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미안해
채복기 지음 / 문이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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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 태어나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어 어느 한 가정의 대장이 되어 집이라는 울타리 내의 일원을 외부 세력으로 부터 지켜내야 하는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어찌보면 답답해도 표현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며 테를 내지 못하고 그냥 사회라는 먹이사슬적 공간에서 아무리 치고, 치임을 당헤서 힘이 빠져 쇠잔해지더라도 쉽게 굴하면 안될 거 같은 그런 기운을? 내면에 가득 채워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

 

적어도 유고사상과 봉건주의가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우리나라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남자들의 현실일지 모른다는 생각은 줄곧 하면서 살아왔다.

 

이 책속의 가장인 현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첫 부분에서 씁쓸하고, 안타깝고...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을 채워가면서 줄곧 책 마지막 페이지까지 놓을 수 없었다.

 

어찌 보면 제목에서부터 오는 식상함과 구태의연함이 이 책의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상쇄시킬 수 있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반대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제목이기에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참 맘 열고 몰입해서 쉽게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책읽기에 빠져들 수 있었기도 했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경쟁사회속에서 정해진 일들을 기계가 대신하는 산업화와 기계화가 지나치게 대중화 되어진다 할까? 명예퇴직, 권고사직...등 있어서 안될 듯한 일들이 부지기수로 발생되고, 나만 아니면 되지 뭐 라는 생각조차 하는 것이 부끄럽고, 죄소럽기 까지 할 정도로 팽배해지는 느낌이어서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바라본 기억도 피어오른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비중있는 일을 하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여성들이 가족내에서 정제력을 차지하는 비중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도, 아직은 같은 나이의 같은 조건의 기준이라면 남성들이 사회에서 일을 한 댓가로 수령할 수 있는 경제적 금액이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자체를 부인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해보곤 했다.

 

이 책의 가장 현서는 본인의 의지가 아닌 회사의 상황상 사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말할 나위 없이 그 여파는 그가 책임지고 있던 가족의 생활과 직접 연결 되어 버리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였다.

 

아내 또한, 남편에게 일부러 그랬겠는가? 맞벌이가 아닌 홑벌이였던 데다 아이들이 성장기에 접어들고, 한창 공부해야 해서 교육비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 평범한 가정의 삶속에서 가장에게 의졸하는 비율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성별 구별을 하지 않고라도, 부부의 각각의 처한 상황에서 비롯된 입장차이에 따른 속상함과 고민, 짜증...등을 내면에 채우는 자체에는 이견 없이 공감을 할 수 있었던 듯 싶다.

 

아이들의 어체는 성장기 아이들이라도 아빠에게 독백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서간문의 어체가 유치원이나 어린아이처럼 느껴져서 뭔가 몰입을 방해요소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나, 오히려 반대적으로는 아빠와 딸 사이의 이전까지 관계가 어떠했는지 친밀함과 사랑스러움을 주고 받았던 관계가 아니었을까? 미루어 짐작이 되니 이들의 가족에게 벌어진 상황은 더 처참해 보이고, 안스럽고 속상함이 전해져서 눈시울을 붉히고, 속에서 끓어오르는 울음을 참을 수 없음이 구절구절마다 강하게 밀려옴을 떨칠 수 없었기도 했다.

 

남편에게 짜증을 토로하는 아내의 입장... 도망자가 되어야 했던 남편의 속마음... 모두 누구 탓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지만 두 사람 각각의 입장이 공감이 되니,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 와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닐진대... 그 사이의 아이들만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다른 나라들은 모르곘지만, 우리나라의 가정 내 대화법이라든지,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작은 사회에서 주고 받아야 할 언어를 표현하는 방법.. 즉 대화법에 대해 알려주거나,  조언을 주는 사람 없이....

한번도 그런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나름의 관점을 다시 세우는 등... 결혼 전 부부가 되기 전에 최소한의 정서적 교류법을 통한 격려를 해주고, 이해하고, 도움을 주어 힘들지 않게 함께 서서 지지하고 조력자로서 가정이라는 공간을 책임지며 공유하고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거나 인식하려는 의지조차 만들어 보지 못하고, 꿋꿋하게 의연하게 오로지 내면에 모든 것을 다 담고 살아야 함이 당연한 가장의 의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평범한 생각 속의 안타까움을 담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던 듯 싶다.

 

아내로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경제활동을 한다 해도, 남편에게 의지하는 비율이 많고, 또한, 남편의 사별 후에 혼자 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녀들과 살아갈 수 있는 편한 분위기가 아닌 녹록하지 않은 그야 말로 정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그런 현실이 펼쳐지기에

꼭 남편의 사별이 아닌 퇴직이 앞에 다가왔을 때 느껴지는 상실감, 두려움....등등 남편이 느끼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하지 않겠지만, 무시해선 안되는 그에 버금가는 같은 감정이상을 아내들은 내면에 채울 수 있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울지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의 부부 주인공 누구에게도 시시비비를 가리며 핀단해서 자잘못의 잣대를 들이대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쉽게 말할 수 없어 보였다.

 

다만, 악화일로를 걷기 전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어색했다 해도, 속내를 드러내 놓고, 함께 말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지혜롭게 정서적 교류를 했음 어땠을까? 하는 대화법적 결여에서 오는 아쉬움이 떨칠 수 없을 정도로 남을 뿐이라는 것이 안타까웠기도 했다.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전전긍긍하며 모든 방법, 수단을 가리지 않고 선택했던 책속의 가장의 모습은 단순히 자신의 가장이라는 위치를 버리지 않고, 가족들에게 떳떳하기 위해 그런 길을 택했다고 쉽게 무마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참 가족들을 등한히 하는 듯 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올바르지 못한 방법을 택하는 가장으로서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전해져서 다시금 눈시울이 붉어졌기도 했다.

 

책 속 가장의 현서에게 과감히 말하고 싶다.

 

" 물론, 맘 아프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괴로움을 자제할 수 없었음도 알듯 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그 아픈 마음을 처음에 가족을 찾아가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외면헀다 하더라도... 시야를 긍정적으로 돌리고, 아내와 대화를 하며, 그 아픔과 외로움, 괴로움을 나누고, 공감했더라면 어땠을까요? 과감히 조언드리고 싶은 마음이 피어오릅니다. 쉽지 않으셨겠지요. 그렇지만, 서로 떼버릴 수 없고, 어차피 관계 맥은 가족으로서 이세상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 울타리 밖에서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는지요?

속내를 드러내면 가족들이 더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함께 나누고 의논하며 헤쳐갔음 어땠을까???? 하는 극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제적인 것들이 허락되지 않아도, 가족들은 모두... 다 건강했을 테니까요? 함께 눈을 바라보고 손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를 주고 받으며 사랑이란 끈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을테니까요.

 

남편으로서의 책임 완수를 하고 싶은 마음에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멀어져 버린 순간.... 딸은 건강을 잃고..... 당신 곁에 함께 있지 못하게 되었잖아요....

 

또한, 당신 역시.... 행복이라는 단어와는 멀리 떨어져 버린 듯~~ 그런 상황으로 곤두박질쳐 버렸다는 느낌을 전해 받는 듯 해서 책 읽는 내내 참 안타까움이라는 식상할 단어로 밖에 표현을 할 수 없음을 한탄하며 겨우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당신을 탓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으로 인해서 새삼스레 깨닫습니다.  느껴 봅니다. 확인해 봅니다.

내 옆에 있는 가까운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 또한 부부로서 어찌 정서적 교류를 해야 할지애 댜해 다시금 자극을 받고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싷습니다.

 

물론, 책 내용이 가벼워 보이면서도, 뭔가 칙칙하고 어두운 현실을 담아내는 듯 해서 조금은 밝은 마음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대할 수 없었음이 사실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오히려 쉽게 읽을 수 있는 분위기와 어체.. 그리고, 뭔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더 끌림으로 작용해서 맘 속을 파고 들었기에 찡하게 코끝이 울려오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었기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치있다고 감히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족은 올곧게 보편타당하게 인식되는 건강함이라는 모습으로 지켜지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보여준 당신 가족의 모습으로 인해 되돌아 볼 수 있었음 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긍정과 열린 마음으로 돌아보고 대화하는 것들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다시 알게 해주셨음이 표현할 단어를 소유하고 있지 못함이 아쉬움이 되어 마지막..... 책을 읽고 내면에 담았던 소중한 느낌이었음을

고백드립니다.

 

다시금, 가까워서, 언제나 늘 그자리에 있어서 심하게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족들

그냥 그렇게 지내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지금 함께 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건강함으로 서로 사람인의 의미처럼 기대고 도우며 살아갈 수 있음 자체로 감사합니다~를 잊지 않고,

다가오는 새봅의 햇살을 받아 힘을 내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내딛을 각오와 용기를 내면에 가득 채워 넘치게 할 수 있엇기에 고맙습니다.

 

따뜼한 햇살 시작될 즈음... 멀리 보낸 따님 만나셨는지요?

또한 함께 있을 아내와 다른 자녀를 꼭 지켜주시고, 그들의 마음에서 봄볕 보다 더 따뜻한 웃음으로 함께 해서 더이상 그들에게 아픔이 아닌 웃음과 행복이 넘쳐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거죠?

 

^____________^

 

다시 되뇌어 봅니다.

함께 할 수 없어 후회와 아쉬움, 절절함으로 땅을 치고 울음으로 갈음하기 전에

함께 있기에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말~

 

의지적으로 상대에게 전해 보렵니다.

 

여보(당신)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라고 말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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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형 꿈! - 당당한 진학.진로를 위한 마인드 코칭
김홍태 지음 / 시간여행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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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노랑색의 겉표지는 마치 유치원 하면 떠오르는 출발이라는 의미? 아직 새내기라는 의미? 아무튼 새로 시작하는 봄을 상징하는 꽃인 개나리도 노랑색~ 등 뭔가 싹을 틔울 수 있을 것 같고, 무럭무럭 내 시야에 결과물이 무한하게 만들어져 확인할 수 있을 듯한 긍정의 기대감을 채울 수 있을 정도라 과장이 담기긴 했지만, 그리 서슴없이 표현하고 싶다.

이 색의 느낌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은 당연하게 불쑥 피어오르고 있었다.

 

제목을 살펴보고 싶다.  『동사형 꿈』 

꿈이란 단어 또한 남녀노소 막론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희망과 설렘을 담을 수 있겠기에 마냥 바라보아도 아직 설렘이 가시지 않음은 나이와 상관없이 삶을 살면서 뭔가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기본 욕구를 보편타당하게 대변한달까?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자연스레 책 읽기에 대한 욕구와 의지를 담을 수 있었기도 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 제목의 의미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별것 아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호기심과 그 제목에 담긴 의미를 개인적으로 굳이 생각하는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음도 느낄 수 있었다.

대체로, 일반적 선입견이랄까? 그런 관점으로 보면 꿈 = 명사 라고 단언을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장래 희망이 뭐니? 과학자요. 의사요. 선생님이요..... 등등 이렇게 한단어로 대답할 수 있고, 의미 또한 분명하게 사물이나 사람의 하는 일에 대한 상징성을 나타내는 직업의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꿈이라는 단어의 풀이적 낱말로 갈음되어짐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듯 싶다.

 

그런데, 제목에서 꿈 앞의 동사? 라는 단어가 다시 뭔가 생각속으로 개인적인 나라는 독자를 끌어들이고 있어, 늪으로 빠지는 듯, 뭔가 불확실한 세상으로 빠지는 그런 몽롱하고, 두둥실 환상 담긴 마치 구름에 둥실 떠다니는 느낌으로 빠져들게 하는데.. 저항할 수 없었음 또한 사실임을 표현해야 할 듯 싶다.

 

동사라는 말은 어떤 행위를 표현하는 움직임을 설명한달까? 예를 들면 의사는 환자를 고치고 병을 치료해 주는 사람 뭐 이렇게 사람에 의미의 강조점이 실려서 의사라는 사람을 드러내는 꿈을 표현하는 말로 대체된다 한다면,  동사로 표현한다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과 병균등등에 관심이 많아 연구하길 좋아하고,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의사가 되어 일을 하면 그것을 이룰 수 있으니 좋을 듯 해서, 의사가 될거야.. 뭐 이렇게 표현한다 치자. 그럼 같은 의사가 되는 것을 꿈으로 정해놓고, 그 꿈을 위해 나름의 길을 통해 달음질 치는 성장과정을 겪게 될 터인데...

 

비슷한 듯 하지만, 예전의 꿈을 나타낼 수 있는 명사로서의 의미적 단어가 동사로 바뀐 형태라면 움직임도 담기게 되고, 뭔가 더 구체적이고, 그 꿈을 나타낼 수 있는 범위도 조금은 다양해 지고, 폭넓어질 듯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결론까지 세워놓고, 책을 다시 소소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예민하고, 까다로울 수 있겠으나, 사실 이 책 뿐 아니라 모든 책을 선택할 경우 표지의 느낌과 제목을 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할 정도로 나라는 독자에게는 자연스런 수순이기에 타인들이 어떤 관점으로 책을 선택하는지는 단순한 소소한 선택의 기준의 차이라 하겠고,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겠기에 그냥 나라는 독자가 이 책을 처음 만난 순간 주고받은 느낌을 소중하게 여기고, 간직하고 책 읽기를 시작하고 싶은 무의식적 행위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들고, 뒷면을 보았다.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라」 라고 뒷면에 기재되어 있는 다른 내용의 글씨체의 크기와 다르고, 색도 차이를 두어 강조하는 글귀로 담고 있음을 확인했다.  맞다... 무조건 타인들의 시선에 좋아 보여서, 남들이 다 그걸 하면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여서 라는 구태의연한 관점과 시각을 담아서 진로를 정하고 목표를 정하는 시대는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즈음 지인들과 이야기 속에 성장기 아이들의 진로를 화두에 삼는 것은 뭐 이상하며 특이하지 않을 정도로 대화시간을 할애하게 되면 輕重(경중)에 의한 구분 없이 그냥 당연시 여길 정도로 꼭 짧은 시간이라도 언급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언제나 중심 주제로 때로는 웃게 하고, 반대의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마법을 지닌 그런 녀석이 아닐까 한다.

또한, 성장기 뿐 아니라 이즈음 노년의 수명이 연장되고, 출산률은 줄어들고.... 그렇다고 늘어난 수명 만큼 예전보다 어른들의 건강이 더 약해진 것도 아니기에, 노년들에게도 나름의 제2인생에 대한 꿈과 목표 삶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속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 촛점을 두고, 그런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 또한 늘어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가끔 비슷한 정보와 직간접적으로 마주한 경험이 있음이 떠오른다.

 

목차를 살펴보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물론 다른 책들을 펼쳤을 때도 그러하겠지만, 이 책은 왠지 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막연하게 라도 큰 범주에서라도 확인하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할 듯한 무의식적 끌림에 이끌리고 말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내가 그리는 대로 이루어진다.

 Part 2  동사형 꿈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Part 3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나라

 Part 4  시야를 넓히면 미래가 보인다

 Part 5  대학에서 꿈은 현실이 된다

 Part 6  학과별 취업 현황

 

 

 

이렇게 큰 범주의 여섯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내용에 따라 소주제를 각각 몇 개 씩 정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듯 했다.

 

맞다. 모든 것이 특히 이렇게 자기계발서나 진로코칭에 대한 정보들은 언제나 봐도 식상해 보이고, 구태의연해 보이고, 너무 많이 접했기에 싫증날 수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생각하는 것이 굳이 부당한 것이 아니겠구나 하는 느낌도 자연스레 담길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책 속의 내용대로 개인적인 성장기를 채우면서 성인이 되지 않았기에 뭔가 후회스러움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던 듯 싶다.  이런 것들을 몰랐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 멘토가 되는 분들이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그다지 구체적으로 진중하게 조언을 해주고, 듣고 하는 것들에 익숙치 않아서 였을까? 아무튼 이런 과정에 대한 깊은 생각을 그다지 많이 마주하지 못했었지만, 그 과정을 지나오면서 느꼈던 것들과 책 속 내용에는 일치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음을 볼때, 꼭 삶이라는 것은 일단 지식으로 채우기에는 부족한 것들...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로,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고, 내면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내용들 모두를 다 온전하게 100% 이상 저자의 시각대로 공감하고, 순응하고, 맞다고 하이파이브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일일 수도 있겠고, 아무리 목표를 향해 가는 책속의 저자의 방법이 옳다 해도, 사람은 쌍둥이라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살때는 가장 소소한 부분이라도 다르게 소유하고 태어나는데 어찌 다 이렇게 행할 수 있고, 행해왔다고, 앞으로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그건 어찌 보면 어불성설일 수 있겠지 싶다.  다만, 경험 많은 저자가 체계적으로 여러 사례를 접하고, 보편 타당하게 일치시킬 수 있는 객관화 된 자료를 선택하고 추렴해서 책 내용으로 담았지 않을까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책 내용 중에 특히 몇가지 소주제적 내용이 나라는 독자에게 내면의 문을 살포시 노크하며 밀려 들어와 내면의 한 귀퉁이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애원하기도 하며, 자리매김한 채로 요지부동 아로새겨 지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그 자체로 만족을 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 책에 적지 않은 가치를 포함해서 높이 평가하고 싶었음 또한 사실이었다.

 

part 1 내가 그리는 대로 이루어진다... 이 큰 주제를 담고 있는 단락의 내용을 살펴보다

확인하게 된 내용이다.

 

두번째 소주제 자존심을 버리고 자존감을 찾아라~

 :  대체로 자신감, 자존심, 자존감....을 헷갈려 하고, 착각하며 오해한 상태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가, 잘못된 견해임에도 타인에게까지 스스로 알고 있는 것들을 하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어리석음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문제는 자신의 견해가 왜 틀린지 모르는 눈치로 막무가내 소리치고, 고집피우고, 자신의 소기의 의견을 담아 원하는 대로 꼭 이루고 말려 하고, 그러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는 느낌이어서 안타까울 때도 종종 있었다.

 

다 필요없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이 자체의 의미를 올바로 인지하고, 스스로 내면에 올곧이 아로새기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축복이지 싶다.  단, 그렇다고 절대 타인에게 방해를 주거나, 괴롭힘이나 해를 끼쳐서 훼방을 놓을 수 있는 자유나 권한이 함께 주어진다는 것은 착각이며, 오해이다.  나를 올바로 사랑하고, 높일 줄 아는 사람들은 당연히 타인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배려적 시각을 소유하고 있음은 기본적 요소라 할 만큼 자존감을 내 안에 채우는 일은 어떤 면이나 상황에서든지 최 우선되어야하고, 성장기 부터 가까운 부모나, 형제 또는 사회적으로 연결고리안에 묶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멘토로 삼는 한이 있어도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 꼭 갖추고 있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이즈음 많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자 또한 비슷한 견해를 담은 듯 싶어서 맘에 많이 자극이 되어 새겨짐이 느껴졌다.

 

Part 2 동사형 꿈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세번 째 소주제 중에 나를 말해주는 동사를 찾자~

 

눈에 띄는 내용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대개 꿈을 표현하면 명사형으로 찾고 그 자체가 되기를 희망하고 이루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 자체를 이루었다고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운동선수가 되어야 해. 기자가 되어야 해.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해..

라고 정하기 보다.  나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사람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고,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기쁘고 즐겁게 내게 기억되고, 나를 성숙시키게 하니...나는 사회복지 쪽 일을 하는 게 어떨까?  개인적 독자의 견해에 이런 관점으로 다가온 부분이다.

 

정말 공감한다.  다른 사람이 명사적 직업이 되어서 이름 있고, 유명하게 성공한 사람으로 주위의 존경과 칭송을 받는 자체만으로 내게는 그러한 동사적 능력이 없는데 무조건 따라쟁이로 사는 삶을 살게 된다면..... ㅠㅠㅠ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개인적으로 나라는 독자는 정말 공상가적, 망상가적, 꿈만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로등등을 두고 있는 지인들을 만나면, 서슴없이 말한다.

이 세상에는 하찮게 보이는 자동자 수리공이나, 세탁소 아저씨, 경비 아저씨..등등 일지라도

그 분들이 하는 일들을 나라는 한사람이 모두 다 하면서 잘난 척 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회는 아니다. 설령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서 타인의 도움이나 간섭을 원하지 않는다 해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사람들의 능력이 어디까지 변화해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정보가 많다는 말로 표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가득 채워지는 이즈음... 그 많은 정보를 다루는 직업의 일들을 다 섭렵해서 할 수도 없을 것이지만, 설령 가능하다 해도, 아마도 그 모든 것을 다 하려면 사람에게 채워지는 능력과 담을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이 생기고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 속 저자의 관점에 어느정도는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Part 4 시야를 넓히면 미래가 보인다.

첫번째 소주제의 작은 제목으로 담겨 있다.  꼭 국내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

 

   :  맞다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노동자로 입국하거나 불법체류 해서 일을 하는 분위기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듯 싶다.

반대로, 우리나라 어른들도, 중동이나 독일에 기술자로 나가셔서 일하시고 돈벌고, 혹은 그 나라들에서 터를 잡으시고, 살고 계시는 것도 접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즈음은 우리나라만 일일 생활권이 아닌 세계를 대상으로 비행기를 이용해서 업무를 보고, 전화기나 IT기기로 업무처리 하면서 공존해야 할 필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관점으로 바라보곤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굳이 인구밀도 높고, 게다가 자원이나 여러가지 것들은 국내에 한정되어 있는데 능력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어떤 무리든, 단체든, 학교든 간에 그 그룹에서 우열 가려지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정신적 스트레스 속에서 우리네 가부장적, 유교적 분위기가 아직 깨지지 않아 정신과 마음을 치료하는 병원에 드나드는 일 조차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 비일비재 한데...

 

시야를 조금만 돌리면.... 어찌 보면 이 세상의 나라는 사람은 한명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과 하고 싶은 일은 있을 터인데.... 라는 망상적, 공상적 생각을 떨치긴 커녕 오히려 더 마음 안에 강한 벽돌 담을 쌓듯... 꼭꼭 눌러 담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폴포츠, 이지선, 징기즈 칸, 박지성, 박경림, 김병만..

이들을 예로 삼아 자존감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 이라는 소주제 안에 일정 부분 할애해서 풀어내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물론, 이들이 살아온 과정에서 나름 노력하지 않고, 게을리 하며 대충 삶을 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도 모두 알고 있듯이 타인의 시선으로 보기엔 그다지 훌륭한 외모나 신체 조건등등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여러가지 자존감으로 채워진 그네들 내면의 힘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결국엔 원하는 일을 이룬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의 그 위치를 본인들은 만족하지 않을 수 있음도 안다. 당연한 것이다.  제자리 지금 상황에서 머무른다면, 제자리 걸음이 아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인 이즈음,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잘났다...하면서 독불장군, 유아독존으로 반 사회적 행위를 하며 살아가면 안되지만, 그럼에도 굳이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에 자유롭지 못해서 스스로를 옭아매고, 옥죄이고, 겸손이 아닌 자존감 실추를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성장기를 보내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았음 하는 간절함을 확인해 보며 내면에 새로이 담을 수 있기도 했다.

 

또한,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칭찬해 주고,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사람 이거 못하지만,

저 사람이 잘하는 000 은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지...

라고, 서로의 고유성과 차이......의 올바른 의미를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로 변화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헛될 듯한 꿈도 담을 수 있었다.

 

물론, 이런 코칭을 위한 책이 우후죽순으로 출간되어서 변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왜 그리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냐고 책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책이 출간되면 무엇하리... 그 책을 살펴보는 것을 낭비라 생각하고, 책 읽는 것들을 등한히 하는 것이 당연시 되기도 하며,  출간 시장의 여러가지 모순으로 이루어진 악화로 인해 무너져서종이책 대신 어찌보면 편리하다 하지만, 인간미 없는 전자책 출간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조차도 대신해서,  정말 사람의 내면에 담을 수 있는 정서 자체도 아예 씨를말린다 할 정도로 방해하는 기운이 도처에 널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떨칠 수 없는 생각도 든다.

 

길어졌는데, 결국, 책들도 살펴보고, 이런 코칭책이나 자기계발서에 나온 긍정적 요소나 역할에 대해선 오흔 마인드로 흡수하고, 공감하고 수용해서 스스로 실천이라는 변화된 행동으로 옮긴다면

 

더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이 사회가, 세계 이 시대가... 조금은 강팍하지 않은 그럼에도 따뜻함이 묻어 있는 인간이 존중받고, 인간의 능력이 존중되는 사회가 도래되지 않을까? 하는

구름위 둥실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담은 순수함이라는 합리화적 양념을 섞어 골고루 뿌려서 책의 값어치라고 자리매김 해주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진로에 대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고, 자극도 받고, 다시금 긍정 에너지로 전환 시켜 내면에 채울 수 있기도 해서, 혹여 지인들에게 멘토가 되는 기회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하며 독려해 주고 싶은 생각 또한 가득 담을 수 있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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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학 수학책 - 수학 성적을 쑥쑥 상승시키는 비법을 한 권에 몽땅 담은 중학 수학책
김승태 지음, 신동민 그림 / 꿈결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먼저 책 내용의 한부분을 인용하며 시작하려 한다.

 

『수학은 분명히 학생들을 괴롭히는 과목이다.  하지만 똑같은 수학도 누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예쁘게 보일 수 있다.

옛날에는 수학 책도 별로 좋지 않았고 풀이도 답만 달랑 달려 있었다.  초등 수학도 아닌 것이 뭘 보고 공부하란 소린지.  그땐 그랬다.  엄마 아빠 옛날에 어렵게 살던 이야기처럼 요즘 수학 책은 옛날에 비하면 많이 양반 됐다.  그때는 잘못된 답도 무척 많았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헤매던 우리는 거의 미로 속을 헤맸지.  나중에 뭘 푸는지도 모르게 된다.  공부하고도 뭐 했는지 모를 정도였으니 …‥。 한심했다.

 그리고, 가르치는 방식도 잘하는 일부 학생에 맞추어 진도를 나갔으니 같은 수학 백치야 교실 천장을 왼쪽, 오른쪽 연거푸 바라보며 신발 자국과 껌 자국만 구경할 뿐이었다.  그리고 시간은 또 왜 그리 안 가는지 차라리 벌을 서는 게 더 나을 성싶었다.  (중략) 당시 너무 어렵게 가르친 것 같다.

근데 이상하게도 요즘 학생들이 옛날 학생들보다 수학을 더 싫어하고 모르더라고.  풍요 속의 빈곤.

하지만 학교 공부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싫겠지만 사실이다.

-- pp. 47~48 -- 』

 

물론 이렇게 긴 내용을 저자는 어떤 의도로 작성했고, 독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받아들이길 원하는지 100% 다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 출간을 알기 전부터 수학 과목에 대한 개인적인 소심할 수 있는 견해와 비끄므레 해 보인다는 합리화를 마구 하며, 필요한 부분만 인용해 왔음을 재차 강조의 필요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말하고 싶다. 

 

사실 요즘 수학책들을 보면 불현듯 「내가 이즈음 청소년기를 겪으며 수학 공부를 하게 된다면 교재들이 다양해지고, 재미있고 쉬워지니 예전보다 더 수월하게 즐기면서 수학과목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뇌리를 스치는 것을 자연스러이 느끼곤 한다.

하지만, 나 역시 저자가 위에 인용문에 언급한 대로, 아마도 책 상관없이 역시나 헤맸을 것이고, 여렵고 지루하고 딱딱한 과목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을 듯 싶다.

 

 

 

이즈음 아이들과 청소년 대상으로 출간되어지는 책들을 펼쳐보면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이다.

담고 있는 주제도 다양할 뿐더러 또한 그 내용들이 예전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 역시 수학을 주제로 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담고 있어 보였다.  하지만, 예전에 수학이라 함은 거의 암기 위주의 연산을 머릿속에 떠올릴 정도였던 듯 싶은데 최근의 수학 공부법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많은 변화를 겪으며 수학에 접근하는 방법 또한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옷으로 탈바꿈해서 갈아입은 듯 하다.

 

사실 수학 하면 계산을 생각했기에 이렇게 구구절절 풀어내는 이야기 형식의 수학책을 보면 적응하기 쉽지 않을 수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최근 아이들용으로 나온 책들의 내지와 활자체 등을 살펴보면 다채스럽기도 하고, 활자의 크기도 여러가지를 사용하여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 듯 했다.

 

정보의 급속한 속도로 인해 비오는 날 홍수로 가득찬 둑이 무너져 범람할 때랄까? 그것처럼 쏟아지는 과목별 관련 주제들의 침범으로 인해 그 모든 것들을 단기에 예전에 학습했던 방법을 사용해서 무조건 외워서 익혀야 한다면... 그 또한 효율적이고 현명하다 할 수 없을 듯 싶었다.

 

그래도 그렇지... 깜짝 놀랐다. 이 책 내용의 시시비비를 딱 잘라 이야기 할만틈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그 부분에 대해 말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책에 포함된 여러가지 내용들이 분명 수학적 용어나 개념들에 관한 것들인데, 그냥 책을 펼쳐보면 마치 고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는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기도 했다.

 

참 희한한 책이다.  요즘엔 이렇게 자세한 설명으로 무조건 암기가 아닌 이해할 수 있는 부연설명으로 채워진 책들이어야 학습하는 당사자와 그들을 돕는 부모님들에게 피력할 수 있나 보다.

 

벌써 소위 말하는 구세대로 지칭되는 위치로 자리매김 되어 있는 나란 독자여서일까?

이 책을 본 느낌은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집중하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될 것들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방법을 사용한 듯 싶어서 의미를 부여해 본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 무조건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런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수학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익숙한 여러가지 기본 정보나 공식등에 대한 관련된 역사적 사실, 유래...등등을 풀어냈다 할 수 있기에, 읽어보면 기본 원리나 의미를 쉽게 전해 받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 본다.

 

수학이라면 몸서리치며 도리질하며 멀리하는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직선 접근법, 정면 돌파법이 아닌 다가가는데 시간이 걸릴지라도, 조금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천천히 다가가는데 거부감을 갖지 않을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그런 관점으로 주가되는 기본서라기 보다, 보조자료, 조력자로서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한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제공이랄까? 그런 역할 감당이로서의 자리매김을 톡톡하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수학이라는 과목이 성장해서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교육받는 과정에는 여러가지 변별요소를 갖추고 평가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포함되는 과목으로서의 수학이 아닌 보다 깊고 넓은 양의 관심과 흥미를 담고 마주할 수 있는 그런 과목이라는 생각을 학습자로서 내면에 가득 채우고 실생활의 교육현장에서도 즐겁고 흥미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고 익숙해 졌음 하는 바람을 또한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책들의 출간은 개인적 시선에선 그럭저럭 인 듯함을 담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더욱더 부모들의 교육열을 뒷받침하는 면모를 드러내는 듯,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하게 세부적인 주제로 나뉘어서 출간되어지고 있음을 무시하지 못한다면,

무조건 배제한다기 보다, 개인에게 필요한 관련 책을 찾아보고 살펴보는 지혜로운 안목을 기르는 것의 필요성이 대두되어짐을 말하고 싶다.

 

독자인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어떤 모습으로 어떤 느낌으로 그네들에게 다가가게 되고, 그네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산만해 보이는 책이기에 역시 살펴보나 마나한 책이라고 천대시 취급 당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으리라...

 

어차피 다시 말하지만, 이즈음 쏟아지는 정보를 다 받아들여 머리에 암기하는 방법으로 채우고 기억할 수 없다면,  아니 그럴 수도 없겠지만...

아무튼... 많은 정보를 무작정 강제성으로 학교 성적을 위해 외우고 익숙해지게 하는 기계적 훈련으로 얻어지는 성과물적 수학 공부법이 아닌,  이렇게 다양한 내용과 모습으로 끊임없이 출간되는 교재들이나 참고 보조자료들을 잘 살펴보고 지혜롭게 내게 맞는 책을 선택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무모한 희망도 담아 보게 되었다.

 

참 요즘 학생들 습득해야 하는 정보는 많지만, 갈수록 IT 기계의 발달로 오히려 예를 들면 일반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길찾기나 주소, 전화번호등....여러가지 알고 싶은 것들에 대해 주의깊게 살피거나 기억하려는 의지를 무의식과 함께 점점 잃어가는 거 같아서 오히려 예전보다 얼렁뚱땅 받아들이거나 기억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사용되거나 생성되는 정보의 양은 무궁무진한데 오히려 인간이 뇌를 자극해서 사용하는 그런 범위나 노력은 예전보다 감소되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은 과목, 수학과의 만남을 예전과 전혀 다른 동화책 느낌으로, 수학은 막연히 어렵지 않고, 생활 속에 곳곳에 숨어서 우리와 함께 공존해 왔고, 지금도 공존되고 세월 속에 인류의 삶과 함께 묻어 자연스레 흘러가고 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이 책 역시 학교 공부를 위해 한순간 꺼내서 휘리릭 살펴보고 꽂아두는 그런 용도로 사용되어선 조금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청소년 학습을 위한 자기계발서라고 하긴 좀 무리 있고, 애매한 분류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어 보거나 정말 말 그대로 동화 이야기 읽는 느낌으로 수시로 살펴 보고 내 것으로 익숙하게 만들 수 있는 지혜를 담아 스스로 활용하는 횟수를 늘인다면,  이 책은 정보 제공의 조력자로서의 책의 역할 감당이라는 값어치를 기대 이상 할 수 있을 듯 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본다.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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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놀 청소년문학 14
로즈 임피 지음, 서민아 옮김 / 놀(다산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평범해 보였던 한 가정의 일상에서 주부인 엄마라는 한명의 선택에 이은 도전을 실행하게 되면서 그 가족은 풍비박산이라 하긴 지나칠 수 있겠지만, 그런 모습으로 마치 모든 삶의 흐름이 마비되는 듯하게 변화라는 침입자로부터 속절없이 무너지게 되는 듯 싶었다...
 
엄마가 땅속으로 사라졌다니~
사실 초반부 읽을 때까지는 엄마가 죽은건가? -- 책 읽기 전에 이미 간단한 선지식으로 확인한 부분이었음에도 이런 말도 되지 않아 보이는 추측을 담아 혼자 맘껏 즐기기도 하며, 헷갈려하기도 하며 책읽기를 이어나갔다.
 
남편, 본인(도전자), 형, 누나, 그리고 주인공 조던~ 아 외할아버지인 듯 했는데 이미 돌아가신 후인 거 같고, 외할머니도 함께 생활하는 평범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었던 듯 했다.
 
그럼에도 할아버지가  『구덩이 속에서 오래 버티기』 종목에 도전했었던 사실과 그 결과 이제껏 있지 않았던 그런 기록에 도전했던 일을 알고 그 할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같은 종목에 무모해 보이지만 엄마는 도전이라는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
 
아빠, 즉 남편과 큰 아들.. 주인공의 형은 엄마를 응원하며 지지하는 모습이다. 누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해 버렸던 거 같다. 조던은 그냥 엄마가 구덩이에서 지내시며 원하는 생필품등을 구해다가 전해 주는 역할을 하며 일상의 학교 생활을 겸하며 보내고 있다.
 
조던은 처음에 엄마의 잔소리와 간섭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아주 아이의 순수함으로 포장되어질 수 있는 단순한 견해에 기초를 두고 엄마의 도전에 찬성하며 반기는 분위기였나 보다.
하지만, 얼마 안가서 엄마 없는 가정의 일상이 뒤죽박죽 엉망진창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처럼 급속도로 변화를 경험해야 했던 것이다.
학교도 악몽에 시달려 지각하고, 학교 생활에서도 성실히 공부도 잘하고, 교우관계도 원활하게 잘 유지하며 지냈는데 엄마의 도전 이후로 이 모든 것들은 가차없이 조던에게 인정할 여유를 제공하는 것을 마치 사치라고 여기듯 단칼에 자르기라도 하려는 듯, 순식간에 앗아감과 동시에 무너짐이라는 규칙에서 벗어난 생활 모습으로 탈바꿈 시키기까지 하고 말았다.
성장과정에서 부정적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느끼긴 하지만, 스스로 해결방법이랄까? 도와줄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지 못하고 전전 긍긍하며 스쳐 지나쳐 버리기도 한다.
엄마는 무모하긴 해도 그 도전의 끝을 약속하고 시작했지만, 조던은 그 기간이 마무리 되는 시점을 엄마가 아예 부인하고 인정하지 않은 채로 도전을 유지해 가는 생활을 이어가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엄마로 느껴지게 되고 그런 느낌을 떨치지 못하고 직면해야 했기에 불안으로 채워지는 날들의 연속일 뿐이었다.
 
생활 속에서 엄마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서서히 느끼게 되는 듯 싶었다.
 
이 책은 분명 청소년들을 독자로 생각하여 출간된 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보편 타당한 견해로 (책장을 덮고 난 느낌을 드러내는 그런 내용의) 서평을 작성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누가 뭐라 하지 않았음에도 나라는 독자는 책을 덮는 순간 전혀 다른 시각이 될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머릿속을 차지하려 침범한 색다른 시각의 느낌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 주고 싶은 (말도 안될 수 있는 그런) 확신을 부인하고 싶지 않았다 강조한다. 
 
사실, 엄마의 도전 --- 무모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시각을 바라보는 입장차이라는 것도 존재할 듯 싶다. 최근 맞벌이로 경제활동을 하기도 하고, 제 밥그릇 가지고 태어난다는 예전의 말들을 인용하며 거의 아이들 학창시절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그러고 싶어도 본의 아니게 그러지 못하기에 응당히 꼬리 물고 결과적인 형태로 아이들에게 주어질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안팎의 상처를 발견하게 될 수 있겠다.  또한 그 모든 부정적 결과물들의 책임이 부모 특히 엄마에게 자연스레 귀책 사유로 쏠리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간접 매체를 통해 또는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직접 경험적인 형태로 마주할 수 있기도 했다.
 
그렇다.  엄마는 물론 가정을 돌보아야 하고, 그래야 한다는 의무감의 중심에 덩그라니 홀로 서있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엄마의 손이 필요한 나이라면, 엄마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이상이 되어서 스스로 뭔가를 챙기고 해결할 수 있는 나이로 모든 자녀들이 성장했다면 굳이 엄마의 강제적일 수 있는 관심과 보호는 조금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양치기 목동들이 울타리를 쳐놓고, 그 안에서 양을 지키며 풀을 먹게 하고... 그러는 것처럼
어느 정도 성장과정 속에서 일정 범주의 테두리는 정해 놓고, 그 안에서의 책임질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에 오히려 엄마를 격려했던 아빠와 큰형의 응원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엄마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부모를 잊지 못하고 추억하다가 그가 도전했던 것곽 같은 것을 정하고 도전하는 책속 엄마의 행동을 말하고 싶다.
엄마가 유아였을 때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애착관계 형성이 덜 되었다든지 아니면 만족스럽지 못했던지 그랬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어 보였지만, 아빠를 잊지 못해서 도전을 그것도 가족중에 원하지 않는 구성원도 있음에도 그렇게 시도하며 행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엄마는 성인이긴 하지만, 영유아적 사고랄까? 캥거루족이라고 비유되어지는 이즈음 세대들의 모습으로 표출되거나 혹은 피터팬증후군에 속절없는 노예인양 성인 아이의 마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뇌리를 파고 들었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크리스마스까지 도전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일정은 연장되어서 새해 첫날까지 늦춰지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주인공은 많이 아파하고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 같아 씁쓸했다.
 
엄마의 입장에서 자녀들을 향한 무조건적 희생이랄까? 아무튼 무조건적 양보만 제공해야 하는 것도 물론 시시비비적 관점에서 왈가왈부 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반대이다.  책 속 엄마의 입장처럼 무엇인가에 도전할 수 있다면 실천하는 용기? 자신감? 등등이 부럽기도 했다.
다만, 가족들이 위험해 보이는 도전이기에 그에 따른 근심이나 걱정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듯 싶다. 그렇기에 쉽지 않아도 가족들의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배려하려는 시도를 의지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주위 가족 구성원들에게 조근조근 설명해 주고 이해시켜주도록 노력하며, 또한 안심 시킬 수 있는 그런 멋진 성인의 모습을 소유하고 있는 엄마였다면 어땠을까? 더 멋지고 훌륭한 시선으로 흐뭇함을 담아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뜬금없이 해보겠노라 선언하는 말도 안되는 엄마의 행동으로 인해 걱정되는 그 마음은 공감할 수 있겠다.
그러나, 물론 엄마의 안전이 걱정되고 염려되는 것이리라.  하지만, 솔직히 자신들을 보살피는 엄마로서의 역할 감당하는 구성원이 없기에 걱정스러운 면이 하나도 없을 것인가?
 
엄마가 뭔가 하겠노라 선언하고 계획한다면 무조건 지원하는 것도 옳다 그르다 나눌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걱정하고 조바심 내고 초조해 하며 부정적 에너지만 채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곁을 지킨다 해서 과연 엄마는 무모한 도전을 멈추게 될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기에 이런 엄마를 바라보는 긍정적이지 못한 가족 구성원들의 관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호의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들었던 듯 싶다.
 
이 책 한권에서 저자가 드러내는 것은 엄마의 가정에서의 역할 감당하는 구성원으로서 부재가 생겨서 자녀에게 전해지는 마음의 상처등등 심리에 대해 언급하고 강조하려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라는 독자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전해오는 것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무시할 수 없었고, 존중하고 곱게 간직하고 여러 관점에서 소 여물 먹은 후에 한가로이 먹은 것을 확인하고 곱씹는 되새김질의 과정을 치르는 것처럼
그런 과정을 의지적으로 할애하고 싶은 생각 또한 떨칠 수 없었다.
 
가족들이 아무리 나를 중심으로 한 가까운 인간관계이고, 사회에서 기본이 되는 단위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지만,
솔직하게 물론 서로 배타적으로 나만 생각하며 내 관심사 중심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도 부정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겠기에 조금은 자제의 필요도 부여할 수 있다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 무조건 엄마로서 가족에 얽매여 그네들의 생활에 엮여서 나라는 존재를 위한 시간들을 구분하기 조차 쉽지 않다면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가족들이 처음부터 엄마로서 경제활동을 위해 맞벌이를 선택해서 생활을 이루어 나가거나 혹은 자녀 성장 후에 어떤 이유로 무언가 꼭 수입이 없다 해도 도전을 하길 원한다면 물질적 도움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따뜻함이 담긴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소소한 행위가 엄마의 도전을 값지게 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그 후에 모든 것들이 엄마에게 내면에 차곡 쌓이게 되고, 그 에너지들을 외부에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방향전환을 하게 되어 쏟아 부을 기회가 만들어지고,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에, 이미 엄마에게 채워졌던 긍정 에너지가 가족들에게 한껏 발휘되어 가정 생활의 윤활유가 되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이즈음 사회문제로 가정의 공동화(空洞化 =마땅히 있어야 할 내용이 없어짐. 또는 속이 텅 비게 됨.) 랄까? 부재가 되어감에 따라 가정교육으로 얻지 못하는 여러가지 것들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이젠 예전의 유교적 분위기에 젖어 있던 우리네 가정 속 남성, 여성의 역할 기대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조건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고 자녀들에게 관심을 쏟아야 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이론적 구태의연해 보이는 견해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사회 공동 풀어야 할 해결과제로 긍정적 검토를 통해서 대처방안을 확립하든지,
아니면 가정 내에서 자녀 교육시에 대화를 해서 제반 문제시 되어질 것들에 대해 의논하고 토론하고 조정해서 새로운 가정의 문화로 정착되어질 수 있도록 가족 구성원이 노력하고 서로에게 기대하는 무조건 적 역할감당이 아닌 다른 구성원의 고민과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마주해 보고, 조언해 주고, 그 마주하는 문제를 나눠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확인해 보고 파악해 보고 스스로 행동으로 옮겨보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다면
 
엄마에게 무조건적으로 부여된다 할 수 있는 것들의 부담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사실, 다시 말하지만, 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엄마의 마음도 그다지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과감하게 말하고 싶다.  어떤 부모가 아무리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가족에 대한 관심의 방향을 돌려서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맘이 편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아무리 가족이 제일 가깝고 친한 인간관계로 맺을 수 있는 최소 단위이기에 편하다는 이유로 내 입장만 주장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달라고 바라고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다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상처받고, 아파하고, 내면에 해결하지 못한 채로 쌓아두고 나중에 그 쌓인 것들이 한꺼번에 활화산 폭발하듯 펑~ 터질 정도로 곪아 터지게 만들지 말고,
 
역지 사지의 입장을 가족 구성원들을 향해 적용하려는 긍정적 에너지를 쏟는 노력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바람도 스물 피어오름을 느끼게 되었다.
 
책 속 아빠와 큰형은 엄마의 지지자, 격려자이긴 하지만, 어느 범위까지 맘을 열어서 지지하고 있는지 나란 독자가 간파하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조금더 긍정적으로 부인과 엄마에게 열렬한 사랑의 언어를 전달한다면 더욱 힘을 내서 도전하고, 결과 또한 긍정적으로 기대 이상을 거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물론, 길게 풀어낸 이 모든 것들이 다른 책을 읽을 때도 그러하듯 나라는 독자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로 내면에 담기는 울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말도 안되는 가족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사를 표현해 낸 이야기 인듯 싶지만, 생각할 것도 많고, 한번 쯤 우리나리의 사회적 분위기며 등등 고려해 볼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인 듯 싶기도 했기에 생각보다 훨씬 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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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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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별의 씨앗 - 김종일 단편소설집
김종일 지음 / 어문학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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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들을 쉽게 술술 집중하며 읽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경험을 몇차례 해서일까? 이 책 역시 읽고 싶어 선택을 했지만, 그럼에도 선뜻 첫페이지와의 만남을 갖지 못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몽롱함? 푸른 빛과 제목에서 오는 오묘한 느낌은 나라는 독자를 유혹하는 손길로 책속으로 서서히 이끌고 있음이 느껴졌고,  뭔가에 이끌려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은 온데 간데 없이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모여 한편, 두편.... 단편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리운 별의 씨앗?

무슨 의미일까?

그립다. 별. 씨앗

모두 왠지 차분함을 넘어선 쓸쓸함? 이 마구 전해져 옴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씨앗이라함은 새로운 어떤 생명의 자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니 희망이란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걸까?

 

저자는 단편 하나하나에 아이들을 등장시켜서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보며 느껴지는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신 듯 싶다.

 

아무리 힘들어도, 쓸쓸해 보이는 일상의 모습일지라도, 특별할 것이 없어 외로워 보일 수 있는 여러 일상일지라도 순수와 맑음이라는 아이들만의 특권을 유감없이 표현해 내시려 하는 저자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던 듯 싶었고, 더불어 따뜻함과 포근함, 마치 하늘 위 구름에 올라 타 둥둥 떠다니는 그런 설렘 두근거림을 전해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어른들의 때묻은 순수하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상황들이지만,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동화적 색감으로 부드럽고 섬세해 보이는 풀어냄을 사용하셨기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나와 다른 이들, 어찌 보면 사회적 약자라 칭할 수 있는 대상들을 만나서 겪는 일상을 담아낸 이야기도 눈에 띄었다.

장애 사실 나와 다른 평범함과 다름이라는 구분에 의해 살아가는 또다른 사람들의 모습인 것을

대체로 다름이 아닌 차별...

나랑 다르니까 무시하고 없신여기는 모습들....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 현상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즈음 지내고 있었다.

 

아이들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해보며 결코, 나와 다르다고 이상하게 쳐다보며 옆에서 수근거리는 것이 아닌 그냥 다른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의 사람들이라 해도, 나라는 개인은 이 세상에서 온전히 하나이니까 말이다.  그냥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져 세상속에서 동시대라는 배경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단순할 수 있는 논리를 부여하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할애하려는 시도를 위한 계획만들기만 할 수 있어도 책읽고 난 후의 값있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살아 가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내가 처한 위치보다 더 좋고, 많은 것을 가진 위에 포함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부러움만 가득 채워 살아가는 것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듯이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깔보고 무시하며 손가락질하고, 괴롭히며 관계 맺고 살아가는 모습 또한 긍정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가진것 없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좋지 않은 형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함으로, 가난하지 않고 자족할 수 있는 지금의 위치에 만족할 수 있기에 감사한다...라고 수시로 무의지적으로 되뇌일 수 있는 그런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 부터 실천해 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이들에게도 늘 들어왔기에 구태의연하고 뭔가 지루하고 일상적인 말일지라도, 사람은 세상을 아무리 바쁘고, 경쟁사회라 하더라도, 혼자서 독불장군이 되어 살아갈 수 없겠고,

잘난 체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모습의 상황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시간과 기회를 부여하고, 

 또한 그 약자들에게 쏟는 긍정적 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시간을 할애해서 이야기 나누며 글을 작성해 보고 직접 몸으로 움직여 봉사라는 기회를 만들어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소소함 속에 밀려드는 나란 독자의 가득채워진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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