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를 따라 간 아이들 10대를 위한 책뽀 시리즈 3
한봉지 지음, 장미영(도대체) 그림 / 리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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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난쟁이를 따라갔을까?

잔뜩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동화는 아이들과 난쟁이가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단순히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아닌, 여행 후 아이들 가슴 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긴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적인 창작동화를 찾기는 쉽지 않다. 창작동화의 대부분이 생활동화이다. 하지만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 다른 동화와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현실에서는 다소 불가능한 환경들의 설정에서부터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있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판타지적인 여러 가지 요소들이 단점들을 보완해주고 있다. 짧지 않은 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재미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다.

<첫>에 연재된 동화를 엮은 책이라 더 신뢰가 되며, 소재 하나하나에서 평범한 사고를 살짝 벗어나게 만드는 발상 또한 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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