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첫번째는 장하준 교수님의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입니다.   

장하준 교수님은 '네가 생각하고 있는 자유 시장체제가 과연 옳은 것 같으냐'하고 기존에 알고 있는 상식을 뒤집어 버립니다. 이 책 역시 기존에 알고 있는 상식과는 좀 다른 자본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는 제목 자체가 참 도발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물 세가지를 바라보고 나면, 세계를 다른 각도와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는 점에서 첫번째 주목신간으로 꼽았습니다. 

지난번에 실제로 포럼에서 장하준 교수님의 논문 발표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팝콘같은 유머도 섞어서 강의하시면서 내용이 쏙쏙 이해가게 하시더군요.(영어pt였는데도 말입니다) 

 두번째 고른 책은 '자원전쟁'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영토분쟁을 할 때, 중국이 일본에게 희토류를 끊어버린다고 해서 일본이 한발 물러서 항복했던 일이 있었죠. 

희토류같은 자원이 앞으로 무기화되는 세상이 멀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2050년 지구는 자원고갈 위기를 맞는다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가 앞에 적혀 있는 이 책은 자원을 통해 세계경제 속에서의 국가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한 만큼, 자원전쟁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을 읽고 미래를 먼저 예측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고른 책은 그 유명한 제러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 입니다.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을 읽으면서 양도 많고 좀 어렵고 딱딱한 글이라 꾸역꾸역 읽었지만, 그래도 참 신선하고 새로운 생각이라고 감탄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책은 생물학적인 인간의 모습부터 문화적 측면, 역사적 측면, 정치적 측면의 인간의 모습에 관한 통찰을 거쳐 결국 미래에는 공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네요. 

21세기,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호모 엠파티쿠스가 되어가는지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읽으면서 저 자신의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일단 두껍고 어려워도 추천리스트에 넣었습니다. 

네번째 고른 책은, 스마트 폰으로 인해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업의 미래를 바꾸는 모바일 빅뱅'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앞으로 기업의 경영전략은 완전히 새롭게 변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자 이젠 홈페이지 없는 회사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처럼 말이예요.  

이 책은 요즘과 같은 모바일 혁명 시대에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성공하는 가에 대해서 몇 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있고, 그 외에도 어떤식으로 산업이 개편될지에 대해서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님이 집필한 책입니다. 바로 한국인이 쓴 한국의 미래라는 말이죠. 그래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외국인이 쓴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정확한 모바일 빅뱅을 이야기 하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이런 책 한번 읽어두면 너무 빨리 변하는 현실에 체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골라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른 책은,   끝나지 않은 추락이라는 책입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님의 책입니다. 

노벨경제학자가 바라보는 경제위기와 그 해법에 관해 제시한 책이니만큼 일단 어떤 책인지 궁금해지고, 책 제목에 '끝나지 않은 추락'이라면 뭐가 끝나지 않은 건지에 대해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거겠죠.  

게다가 미국경제의 파급력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이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당위성이 꽤나 분명해집니다.
  

그의 통찰력을 빌려 이 겨울에, 저의 통찰력의 범위도 좀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골라보고 보니, 모두 세계화와 연관된 책들이군요.  

11월 경제,경영 출판물들의 대세인가요?ㅋㅋ(G20의 영향 때문일까요) 

이 책들을 읽고 조금이나마 저의 거시경제를 보는 시각이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면서 11월 추천 주목신간을 마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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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0월을 맞아 경제,경영분야에서 한번쯤 들여다보고 싶은 책들을 골라봤습니다.    

먼저 첫번째,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경제지식이 필수고, 재태크를 하려고 해도 이젠 저축만으로 '왕'이 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잖아요. 나라 밖에서는 한창 치열하게 환율 전쟁이 벌어지고 있구요. 

개정 2판이 나올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이고, 리뷰들도 대체로 평점이 좋은편이라 관심이 가서 한번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 속의 에피소드들이나 지금의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네요; 

  

두번째 책은, 방미의 골든타임 

한국경제 신문에 연재되던 방미씨의 칼럼을 지켜보고 있었던 차에 

방미씨의 책이 나왔다는 걸 보고 당연히 호감이 갔습니다.  

일반인이 꿈꾸기 힘든 해외부동산투자!! 

그리고 그녀의 꿈같은 일상들이 어떤지 궁금해서 골라봤습니다. 

 

 

세번째 책은 20대, 경제생활 첫걸음 입니다. 

꼭 집어서 20대들을 위한 책이라, 20대가 가기전에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거니와 사실은 요즘 취업대란으로 취직이 늦어져 느지막히 재태크를 시작하는 분들도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경제생활 첫걸음을 떼고 계신분이라면 다 해당되는 책이 아닐까요.ㅎㅎ 

저는 책 보기전에 리뷰를 꼭 먼저 체크해보는 편인데, 이 책의 리뷰는 이 책이 굉장히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다고 쓰여있길래 그런부분에서 이 책을 주목도서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골라본 책은, 나는 치사하게 은퇴하고 싶다 입니다. 

20대 경제생활 첫걸음과 은퇴가 들어간 책을 동시에 고르다니 이 무슨 모순덩어리 같은 인간이냐 싶지만.  

저는 부모님 세대를 보면서 '은퇴다운 은퇴'가 뭔지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저축 열심히 하고, 공부해서 성공하고, 아파트 한채 사두고 그렇게 살면서 은퇴라는 것을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은퇴해야 하는 나이까지 살아오신 분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었거든요. 

진짜 은퇴는 무엇인지, 부모님하고 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냥 은퇴도 아니고 '치사하게' 은퇴한다니 뭔가 더 좋을 것만 같은 느낌이 제목부터 물씬 듭니다. 

 

여기까지 토끼가 골라본 10월에 주목하는 경제,경영 신간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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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7여신이 알려주는 나의 미래
김대웅 지음 / 아이엠북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인문학에 기초한 자기개발서'라는 단어가 신비하면서도 생소하게 보였다.

그리스 신화속에 나오는 일곱여신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내가 어느 캐릭터에 속하고 이 캐릭터의 특징은 무엇이고 결국은 여기서 내가 키워나갈 수 있는 강점과 보완해갈 수 있는 약점을 찾을 수 있다는 책이었다.

 

원래 MBTI 같은 테스트나 취향 테스트 같은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도 나의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 읽어보았다.
게다가 한국인이 쓴 책이고,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이라 더욱 흥미가 갔다.

 

여기서 나오는 일곱 여신은

 

     만인의 어머니이자 상처받은 결혼의 여신, 헤라

     지혜롭고 현명한 행동주의자, 아테나

     모든 자연을 수용한 성숙하고 쿨한 요부, 아프로디테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운동가, 아르테미스

     슬픔을 간직한 애절한 모녀, 데메테르&페르세포네

     진정한 외유내강형 여신, 헤스티아

 

이다.

 

뒤편에 있는 테스트를 통해서 내가 어떤 유형인가 살펴보았는데, 정말 극과 극을 달리는 결과가 나왔다.
테스트 속에 '가정이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그게 좀 아쉬웠다. 아이에 대한 감정이라던가.. 이런거는...-0-;;
그래서 나는 전혀 데메테르 적 성향이 없다고 나왔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 내 인생의 관심사에서 아이와 결혼에 관련한 관심사는 전무하다;
근데 이건 달라질 수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에게 해당되는 유형의 여신의 모형을 찾으면 그에 관한 설명들을 읽을 수 있는데, 신화속에서 묘사된 여신의 이야기 와 심리 분석, 재능과 성향, 성격, 극복해야 할 과제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좋았다.
반면, 이런 설명들이 사실 아주 구체적이라기 보다는 번역서처럼 약간 애매 모호하게 서술 되어있어서 좀 답답한 부분이 있긴 했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속에 의외의 모습도 발견했고, 또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앞으로 나의 약점에 관해서 어떻게 보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그리 두껍지 않아 책에 별 흥미가 없는 사람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고,
여신 이야기는 마치 어렸을 때 읽었던 공주 시리즈 마냥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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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처럼
김경욱 지음 / 민음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동화처럼'이라는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이 책의 작품해설을 쓴 강유정 문화평론가가 이 책을 '어른을 위한 연애 성장 테라피'라는 달콤한 단어로 지칭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아직 어른은 아니지만 연애와 성장에는 관심이 많고, 동화도 좋아하는 어중간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1990년대 대학을 다닌 90학번들이 읽으면 가장 짜릿하게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 시대의 청춘을 보냈던 그리고 지금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감동이 없거나 한 건 아니지만 사람은 자기와 닮은 이야기를 볼 때 공감게이지가 폭발하기 때문에,

30대를 지나 40대에 진입한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355페이지의 두툼한 소설이다.

수학의 정석 1하고 비슷한 두께인데...(요즘은 안나오나 이책?;;)

이야기가 현실적이어서 그런지 금방금방 읽힌다.

읽다가 보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읽다가 보니 왠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생각나기도 하고;;(결말부분쪽에서)

 

시놉시스는 대략 이렇다.

[노래패 동아리에 가입한 대학 신입생 백장미와 한서영, 그리고 김명제와 서정우.

이들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은 세월이 지난 후 그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이도록 한다.
대학교 1학년 때 장미는 서정우를, 명제는 한서영을 좋아했지만,

정작 두 선남선녀인 서정우와 한서영은 둘이서 커플이 됐다.

그리고 사회인이 되어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장미와 명제.

둘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멋지게 변해 있다.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고 곧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서정우가 하객으로 등장하면서 이들의 결혼 생활은 신혼여행부터 삐꺽거리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실직까지 하게 된 명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쓰라린 이혼의 여정뿐이다.

몇 년 후 서정우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한 장미와 명제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역시 서정우의 결혼식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 한서영 때문에 명제의 마음이 흔들리면서 결혼 생활은 또다시 좌충우돌. 결국 두 번째 이혼을 감행하는 것으로 파국을 맞이하고야 마는데……. 결코 만만치 않은 그들의 사랑과 결혼은 과연 동화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맺음 할 수 있을까?! ]- 이게 출판사 줄거리

 

비단 추리소설만 그렇지는 않아서 결말은 나도 그냥 안쓰는게 나은 것 같다.

사랑이야기이고, 인생이야기이다.

동화이야기이기도 하고 현실이야기이기도 하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진하게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의 제목은 '동화처럼'이지만 실상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동화 그 이후'로 표현될 수 있다.

동화에서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이지만.

이 책에서는 결혼 그 이후가 진짜 시작이다. 현실처럼.

주인공 장미와 명제가...신혼여행부터 꼬이고, 서로 사이가 좋아질라치면 또 오해하고, 대화도 잘 안통하고..

(원래 결혼생활이란 이런건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이들을 보면서 현실은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기혼자라면 아마 자신의 모습을 투사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미혼이라면 미리 한번 기혼자의 삶을 살아볼 수도 있겠고.(이게 바로 소설의 좋은점?)

 

나는 주인공 '장미'에게 나를 투영시켜 읽으면서 나도 함께 설레고, 상처받고, 점점 단단하게 상처가 아물어 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손톱만큼이라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그래서 '동화처럼'은 마음의 키를 더 자랄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라 표현하고 싶다.

 

이 책의 뒷면에는 작가의 말이 쓰여있다.

 

'사랑에 대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사랑하고 있거나 사랑하지 않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일 뿐.'

책을 덮고 나니 이 글이 눈에 들어온다.

 

현실 속의 사람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이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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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청춘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강세형 지음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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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렇게 뭐든지 어중간한 걸까 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 생각하지 않아도 시간이 잘만 흘러간다고 느낀적이 있다면

받은 사랑보다 받은 상처를 더 오래 간직해본 적이 있다면

인생도 NG를 내면 다시한번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정말 적당한 타이밍이란게 있긴 있는건지 의심해보았다면

지나간 사람과의 만남에서 우리가 어떤 관계냐고 묻고 싶었던 적이 있다면

너무 착해도 안되는 세상이라는 느낌이 든 적이 있다면

힘들다는 말이 사람을 참 지치게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왕자와 사랑을 시작한 신데렐라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나기 전에 그들이 만난 권태기와 잦은 다툼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마음과 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나 자신에게 실망할까봐 어떤일이고 미뤄본 적이 있다면

설레임보다 걱정이 앞선다면

후회하지 않는 삶이란게 참 어렵다고 느껴본적이 있다면

진심의 홍수를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 이 책을 읽고 별 다섯개를 주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나말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든 다들 잘 살아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멀찍히 뒤쳐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아니 이런 느낌이 마음을 종종 습격하기도 한다.

 

이럴 때 제일 좋은 위로법은... '너만 그런게 아니야' 라는 말이 아닐까.

이 책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날 것의 내 모습'과 닮은 이야기들이 있어 '너만 그런게 아니야'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일거라 생각했다.

 

이적과 김동률, 테이와 스윗소로우의 송우진의 추천사가 실려있는 책이라니...

이 책의 저자의 정체가 뭐야...! 했는데. 라디오 작가였다..ㅋㅋ

이 책은 라디오의 원고들을 모아놓은 책이었다.

 

어쩜 이렇게도 마음을 때리는 글들이 많은지.

사실은 제목부터 그랬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어른이 되는건지.

혹자는 돈을 벌면, 혹자는 아이를 낳으면, 혹자는 독립을 하면.. 이라고 하겠지만

실상 어른이라는 이름의 역할의 무게와 자유의 댓가는 얼마나 가혹한지. 하하.

 

김동률의 추천사에 있는 '우리'의 일기- 이 단어가 이 책을표현하기에 딱 맞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짧지만 다양한 일상소재 이야기들과 중간중간에 실려 있는 일러스트들이-

355페이지나 되는 책을 단숨에 공감코드로 스캔하게 만든다.

 

한번쯤은 느껴본 익숙한 좌절과 익숙한 실망, 익숙한 하루와 기쁨들이 책 곳곳에 담겨있다.

위로받고 싶은 '청춘들' 그리고 '아직 어른이 되려면 먼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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