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란 내 마음에서 분노와 미움을 떠나보내는 작업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다시 고요를 되찾아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떠날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또 용서란 자신과 상대에 대해 품고 있던 이상을 접고, 현실 그대로의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즉 상대도나와 똑같은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애정을 쏟아부을가치가 없는 그에게 몰두했던 내 에너지를 거두어들이는 작업인셈이다. - P133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태어난 것은 내 뜻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삶이라는 고된 강을 열심히 헤엄쳐 왔기에 충분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를 짓누르는 과거의 무게를 조금 덜어 내고 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조금 덜어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문득 내 마음 안에 있는 상처 입은 아이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그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다독이자 어느새 보채던 아이가 새근새근 잠이 든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사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내가 좀 더그 아이에게 너그러워진다면 그 아이는 멈추었던 성장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 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