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일곱, 시애틀 - 가끔은 한발 떨어져서
이형준 지음 / 하모니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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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이 들어 간다는 건 에서 공감을 많이 했어요.
직업
누군가를 위한 일. 진정 본인이 원한 일 이었기를. 그리고, 행복하기를.
일터
가장 좋은 조건. 편안한 환경. 안락하게 보인다.
저 안에 있는 게 좋을까? 아니면 불안해도 자유롭고 도전적으로 사는게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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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취향 -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취향 존중 에세이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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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의 취향

 

"나의 취향을 기준으로 가장 나다운 하루를 꾸려간다."

"하루하루의 취향이 모여 결국 나는 어떤 색깔의 사람이 되는 걸까?"

"우리에겐 지극히 개인적인 즐거움으로 가득 찬 각자의 행성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18년간 나와 함께 했던 책상이 생각났다.

  1995년 서울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 돈에 맞춰 산 옷장과 2사람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책상이었다.

작은 방에서 책을 읽거나 시험공부를 하다가 책을 옆으로 밀고 밥을 먹기도 했고, 명희나 인혜가

오면 책을 치우고 간식파티를 하던 책상이다.

  2002년 결혼을 해서 대전에 올 때도 버리긴 아깝다는 말로 어물쩡 집으로 데려와 멀쩡한 책상 뒤에 두고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앉아서 끄적거리거나 커피를 마시기도 했었다.

 그러나, 2012년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더 이상 이 책상을 갖고 가기는 어렵게 되었다.

 그 사이 태어난 하준이도 아기였을 땐 책상위에 앉아서 놀기도 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학습지를 풀거나 그림 숙제를 할 때 하준이도 많이 이용을 했어서인지 그럼에도 우리 둘은 기어이 새 집으로 끌고 와서 그 집과  너무 안 맞아 여기저기 배치하다가 결국엔 스티커를 붙여 버리고는 작별했다.

 가벼운 나무 책상과 달리 소파 앞 테이블은 이동도 어렵고 그 책상처럼 착 감기지도 않는다.

 세련되지 않은 내 취향이, 정을 붙이면 내치지 못해 질질 담고 있는 내 취향이, 바뀌지 않아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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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정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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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강연회에서인가 정철선생님을 뵙고 너무나 젊고 유연한 생각을 가진 분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후로는 두통약을 먹으며 "그래, 입이 화근이다.  머리가 아파도 두통약을 입으로 넣는건."이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집에서 왜 자꾸 책을 읽으려고 하는지 이유를 들켜 버려 혼자

막 웃기도 했었다.

  그래, 생각은 떠오르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생각해서 찾는 거였다.

  

  이번엔 딴 생각이다.

  특히 꼬리3. 토끼가 세번째, 네번째 데이트를 계속 했으면 좋겠고 다람쥐를 계속 만나도 좋겠고,

헤어지더라도 다른 흰 토끼를 만나도 좋겠다.

  의미 없는 경주를 했으니 이번엔 상대방에 대해 진심을 부여해서 "부여"에서 만나도 좋을 거 

같다.  

  뭐 조금 더 가면 "공주"도 있어.   ( 선생님이 백설공주로 착각했다고 제목을 부여하셨으니 )

  이번엔 "왜"가 없는 달음박질 하지말고 다람쥐가 너의 착지한 모습에 반한 거 보면서

너도 다람쥐가 좋으면 같이 왕릉을 달리기도 하고, 너도 다람쥐의 매력에 빠져 봐.

  힘내라,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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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사려면 우선 버려라
지비키 이쿠코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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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어요.
멋쟁이 이모가 조언해주는 느낌이 들었고, 작가가 따뜻한 분인 듯 해요.
간결하고 깔끔한 멋쟁이가 상상됩니다.
예상대로 단순한 내용이지만, 옷정리하는데 좋은 영향을 준 책은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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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트렌드 노트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트렌드 노트
김정구 외 지음 / 북스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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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사는 3월에 너무 바쁜 회사였다.
캐리어에 일주일치의 옷을 담아가 저녁에 찜질방에서 자고 다시 아침에 나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다른 친구들은 성과급을 받으면 공연을 보거나 여행을 가거나 했지만 난 무조건 쉬었다.

한해, 두해 지날수록 보상 받고 싶은 마음이 들던차에 당시로서는 상당히 거금인 30만원을

주고 호텔에 묵었었다.

정말 영혼까지 컨디션 회복을 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과 다른 점은 여자 혼자 호텔에서 쉰다는 걸 그 당시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나 

나혼자 알고 있는 팁이였다.

그러나 요즘은 호텔 예약 전용 팁이 있을 정도라니. 

아, 더도 말고 10년 뒤에 태어났으면 나도 나한테 더 충실할 수 있었으리라.

2018 트렌드에 편승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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