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영 교수가 들려주는 빗물의 비밀 출동! 지구 구조대 1
한무영 지음, 소복이 그림 / 리잼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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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장마 기간은 오히려 짧게 느껴졌던 해였습니다.
9월이 되어 뒤늦게 잦은 비와 침수, 각종 피해와 채소 등의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아픔이 더할나위 없이 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생각하고 연구하고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자연재해 역시 두손두발을 다 놓은 채로 그저 바라만 볼 수는 없습니다.
자연을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닌 자연을 보존하면서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것을 활용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얼마 전 서울, 경기 지역에 비가 엄청 내린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주변 상가 안으로 물이 들어온 것은 물론이며 버스는 물길을 헤치며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서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 광장에 빗물이 넘쳐나  

그 원인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그중에는 빗물이 제대로 흘러갈 수 있는 배수관이 적은 것과  

광화문 주변에 깔려있는 콘크리트로 인해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바로 빗물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와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루어진 공사 때문이 아닐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자연과 우리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빗물의 비밀>이라는 이 책은 그런 지혜를 들려주는 책이었습니다.
흔히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그대로 땅으로 흘러 버리는 자원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하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내려진 자연 자원을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이기보다는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피해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빗물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빗물만큼 유용한 자원도 없음을 여러 가지 실험과 사례들을 통해  

이 책에서는 들려주고 있습니다.
빗물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물에 대한 근원을 알려줄 수 있고,  

물을 어떻게 하면 아껴 쓸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소박한 그림작가의 삽화와 환경을 생각하는 한무영 교수님의  

빗물 활용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면 그동안 빗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게  

너무나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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