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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전 - 여자도 몰랐던 내 몸 이야기 ㅣ 여자·남자 사전
니나 브로크만.엘렌 스퇴켄 달 지음, 매그힐 위네스 그림, 신소희 옮김 / 초록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여자사전 #니나_브로크만 #엘렌_스퇴켄_달 지음 #매그힐_위네스 그림 #신소희 옮김
#초록서재 #노란돼지 #제이포럼서평이벤트 #도서제공
이 세상이 여자 몸에 심어 놓은 거짓말을 바로잡아 주는 통쾌한 책!
추천사, 은유 작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 이전에도 있었나요?
이 책을 제 사춘기 때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부끄럽게도 초등학교5학년에 첫생리를 시작한 저는 ㄸㅗㅇ인줄 알았답니다.
그것과 비슷한 색이잖아요. 지린 것 같은..
그래서 너무 창피하고 빨기엔 더러워서(엄마가 속옷을 빨아줬을 때니까요.) 버렸어요.
여동생한테 보여줬더니 똥쌌어? 하길래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요.
배도 안아팠는데 왜 그러지 했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걸렸죠. 엄마도 제가 첫 딸이라 그때 축하 못해준게 미안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여동생 첫생리때는 케익도 사주고.. 흐흑!
어떤 책인지 이 그림으로 조금이나마 설명이 될까요?
사전이라고 해서 전혀 딱딱하지 않아요.
신기하고 놀라운 우리 몸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서 술술 읽혀요.
이렇듯 내 몸에 대해, 내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해 궁금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궁금증과 호기심!
이걸 두 작가가 완전 동네언니처럼 설명해줘요.
(제이포럼 회원들인줄 알았네요. 왜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줘?!
뭐야, 왜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한거야. 언니들!)
7살 우리 딸이랑 9살 아들이랑 저랑 셋이 함께 매일 샤워를 해요.
아직은 뭐 서로의 몸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거나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아서요.
몇달 전에 딸이 그러더라구요.
왜 오빠는 고추가 있는데 난 없어? (너무 부러운거죠. 서서 오줌도 누고, 뭔가 있어 보였나봐요.)
여자는 원래 고추가 없는거야.
무지했던 엄마는 여자는 없다는 아들이 말이 틀린 걸 몰랐네요.
아시나요?
남자의 고추는 밖으로 나와 있고, 여자의 고추는 보호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을요.
아들이 두달쯤 전부터 자꾸 엄마의 가슴과 남자의 가슴이 왜 다르냐 물었어요.
성교육을 할 시기가 왔다 싶었을 때 마침 성교육 수업이 있었어요.
광클해서 수업을 들었더니 우와, 배우지 못하고 자란 별별 이야기들이 많더라구요.
어른인데도 알 수 없었던, 쉬쉬했던 이야기들.
이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많아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말고, 이론을 근거로 한 언니들의 TMI 너무 좋아요.
두 아이가 물으면 이제 조금 자신있게 말해줄 수 있을거 같구요.
7살 딸이 8살이 되면 한 챕터씩 읽어보려구요.
지금 읽어주면 유치원에 가서 너무 알려주려고 할거 같거든요. ㅋㅋㅋㅋㅋ
이제 <삐뽀삐뽀 119> 옆에 자주 보이는 곳에 둬야겠어요.
성은 우리가 쉬쉬하고 숨길 이야기가 아니고, 정확하게 알아야 음지로 내몰리지 않는 이야기이니까요.
사춘기를 앞둔 딸은 둔 분들 꼭 보시길 추천해요.
생리대 사용법까지 나와요.
이런거 알려주기 불편한 엄마들 다 모엿!
성은 여성과 남성만 있는게 아니라고 알려주는 것도 좋았어요.
남성/여성 두개의 성으로만 인지하는 편협한 뇌는 띵- 얻어맞은 듯 했어요. 아! 무릎을 쳤어요.
니나랑 엘렌 언니 고마워요! (멋있으면 언니~)
이 책을 한국독자들에게 소개해주기로 마음먹은 초록서재 출판사 감사합니다.
서평으로 이 책을 가져와준 제이그림책포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