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님이신 토실댁이 책 제목에 '서른살'을 붙여놓은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서른살까지 제대 된 직장도, 모아둔 돈도 없었지만 결혼후 돈모으기 시스템을 만들어서 5년간 원금 1억원을, 그리고 '6개월 천만원'모으기에 6번 성공한 방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괜찮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인듯하다.
사람들은 원래 대단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펼치는 쪽보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거나 흙수저가 다이아몬드수저로 변신하는 과정에 더 열광하는 법이니, 최대한 극적으로 표현하고자하여 이렇게 제목을 지으신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초초초초초 초보 재태커임
월급은 매월 로그아웃해서 남아나지 않는데 어디에 다 날아갔는지 모르겠고, 내 집 하나 없고, 주식도 남들은 다 하고 있는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감도 안잡힌다- 나만 가난한 것 같아 뭐라도 시작해야겠어- 하시는 분께 매우 강력하게 추천한다
왜냐하면, 일단 책 자체가 저자 본인의 '수기'처럼 경험담을 수필같은 느낌으로 적으셔서 책장이 쉽게 술술 넘어가고, 초보 재태커의 입장에서 쓰여져 있어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어려운 단어들 대신 저자가 처음에 어떻게 재태크와 돈관리습관을 들이기 위해 접근했는지가 엄청 쉽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따라하기 무리가 없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각잡고 읽으면 1시간만에도 가볍게 다 읽을만한 그런책이니, 재태크라는 단어자체가 일단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
- 책이란걸 한번 읽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는 분
- 어려운 책은 정말 싫고 초보의 입장에서 좀 쉽게 쓰여진 책을 원하지만 재테크 결과물은 제대로 내고 싶은 분
건방지게 이야기하면 나는 다 거쳐왔던 과정들이라, 감흥이 좀 적었고 오히려 기본에 다시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처음 재태크라는 걸 시작할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느낌의 책이다.
마인드, 돈모으기, 시스템, 돈공부, 돈쓰기, 라이프-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은 월급이 얼마이건간에 돈습관을 만들어서 '1천만원 모으기부터 시작해보자'고 따뜻하게 다독거려준다. 나이가 많다고 월급이 적다고 포기하거나 변명하지 말고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자고.
1장은 마인드.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없으면 불편하고 빈자리가 느껴지는게 바로 돈'
이라며 저자의 어린시절 및 월급 180만원(첫월급)을 받아 어떻게 천만원의 종잣돈을 모으고,집을 사고,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돈을 모으는 목표등을 대략적으로 서술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책이 시작된다.
2장은 종잣돈을 모으는 법!
시작점이 -1,000만원 빚인게 매우 현실감 짙었다. 그리고 첫 월급날부터 1년안에 빚을 전부 갚기로 목표를 정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그렇다면 목표를 달성한 그 마법의 비법은 무엇이냐? 바로바로 '선저축 후지출'
특별한 마법은 없는, 수학의 정석과 진리, 알파와 오메가 같은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1억을 모으자,가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경험부터 시작(1년안에 1천만원 모으기!)하면서 인내를 배워가는 거라며- 구체적으로 더 벌고 조금 덜 쓰는 중요한 팁들을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다.
돈을 모았으면 3장. 시스템을 만들어야 됨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통장쪼개기와 가계부쓰기!
이미 알고 있었다고? 그렇지만 너는 그걸 잘 패턴화 시켜서 지켜서 실행하고 있니? 실행이 어려운 사람에게 주는 꿀팁들이 가득 들어있어 이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가계부는 연도가 시작하는 1월만 썼다고? 그러면 이 책의 3장을 참고해볼 것.
4장에는 '부동산(내집마련),'주식' 어떻게 시작해? 무슨 책 읽어야되? 에 대해서 저자가 겪은 경험들이 적혀있다. 그냥 아껴쓰고, 동기부여하고 월급만 모으면 안돼? 무슨말인지 전혀 모르겠어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주식 1주 라도 사보기' 그리고 진짜 친절하게도 주식과 부동산 추천도서, 고전들, 책, 경제뉴스 보는 법, 본인이 구독하고 있는 경제 채널 등등을 친한 언니가 조언해주듯이 상세하게 소스를 모두 공개했다. 재태크가 두렵고 막막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실제적인 소스가 큰 힘이 될 듯하다.
5장은 실전소비 노하우에 관한 내용이다.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시발비용 지름신을 참는법ㅠㅠㅋㅋ 중간에 중고상품거래 꿀팁도 들어있고 핫딜에 대한 자세와 소비의 기준을 세우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책의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다. 무척 현실적으로 독자를 야 그냥 돈 쓰지 마 하고 윽박지르는게 아니라 현명하게 설득하고 있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