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의 칠레 광부들 10대를 위한 책뽀 시리즈 5
정대근 지음, 박준우 그림 / 리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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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순간, 고통의 순간,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건 오로지 희망뿐이다.
희망이라는 것은 절박한 순간을 경험한 이들에겐 더욱 간절하게 놓을 수 없는 끈이다.
저 끝 낭떠러지에 다다르는 순간,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것은 희망이라는 이름 뿐인 것이다.
어쩜 이런 경험들은 특정한 사람들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살면서 서로 다른 고통과 절망을 겪을 것이다.
고통의 비중은 어느 누구도 감히 따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과정이 있어야 또 다른 세계를 맛보고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의 사건과 흐름에서는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어떤 누군가가 처한 상황과 위기의 순간, 칠레의 광부 33명이 버텨오고  지나온 시간들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인간의 극한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극복의 과정을 통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물음들을 던지고 있다.
시사적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책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건드리며 희망에 대한 슬기로운 지혜의 방법들을 보여준다.
삶의 다양한 이면을 보여주며 작지 않은 울림을 주는 이 책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해 선물로 건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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