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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을 키우는 어린이 정치 - 프랑스 어린이의회
김은경 지음 / 리잼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민주시민', '어린이정치'라는 단어는 어린 친구들에게는 아직 낯설다.
민주시민이라는 용어자체가 왠지 모르게 정치적인 성질의 의미를
많이 띠고 있기 때문에 거창하게까지 들린다. 하지만 민주시민이라는 것이
어른들에게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민주시민 의식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고 느끼고 알게
된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성숙한 주인의식을 지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 가르침과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다.
김은경 선생님의 <민주시민을 키우는 어린이정치>라는 책은 그런 출발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게 아닐까.
일찍부터 민주시민 의식을 키워온 프랑스라는 나라를 대표적인 예로
실제로 어린이의회가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문제제기와 대안, 여러 안건들을 접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영역이 이렇게까지 포괄적이면서도 해결을 구체적으로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했고, 단순히 어른들만의 문제만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부분에는 우리나라의 어린이국회도 소개가 되어 있어 무지했던 부분까지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우리나라는 어린이국회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는 못한 상황인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어린이국회에 대한 관심과
정치라는 것이 단순히 어려운 것만이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너무 밀접해
있다는 것을 아이들때부터 피부로 느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실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도 충분한 요소가 되며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미지들이 좀 더 선명하고 눈에 들어올 수 있는 디자인이었
으면 훨씬 가독성이 높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내용의 풍성함과 새로운 읽을
꺼리를 제공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