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미학 -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김동규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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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죽음.

인간의 삶을 몇 가지 단어로 함축한다면 이 두 단어가 전부인 것처럼 내내 느껴졌다.

여기에 무슨 반론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실이니까.

너무나 사실이고,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여기에 대해 아주 근본적인 저 밑바닥까지 생각하지 못하면서 지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학의 이론을 알려주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은 예술과 철학이 기본이자 중심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예술과 철학에 압도되는 대신 주인이 되어 고통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는

이 인생이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사랑의 고통을 담담하게 마주한 채

'자기'에 집착하지 않는 넓고 큰 사랑을 경험하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아주 보편적이며 인간의 삶을 위한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다.

너무나 삶의 큰 영역이기에 심각하게 고민을 해도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그런데...  그 사랑에는 나르시시적인 것을 떠나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음에서

나는 백퍼센트 수긍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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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부모 - 부모에게 힘을 주는 부모 마음 치유서
손성은 지음, 문지현 그림 / 리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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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가까이서 볼 때면 아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요.

 

그러면 내가 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건가,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 등의

 

의문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가까이서 누군가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준다거나 따스한 말 한마디로 진심으로 위로해주

 

었다면 많은 힘이 되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부모에게 힘을 주는 부모 마음 치유서"라는 부제에 눈길이 먼저 갑니다.

 

한번쯤 겪을 만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아이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상처 입은 이들에게 든든한 위안을 안겨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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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3 -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김용석.이종오 옮김 / 리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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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1권은 수사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해서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반면 2권은 일상에서 다루어지는 전반적인 소재와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에 대한 철학을 들을 수 있어서 비교적 쉽고 흥미롭게 읽었다.

제법 뜸을 들이고 나온 3권은 과연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 내용의 전반적인 것은 글쓰기에 대한 그의 철학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인문서적으로 반드시 한번쯤은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독자들도 우리가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시학>과는 다른 아리스토텔레스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랑스어를 번역한 관계로 글의 흐름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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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0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 단 댓글따라 구경왔어요.
저는 어려운 책 못 읽어요. 님의 리뷰로 맛보기 하고요~
주로 초딩들과 청소년 눈높이의 책들을 즐겨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