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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이야기 - 역사 속에 숨겨진 코드
박영수 지음 / 북로드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미시사에 관한 책을
거의 접해보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된 책이다.
암호하면 요즘 영화화된 "다빈치코드" 생각도 나고,
학창시절 친구들과 일명 "도깨비문자" 를 만들어 놀던 생각이 나서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했다.
미시사관련 서적에 대한 무서운 고정관념으로
조금 딱딱하진 않을까 걱정되서
(너무 파고 들어주고 전문적인 미시사 책들만 알아서 그런지.^^)
딱딱한 책을 읽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쉽게 읽을 수 있게 일화를 들어 하나하나 이어가고 있었다.
한권가득 암호만 가득 들어차 있을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나는 항상 제목에 대한 집착이 강한지
제목에서 받은 첫느낌에 대한 고정관념이 참 많다.)
고대문자, 익히 알고 있는 모스부호, 그리고 전쟁중에 사용되었던
암호, 신용카드번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처음엔 "암호이야기" 에 고대문자에 관한 이야기 투성이라
읽으면서도 책제목 잘못지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책을 다 읽고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암호이야기" 맞구나 했다.)
우연히 머릿글을 읽었는데 고대문자를 넣은 이유를 설명해 두셨더랬다.
이제부터는 머릿글을 읽는 습관을 들이던가 해야지, 원.
사실 이 책은 읽을수록 흡입력이 강한 책이었다.
20개가 조금 넘는 소제목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솔직히 고대문자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초반의
한두개 정도가 조금 지루했다.
그 한두개 정도를 읽은 다음에는 고대문자도 친숙해져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종반에 이르러서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암호의 역사를 둘러싼 숨겨진 "야사"같은 느낌. ^^
by. jinna
[Jun. 09, 2006 ~ Jun. 12,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