책이니 별도의 문법설명이나 해설등등이 자세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냥 이 책만 가지고 다니면서 책 내용 외의 궁금한 것들을 해소시키기엔 여백의 활용성도 그다지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지 않았기도 했다.

 

아무리 문법을 배제하고 영어구문을 회화 위주로 반복해서 학습하고 내것으로 만든다고 해도, 이제껏 우리 교육의 현실-- 최근에는 초등학교까지는 엄마들의 열정 가득 담긴 노력과 정성으로 인해 아이들의 영어 학습법에 대한 변화는 분명 작은 물결이 아닌 거친 파도가 치는 모양으로 출렁거리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중학교 이후 입시라는 틀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영어 교육이 말하기 위주로 바뀌었다 해도 글쎄~ 학교 교육의 결과물로 무엇인가 확인되어지는 것들을 바라고 있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면~ 분명 문법 위주, 쓰기 위주의 교육에서 익숙해진 학습법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책만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이나 화장실등등 짬 시간, 쪼가리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한다 했을 때 활용가치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구성하는 저자의 의도와 견해는 충분히 공감하고 그런면에서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네 현실은 아직 이렇게 문장 위주로 통째로 외워서 익히는 그런 학습법이 생경스러울지 모른다는 것을 떨치기 어려운 나란 독자에게는 적어도 이 책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을 뿐더러, 이 책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고, 단어의 뜻도 생각해 보고 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활용해야 더 효율적으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보였다.

 

그렇기에 목차의 많은 숙어구문을 제시해 놓은 내용의 방대한 양에 비해, 책의 크기와 구성....내용등에는 그다지 끝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던 채로 책을 덮고 말았다.

 

그럼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음은 영어 발음을 말도 안되는 한글로 풀이해서 ( = 사실 어학은 낱말의 음가를 우리나라 말로 제대로 옮길 수 없다 생각하고, 또한 그래서 안되고, 자연스레 스스로 읽고 익히며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록하는 책들이 서점의 판매대에서 자리매김되어 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기에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책의 표기는 저자의 의도대로 완전히 문장을 만들어 보고 익히는 데 충실할 수 있도록 어려운 단어의 발음기호나 뜻조차 색인으로 담고 있지 않음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싶음을 강조하면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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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이야기 고사성어 꿈의 자유 (자유로운 아이 책읽기 레벨 3) 1
도미노주니어 편집부 엮음 / 도미노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동쪽에 위치해서 지금의 중국, 일본, 러시아등과 관계를 맺고 역사의 흐름을 따라서 한획을 그으며 이제껏 유지되어 왔다.

그래서일까? 언어라는 것은 배워도 끝도 없지만, 우리네 낱말이나 글자에는 유독 한자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많고, 예전에는 신문에도 한자가 제법 많이 사용되어서 어렵다 해도 무시하기 힘들었던 듯 싶다.  언젠가 우리말을 소중히 하자 이런 분위기로 예전보다는 한자를 많이 다루지 않는다 해도, 그렇다고 무시하고 아예 한자에 대한 관심을 배제하고 살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인 거 같다.

 

이즈음 학교 교과서 뿐 아니라 시중에서 출간되는 책들에서 중국이나 등등 고전에서 유래된 한자가 어우러진 네글자 낱말처럼 사용되는 고사성어들이 눈에 띄는 횟수 또한 무시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게다가 요즘 교육열과 학구열로 인해 한자 자격증 시험까지 보는데 오죽하랴.

 

고사성어는 한자를 정확히 쓰는 것은 커녕, 보고 읽는 것, 그 발음만 듣고 그 낱말이 의미하는 것을 자연스레 말할 수 있는 기성세대 (아예 연세 드신 어르신들은 모르겠으나..^^)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런 낱말을 한글자도 아닌 네개를 합해서 의미를 알고, 한자를 보고 읽고 쓰는데 익숙하려면 쉽지 않음 또한 명백해 보였다.

 

이런 분위기에 일조하듯, 고사성어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쉽게 아이들에게 접하게 해준다는 잇점을 강조하기 위해 본책처럼 만화를 포함해서 풀어내는 책들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역시 고사성어를 다루는데 그냥 무조건 한자를 보고 익히고, 외우는 것이 아닌

만화, 속담, 그림을 통해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을 기초로 해서 쉽게 동화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간단 상식책으로 살펴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1. 만화로 배우는 고사성어

 1단계 - 고사성어야, 놀자

 2단계 - 고사성어가 재미있다

 3단계 - 나도 이젠 고사성어 달인

 

 2. 속담으로 읽는 고사성어

 3. 그림으로 생각하는 고사성어

 

 

목차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1단원 만화로 배우는 고사성어에는 작은 주제 세가지를 활용해서 각각 다른 표현법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각 큰 단락은 고사성어를 몇십개 기준으로 가감하여 다루고 있다.

 

고사성어가 어렵다고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을 거 같고, 일반 상식으로 알고 싶다면 기초자료삼아 살펴보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은 책을 덮으면서도 지워지지 않았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에 만화나 삽화도 생각보다 많이 있고, 본문 내용을 한가지 색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색을 사용해서 요즘 아이들이 컬러감에 익숙한 점을 반영한 듯 보였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굳이 나눈다면 한자도 언어로 분류할 수 있겠다 생각하기에

이렇게 아무리 쉬운 관점에서 출간한 책이라도 약간은 강요성~을 동반해서 학습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인해 출간되는 책들이 늘어나는 것이 그다지 만족한 느낌을 담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꼭 해야하고, 필요하고, 아이들이 교육 과정에서 알아 가는 것이 학습에 필요하고, 후일에 실생활에 필요하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을 살펴봄직 한 것에 이견은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아쉬운 것은 순 우리말은 배제하더라도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할 말들이 줄어들고, 늘어나고, 변형되고 그걸 사용하는 것이 마치 그 세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이즈음

 

무조건 우리말 우리 글자 우리 단어의 올바른 쓰임과 뜻을 구분할 수 없으면서 분위기에 편승되어서 다른 언어나 한자를 무작정 암기 위주로 무작정 학습을 시키는 부모님들이나 또한 그런 방법을 통해서 아무 생각 없이 스펀지 물 빨아들이듯 흡수만 한다면 정말 한자가 꼭 필요해서 사용해야 할 곳에 제대로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제 강점기에 사용되었던 말들이나 한자 사용을 하는 것을 무조건 시시비비관점에서 이분법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요즘 온라인에서는 일본식, 인디언식, 조선식 이름짓기라는 게시글들이 종종 보이고, 스마트폰 어믈로까지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제 강점기 식의 현대판 창씨개명이라고 비약하는 시선이 있다는 글도 본 적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질 만한 개인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러나, 우리의 올바른 말을 만들기 위해 선조들의 노력과 정성을 잊지 말고, 우리 말의 사용을 먼저 올바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그 후에 다른 언어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지혜로움이 담긴 혜안을 가지는 것이 선순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 피어오르고 부인할 수 없었고

더불어 앞으로 우리 다음세대에게 어찌 교육을 해야할지 폭넓게 함께 점검할 수 있기도 해서 유익한 책읽기였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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