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10
제르마노 쥘로 글, 알베르틴 그림, 이준경 옮김 / 리잼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보기보다 적지 않은 분량의 그림책.

그러나 글이 책장마다 펼쳐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한 장마다 이어지는 그림에 더 집중하게 되는 듯했다.

하려한 그림은 아니다. 그렇다고 판타지한 그림도 아니다.

아주 심플하게 이어지는 그림에서 스토리가 발견된다.

글이 적거나 없는 페이지 때문에 오히려 독자 입장에서는

저자의 의도와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으로 넘어갈수록 잔잔한 울림이 전해졌다.

뭐라 말할 수 없었다. 그냥 좋았다.

어른이 된 지금, 그림책으로 감동을 얻는 건 쉽지 않다.

그저 다 뻔한 얘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새>는 그 차원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다.

이건 책을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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