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사람들이 참 힘들게 사는가보다.

서점가를 점유하고 있는 책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렇다.

요즘은 자기개발서라든가, 잠언집이라던가...

경제나 성공에 관련된 책들이 참 많다.

 

개인적으로 자기개발서나 잠언집은 즐겨읽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도 혹시나 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여러 서적을 읽어보곤 항상 후회를 하곤했다.

 

"마시멜로이야기" 또한 읽는 사람을

성공의 길로 이끌겠다는 의도인게 분명했다. 

그래도, 성격이 어디가겠는가. 또 읽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여느 책들과 같을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인드를 조절하게 해주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라든가. 그런류의 책이었다.

 

하지만 아주 쉬운이야기로 또 아주 쉬운방법부터 차근차근

자신만의 마시멜로를 늘려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기도 했다.

 

어려운 이야기도 하나 없어서 읽고나면 복잡해질 필요도 없는..

지금 순간에 충실하고 그 충실함이 내일이 되고

그 내일이 모여서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는 간단한 내용의 책이었다.

 

여기저기 산재해있는 여타의 다른 책들보다 반응이 좋았던것은

조금만 마음을 먹으면 손쉽게 실천 할 수있는

"마시멜로증폭방법" 때문이었던것 같다.

 

한마디로 "티끌모아 태산" ^^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당장 무슨 큰일이라도 해야할것만 같아서

도리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다. ^^

 

by.jinna

[Feb. 24, 2006~Feb.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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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s 2006-04-16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마 붉은 글씨에 갑자기 목이 메이고 울컥합니다..이 책을 사고싶게 만드시네요..제가 지금 너무나 그렇기에...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파이이야기.

사실 이책 제목을 처음 봤을땐,

수학의 기호 "파이=3.14" 를 생각했다.

그 파이를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혼자만의 착각속에 빠져있었다.

(고정관념이란!! 어떤사람은 애플파이를 생각했단다.^^)

 

사실, 파이는 주인공이 놀림받기 싫어서 만들어낸

주인공의 이름 혹은 애칭이었는데 말이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하고 있는 집안의 막내아들 파이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던 중, 폭풍우를 만난건지, 배가 고장이 난건지,

혼자만이 살아남아서 구출되기까지의 표류기이다.

(사실, 호랑이한마리, 하이에나 한마리, 오랑우탕 한마리 였지만.)

구출됐다기보단 혼자 살아 남았다. ㅡ_ㅡ""

 

어떤 사람들은 어디에 표류되도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될 것같다고 하지만,

 

이책을 비롯 호랑이 한마리도 필수로 있어야하고

(호랑이는 구명보트에서 최고의 포식자이자, 중요한 정신적 지주였다.)

그 구명보트처럼 잘 갖추어져 있어야하고,

가다가 식충섬도 만나줘야하고,

지나가다 표류하고 있는 다른 사람도

바다 한가운데서 만나야하고.....^^

 

표류기뿐만 아니라 무척이나 특이했던 아이,

파이의 어린시절이야기도 전반적으로 들을 수 있다.

 

책표지만 보기엔 재미없고 지루할 것 같았다는데

(3.14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읽을수록 은근히 재밌다. ^^

 

 

by.jinna

[Feb. 20, 2006~Feb.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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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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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분명 책을 들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재밌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책을 얘기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했다.

이 책을 사회를 비판한다거나 부조리라던가
그런 의미를 생각하고 읽진 않았다.
그냥 한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본 것 같았다.
사건의 중심이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예전에 읽었던 양귀자씨의 '모순'처럼
정말 소설이구나하고 읽은 것같다.

물론 많은 종류의 소설을 읽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뭐랄까,

외국소설들이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읽혀지기전,
또 인터넷소설이 인기를 얻기전에 읽었던
'한국소설' 이라는 느낌이 강한 책이었다.

가볍지 않은 진중한 문체라던가
근래에는 많이 접해보지 못한 표현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by.jinna
[Feb. 08, 2006~Feb.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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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라부 종합병원 신경과 이라부 박사.


이라부의 엉뚱한 행동에
나도 모르게 지하철에서
피식. 혹은 풋. 하고 웃음을 터트리곤
흠흠. 헛기침을 하고 다시 낄낄거린다. (물론, 이번엔 속으로.)
 

겉모습은 희어멀건하고 부풀어오른 하마같은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한다니 웃길 수 밖에.


이라부에게 찾아오는 환자들은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한가지쯤은 가지고 있을
사회적 정신병의 소유자들이다.


엉뚱한 행동을 일삼으며 웃음을 짓게 만드는
이라부의 행동과 맞물려 요즘시대의 폐해를
해학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표면은 엉뚱하고 특이한 신경과 의사의
개그쇼를 가장하고 있을지모르나,
어느새 피식거리며 웃다가 치료된 환자 하나를 놓고 보면
그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여타의 많은 책들이 사회적 정신병을
희화화하고 해학적으로 그려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읽는 도중에는 가볍고 재미있다가도
다 읽은 후 진지하게 무엇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들은
보기 드물 것이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발을 담궜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읽어보라. 아주 잘 읽히고 부담 없다.
자신의 답답함의 원인이나 해결책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p.s 이라부의 행동을 상상하며 읽으면 더 웃기다.


by.jinna

[Feb. 06, 2006 ~ Feb. 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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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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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현혹되지 말라.

처음 이 책의 광고를 본다면 누구나
단군신화에서 사람이 되지 못했던 호랑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할지 모른다.

이제 신입작가라고 할수 있는 저자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표현력이
산만하기도 했고 어색하기도 했으며 조금 모자라기도 했다.

초반엔 질이 좀 떨어지는 인터넷소설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말이다.

수상한 식모들의 사명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이 공감을 이끌어 내기엔 모자란 느낌이었다.
단순한 보복이라고 뭉퉁그려 대충 우기는 느낌. ^^;;

그러나 글 초반의 그런 요소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옅어지는 것을 보면
글을 쓸수록 그의 능력이 발전되어 나간것 같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글은 부족했을지 모르나,
수상한 식모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매끄럽고 흥미로웠다.

좀더 수상한 식모나 그의 모태가 되었던 호랑아낙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했지만,
어쩐일인지 수상한 식모와 대대로 연관되어버린
한 가족이야기도 괜찮았다.

웬지 모르게 지금의 이 작품 보다는
다음에 어떤 소재로, 얼마나 발전된 글빨로
글을 써내려갈지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by. jinna

[Feb.03,2006~Feb.0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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