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이유 -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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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위대한 수업에 나왔던 제인 구달의 <나의 이야기>를 봤었다. 위대한 수업을 보기전에도 환경영화제에도 잘 나타나는 그녀였고, 침팬지와 환경운동이 떠오른다.

길고긴 코로나, 작년말 겪은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내 마음 속의 인류애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중이었다. 한없이 무기력한 상태에서 이 책의 제목과 제인 구달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아무리 상투적인 제목이라 할지라도 <희망의 이유>를 찾고 싶었다.

 모든 사람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역할이 있다.
 모든 사람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410p , 희망의 이유

뉴스를 제대로 안 챙겨본지 오래되었다. 한동안 뉴스를 보면, 너무 불안하고 힘들었다. 좋은 소식은 단 한가지도 없었고, 좋지 않은 소식들과 자극적인 정보가 가득했다. 한때는 사망자와 확진자에 대한 소식으로 시작하는 아침이 너무 싫었다. 그러다가 죽음에 대해서 점차 무감각해지는 나를 느끼기도 했다.

지구에 닥친 모든 문제는 모두 인간이 일으킨 것이다.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모두들 당장 자국의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다.
언제쯤이면 모두 함께 가장 큰 지구의 위기에 집중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책을 읽는 이유가 답을 찾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희망을 얻고 싶다.


책 속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문장이라면, 아무래도 다음의 문장이 아닐까 싶다. 꼼꼼히 정독하면서 읽었던 제인 구달의 "실천의 여정"이 너무나도 가슴 속에 와닿는다. 왜 인간은 반성없이 늘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일까 하면서 희망을 잃고 무기력해지지만, 사람만이 연대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악으로부터 출발하여 사랑에 도달한 마음의 여행에 대한 것이다. - 16장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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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혼란 -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당신을 위해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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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올해 주목받은 영화 중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작품이 있다.

중년 이민자 출신의 여성 에벌린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닥쳐온다. 국세청 세무감사, 남편과 관계의 위기, 딸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 등등 그녀 인생 전반적으로 총체적 문제가 전부 터져버린다.

그 상황 속에서 그녀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멀티버스 세계에 갇혀버린다. 위기의 대혼란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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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24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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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다가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양자경이라는 배우가 에벌린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에서 동양계에 60대 여성에서 주어진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이야기할 때, 그녀 또한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양자경뿐만 아니라, 미나리와 파칭코로 주목을 받았던 윤여정 배우도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 이혼 후 다시 일하게 되었던 상황에 대해서 말하면서, 생계를 위해서 연기하기 시작했다고 했던 윤여정 배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큰 공감이 갔었다.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고, 매일매일이 새로운 삶의 나날들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를 롤 모델로 할 필요 없이 나답게 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 판씨네마,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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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든, 영화든 나의 상황과 너무 가깝게 맞닿아있는 작품은 제대로 읽고 보기가 힘겹다.

회피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바로 문제에 직면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책 제목인 <어른이라는 혼란>을 보면서, "난가?"라고 느낄 정도로 내 마음과 머릿속을 헤집어놓은 것 같은 책의 2장까지 읽었을 때, 너무 공감 가고 뼈 때리는 말들이 많아서 읽기를 잠시 중단했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편두통으로 며칠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작년에 시도해 봤던 것들을 간신히 성취해 내면서 길고 긴 무기력감에서 해방되리라 믿었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과 작년 말에 있었던 커다란 사건과 개인적으로 겪어야 했던 주변 상황들은 나를 다시 무기력으로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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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먼저 이런 상황을 겪었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은 원치 않는 충고나 조언(=오지랖)을 했었던 것이 떠올랐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그땐 미처 몰랐었다.

더 가라앉을 밑바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알 수 있을까?

모르니까 철없이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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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좌절감과 슬기롭고 자신을 위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슬기롭게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도, 상담을 청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럴 용기를 내지 못했던 나는 혼자서 끙끙 앓을 뿐이었다.

어떻게든 글을 써보려고, 무언가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예전처럼 글을 편하게 쓸 수 없었고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때론, 너무 우울해서 침대에만 누워있는 날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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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쥐어짜서 작성한 글들은 엉망진창이었고, 읽을 때마다 자괴감만 들었다.

마감 시간이 지나가거나, 포기하기도 했었다. 도무지 한 문장도 적을 수 없었던 나날들이 반복되었다.

그래도 결국 쓰게 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일단 그냥 쓰라는 조언 때문이었다.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집중을 하게 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목차를 보면서, 이건 내 내면의 일기장인 것일까 생각했던 건 우연이 아니었다.

1장 혼란의 증상 - 무엇을 해야 할지 정신이 없다

2장 혼란이 생기는 이유 - 문제는 엔트로피 증가야

3장 의식의 질서 찾기 - 힘을 빼고 훈련하라

4장 혼란에서 질서로 - 성장과 진화를 꿈꾸며

어른이라는 혼란 목차

연세대학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인지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지과학자 박경숙이 실제로 겪은 경험담이 녹아있는 그녀의 앞선 2권의 저서 <문제는 무기력이다>, <문제는 저항력이다>에 이은 <어른이라는 혼란>.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로보틱스 등 첨단의 학문을 연구했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일에 더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 공학과 자연과학에 심리학 등 인문학적 요소를 결합한 인지과학으로 인간의 마음을 성장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인지과학적 심리 치료 방법을 기초해서 '무기력 해소 프로그램'을 개발 ' 직무 무기력'과 '학습무기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직장인, 학생, 일반인을 돕는 상담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인생전환 경험을 토대로 인생 2 막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전환을 돕는 '탁월한 두 번째 인생을 위하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 EBS

클래스 E , 번아웃에서 아웃하라


 

 


© 와이즈베리

인지과학자 박경숙과 2편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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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신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금 내 상황이 무기력인지, 저항력인지, 혼란 상태인지 말이다. 현재 내 상태는 무기력도, 저항력도 아닌 혼란 상태였다. 그런 상태가 지속된 지 너무 오래되었다.

노래 가시나무의 노랫말처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혼란의 원인이 된다.

삶과 일상이 뒤죽박죽되면서 무질서해진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건, 엔트로피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이 그런 것이기에, 혼란 상태에 빠진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해시켜준다. 고 엔트로피, 극도의 혼란 상황 속에서 다시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저자는 차근차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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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엔트로피가 높으면 마음은 무질서하게 변하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심리적 엔트로피가 낮으면 마음에 질서가 생기면서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의식의 무질서 수준을 낮추면 정신적 에너지를 하나에 집중하는 몰입 상태로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린다면, 서서히 쓸모 없어지는 과정에 대해 묘사해 놓은 부분을 읽으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팩트만을 나열해놨을 뿐인데, 너무 뼈 때리는 말이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살이 찌고, 의식 수준도 변한다는 말이 왜 그렇게 아프게 느껴졌는지.

이 부분까지 읽고 난 뒤 한동안 책이 잘 읽을 수 없어서 고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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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I 코리아, 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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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의 푸에르를 버리고 질서 있는 세넥스가 되라고 이야기하는 저자.

다른 건 몰라도 책을 이해하기 힘들 때 비슷한 영화적 상황들을 떠올리는데, 영화 <리미트리스>, <루시>는 약을 먹고 인간이 두뇌 활용을 100% 할 수 있을 때, 어떨 것인지에 대해 그런 작품이다.

약을 먹지 않았을 때의 주인공은 푸에르같은 무질서 상황으로 아무것도 제대로 집중해서 할 수 없었다. 패배자의 상황에 빠져있던 주인공이 우연히 먹게 된 약으로 두뇌를 100% 활용할 수 있게 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정리 정돈이었다. 모든 걸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람이나 상황을 본 순간 고도로 집중해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놀라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규칙적인 생활과 루틴을 유지하며 최상의 모습으로 지내던 주인공은 약이 떨어지자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영화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약 없이는 무질서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한번 뇌를 100% 써서 활용하며 편리함에 익숙해진 주인공은 그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다. 영화 속에서는 결국 그 상황을 유지하는 묘안을 떠올리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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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저항력, 혼란의 상태는 살아가면서 반복될 것이다.

그 상황이 왔을 때, 질서를 되찾는 연습을 하면서 마음과 정신의 근력을 기를 수밖에 없다.

일단 힘을 빼고 혼란 속에서 다시 질서를 찾는 연습을 하자.

이런저런 전문용어들이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혼란 그 자체의 최근을 살아가는 그 누구라도 저자의 실제 심경을 중간중간 털어놓은 <내가 만난 혼란기> 부분을 읽는다면 공감 갈 것이다.

언젠가 동기부여 유튜브 영상 중에서 미 해군 대장 윌리엄 맥레이븐의 연설이 떠오른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세요?

침대 정돈부터 똑바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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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습니까?

작은 일을 제대로 해내면서, 하루를 시작하세요.

미 해군 대장 윌리엄 맥레이븐

마음에 혼란이 생길수록 그냥 일상의 일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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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에서는 질서부터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함에 빠질 때, 설거지를 한다던가, 어떡해서든 일상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갔었다.

길냥이의 먹이를 일정한 시간에 챙겨준다거나, 가족의 끼니나 간식을 챙긴다던가, 장을 보거나 산책을 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을 하게 되면, 일상의 루틴이 생긴다.

그러면서 일상을 제대로 지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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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 속에서 역사적 인물들을 예로 든다. 경계성 인격장애의 예로는 히틀러를, 두 개의 인격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중년의 위기의 예로는 고흐를, 너무 많은 욕망이 가져온 혼란에 대한 예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들었다. 이들의 삶을 알고 있기에, 이해가 좀 더 쉬웠다.

앞선 두 권의 책과 달리 이번에는 4장에서 혼란에서 질서로 향하는 해결책을 뛰어넘어, 인생 제2 막을 살게 되는 발전된 양상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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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백과

아돌프 히틀러, 빈센트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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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힘을 빼라.

그리고 훈련을 해라.

그러면 신이 너를 도울 것이다.

어른이라는 혼란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 2장의 내용까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단순 문제 해결만이 아닌 정신의 성장을 다룬 3~4장은 정독하기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겪었던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정리해둔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서 닥치는 위기 상황에 미리 대비해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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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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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뇌 - 인간이 음악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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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리하는 뇌>의 저자 대니얼 J. 레비틴의 4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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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스트레스로 시달리던 때,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TED 영상이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이라는 영상이었는데, 자신이 겪었던 일을 예로 들면서 차분히 "사전 분석"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인간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을 분비하고 몸 전체의 기능이 차단된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차단되는 기능 중 하나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이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를 예측해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거나, 애초에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방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외출하기 전에, 필요한 물건을 찾느라 시간 허비를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많이 겪어보지 않았는가? 그럴 경우, 눈에 띄는 곳에 물건을 두거나 정해진 장소에 정돈해두는 습관을 들인다.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 시키거나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시키면 간단하다. 동영상을 보면서 모르는 내용은 분명히 아닌데, 늘 외출하기 전에 허둥대면서 뭔가를 늘 하나씩 빼먹는 건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를 고민했었다. 정리를 잘하고, 체계적으로 될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내용이지만 정리와는 담을 쌓았기에 동영상 보면서도 납득은 되지만, 실천은 역시 잘 안되었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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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뇌>, <석세스 에이징>, <음악인류>의 저자인 인지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 음반 프로듀서인 다니엘 J. 레비틴이 <노래하는 뇌>에서 인간의 문명이 발전하도록 진화하는데, 음악 본능을 6가지 노래로 설명한다. 6가지 노래는 우정, 기쁨, 위로, 지식, 종교, 사랑의 노래이며, 인간이 삶 속에서 음악을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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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를 통해 음악의 영향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듣는 클래식 음악들(특히 모차르트의 음악), 너무 시끄러운 음악이 아니라면 산모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태아가 반응을 하기도 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듣는 음악은 태어난 뒤부터 죽 듣는다.

아기를 재울 때 불러주는 자장가, 속셈 학원에서 구구단을 배울 때, 언어(한글, 영어)를 배울 때 외우는 노래가 존재한다. 그뿐인가? 놀이 문화에서도 노래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고무줄, 술래잡기, 손으로 하는 놀이, 학교나 교회에서는 성가대나 합창단에 들기도 하면서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을 배운다. 단체 생활이나 활동을 할 때도, 응원가나 국가로 소속감이나 일체감을 부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랑을 할 때, 고백이나 프러포즈를 할 때도 어김없이 노래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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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노래는 인류와 함께 존재해왔다.

인간이 다른 종과 구분되고, 문명이 발전할 수 있게 해준 요소가 바로 "음악 본능", 즉 "노래하는 뇌"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간의 본성, 뇌와 음악의 상호작용, 진화와 사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음악이 인간의 삶에서 맡아온 역할, 인간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을 들여다본다. 음악은 인간의 기분과 뇌에 영향을 끼친다. 슬플 때는 위로받기 위해 슬픈 음악을 찾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 음악을 듣기도 한다. 종종 음악은 다른 문화의 언어의 뜻을 모르면서도 이해하게 해준다. 어렸을 때 인기 팝송의 가사를 모두 이해하면서 부른 것은 아니었지만, 그때 불렀던 노래는 가사가 모두 기억난다. 지금 다시 외워서 새로운 노래를 부르려면 잘되지 않지만, 어린 시절에 불렀던 노래는 기억 속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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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일까?

일반적인 말이나 글과 비교해 보면, 시와 가사는 상대적으로 의미가 압축되어 있다. 그 뜻을 해석하기 위해 찬찬히 읽어보면서, 의미를 생각해 본다. 평소와는 다르게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 음악이 가진 형식이 사람들에게 정서적 메시지로 기억에 강력하게 남는다. 영화를 볼 때도, 뮤지컬을 볼 때도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 넘버 가사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우리는 금세 주인공이 어떤 상황인지,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음악이 없다면 평범하게 지나칠 장면도, 음악과 가사와 함께 명장면으로 남기도 한다.

이것이 노래 가사의 힘이다.

한 곡의 노래에 들어 있는 리듬, 멜로디, 화음, 음색, 가사, 의미가 하나로 묶여 서로 뒷받침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모호하거나 불분명하고 모순되는 요소가 있더라도 다른 요소가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노래하는 뇌 / 다니엘 J. 레비틴 -44p

저자의 전작들처럼 책에서는 음악이 어떻게 인간의 진화 과정 속에 존재해왔었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6가지 노래의 각 장마다 음악 프로듀서를 했던 경험을 살려서 스팅, 비틀스, 존 레넌, 조니 미첼 등등 유명 가수나 그룹들의 노래와 사건들을 예로 들어서 알기 쉽게 에세이 형식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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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집단생활을 하면서 강력한 유대관계를 만들어낸 것은 동기화된 조화로운 노래와 움직임이었다.

함께 음악을 부르면, 사람들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확립하는데 관여하는 신경화학물질인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고된 노동을 하거나, 전투를 앞두고 있을 때,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하는 노래와 춤은 집단을 결집시킨다.

필연적으로 생길 수 있는 사회적 긴장을 해소하고, 사회와 문명을 건설하기까지 수많은 노래와 춤이 함께 했다. 때론 적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아군의 사기를 높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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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적응에 도움이 되는 목표를 추구하도록 진화를 통해서 포상과 처벌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 보상과 체벌은 우리의 감정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행동에 나서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특정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만든다. 통증은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게 막으려고 만들어낸 방법이며, 쾌락은 번식, 먹기 잠자기 등 적응하기 편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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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위로가 되는 이유는 왜 그럴까? 마음을 진정시키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은 슬플 때 분비된다. 슬픔은 에너지를 축적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할 수 있게 도와주기에 진화론적 필요로 존재한다.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슬픔>의 중요함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5가지의 감정이 조화롭게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해 주지만, 무엇보다 슬픔이 지니고 있는 힘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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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은 사랑의 노래다.

앞까지 작성해온 노래들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뛰어넘는 사랑의 노래야말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작품이다. 저자의 전작들은 주로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원리를 과학적이고 설득적으로 이야기하는 책 들이었기에 그런 주제에 관심이 많았던 국내외 모든 분들에게 많이 읽혔다.

뇌과학 분야와 자기 계발서에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치매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필연적으로 생기게 되었기에 대중적으로 친숙한 노래와 가볍게 입문하는 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하는 뇌>를 역설적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면 이상할까?

어제 본 영화를 떠올리면서 남는 건 결국 영화의 엔딩곡이라는 사실에 납득이 가면서 이 책이 몹시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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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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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뇌 - 인간이 음악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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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음악의 만남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네요. 음악이 가진 예술성외에도 노래는 사람에게 어떤 동기를 부여하는 측면이 큽니다. 암기를 쉽게 하기 위해 노래로 외우기도 하는 음악이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이 무럿인지 파악할 수 있는 책이어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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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헤더 헤잉.브렛 웨인스타인 지음, 김한영 옮김, 이정모 감수 / 와이즈베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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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21세기.

빠른 시대와 환경의 변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사람들은 쉽게 선택 장애자가 된다. 내 몸의 건강만을 챙기기에도 어려운데, 부모님의 건강까지 챙기자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진다. 몇 번의 큰 수술을 겪으면서 어느 병원, 의사, 지역 등등 고려해야 할 상황들만 몇 개인지. 누구의 말과 평가를 믿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채로 휩쓸려가듯 살아가고 있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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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는 정보에 많이 민감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의사분이 집필했던 건강 관련 서적을 읽기도 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하는지. 최근 내리게 된 결론은 여러 분야의 책을 다 읽어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습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그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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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라는 다소 긴 제목의 책은 진화생물학적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해답을 찾는 책이다. 제목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크를 위한 안내서>를 연상케하는 친숙함이 있지만, 문송합니다의 문과이기에 400여 페이지 진화생물학 입문서가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기 보다, 진화생물학 자체가 좀 생소하게 다가와서 그럴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이론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기 보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이나 지침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영화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작품이다.

습지에서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세상과 단절된 채로 혼자 살아가는 카야라는 소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엄마와 형제자매들이 모두 떠나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홀로 남겨진 소녀는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서 살아간다. 야생 생물학자인 원 작가의 소설 때문인지 야생에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남고 변화하는 소녀를 섬세하게 잘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의 결말과 전반적인 부분을 보면 자연의 법칙은 인간 사회의 윤리와 법칙과는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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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으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는 지식 자체를 받아들인 뒤 자신에게 도움 되는 부분만을 선별하는 게 불안한 시기를 살아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인류는 유래 없이 풍요로운 21세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와있다. 몇 차례의 산업혁명과 문명의 발달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그 결과 환경 오염과 생태계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이례적인 기상변동과 질병, 전쟁 등으로 인류의 사망률도 덩달아 증가했지만, 서로 간의 분열과 갈등은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

진화 생물학자이자 프린스턴 대학교수인 헤더 헤잉과 브렛 웨인스타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지나치게 새롭기(hyper-novel)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적응 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변화 속도 맞추지 못해서 생기는 인지 부조화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은 취약하지 않다.

극복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면

한계가 늘어나면서 더 강하게 성장한다.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위기 앞에서 인간은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면서 넘겨왔다. 그렇게 직면한 위기를 넘기면서 생존한 인간들은 다른 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시 골몰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난다. 인간은 결국 서로가 서로의 라이벌이 된다.

영화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에서처럼 인간은 언제나 해답을 찾아왔다.

오히려 닥쳐온 위기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능력을 타고났다.

위기를 겪으면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책은 오늘날 위기에 직면한 우리, 즉 진화생물학적 '21세기 수렵채집인'인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각 장마다 젠더, 음식, 양육, 의학, 교육, 문화 등 현실에 뿌리내린 고질적인 문제의 본질을 해체하며, 인간의 위대한 본성과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진화의 오랜 지혜를 바탕으로 지침을 제시한다.

언젠가 읽었던 진화론적인 접근 자체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처럼 이 책의 이론과 해결법들도 그렇다. 앞서 언급했듯이 진화나 자연의 법칙은 인간의 윤리나 도덕, 법칙들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동의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꽤 많았다. 이론 부분보다 책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도 느꼈던 더 나은 삶을 위한 접근법 쪽에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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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최근에 심적으로 힘든 감정을 느끼게 해줬던 애도에 대한 이야기에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는 애도하는 것조차 기간을 정해놓고 할 정도로 어딘가 슬픔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타인을 위로하고,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것조차 여유롭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요즘, "애도는 내게 맞는 방식으로 시간을 갖고 슬퍼하라"라는 말은 따뜻하게 다가왔다.

수면에 대한 조언과 겨울철에는 한 번쯤 적도 근처에 가라는 조언도 괜찮게 와닿았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인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적절하지 못한 수면과 점차 적어지는 야외활동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성장에 집착하는 우리의 경제적 사고방식은 정확히 반대의 결과를 보고할 것이다.

처리량 사회는 우리의 불안함과 과도한 식욕, 계획된 노쇠화에 의존한다.

우리 사회는 이 방식에 의존해서 불씨를 계속 살려간다. 성장에 대한 우리의 집착에는 이처럼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있다. 그 집착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고통과 불행을 겪어야 함 했다. 현재 70억이 넘는 인구가 지구에 거주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가 여전히 우리의 안녕을 평가하는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장 대신 지속 가능성이 성공의 지표가 돼야 한다.

-p.384 〈13_네 번째 개척지〉 중에서

인류는 현재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건 사실이다.

후세대를 위해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쥐고 있는 세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있는 자연과 생태계의 불균형과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독서를 꽤나 편협적으로 하는 편이었는데, 잘 읽지 않는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본 인류의 해결책 제시를 읽으면서 다양한 이론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특히 책의 정보가 모두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판단하게 하는 지표를 다시 한번 설정해 준 책이어서 바닥까지 떨어진 지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불안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을 가지려면, 때론 다른 의견들도 다양하게 접하면서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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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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