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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소녀
로버트 F. 영 지음, 조현진 옮김 / 리잼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 책이 어떤 애니메이션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로버트 폴 영의 단편집이 궁금했다. SF 라는 장르를 소설속에 묻어냈다는 것도 낯설었고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우선 한 줄의 결론은 저자가 집필한 1950년대의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그의 상상력과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편집을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그의 발상에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의 이야기들은 기억과 각자의 기억으로 인한 오해, 그리고 그것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의 곳곳에는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냉소적인 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원시적이고도 자연주의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지향하고 있다.
자본주의적인 삶에 이미 길들여져 있는 우리에게 삶의 행복과 자유, 진정성에 대해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재치있게 풀어내는 그의 소설은 꽤 신선했다.
하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다소 읽어내려가기가 쉽지 않은 소설도 있었다는 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