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순과 김참치 내친구 작은거인 64
홍종의 지음, 이예숙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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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순과김참치 #홍종의 글 #이예숙 그림

#국민서관(@kookminbooks) #전복 #참치 #보길도


여러분은 전복 어떻게 드세요?

친정엄마가 백숙 끓일 때 전복이랑 문어랑 넣고 보양시켜 주니까

옆에서 몇 번 전복 껍데기를 씻어본 적은 있어요.

전복, 말만 들어도 눈이 번쩍 뜨이는 음식재료였잖아요.

비싸고 귀해서~ 지금의 트러플 같은 느낌! 😚

일반 조개보다 꺼끌꺼끌, 울퉁불퉁하고 못생기긴 전복!🦪

예쁘지 않은 음식은 쳐다도 안봐! 하는 사람은 싫어할테지만.


전복죽, 전복버터구이, 전복물회!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여요.

전복물회는 진짜 일반물회랑 비교 불가🎇

오도독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

먹으면서 계속 입에 넣어줘야 해요.

병나발 불 수 있는 안주이기도! 🥂

와~ 맛나고 귀한 전복에 대한 이야기!


남쪽의 작은 섬 보길도에서 전복 양식을 하는 부모님과 사는 고태이가 주인공인데 전복을 너무 좋아해서 별명이 전복순이래요. ㅎㅎㅎ

우리도 한때 이런 별명 하나쯤 있었잖아요.

술 좋아해서 병나발, 먹으면 꽐라 된다고 코알라, 잠많아서 공주님!

공주님은 끼워맞췄어요. 😵‍💫🤐

뭍에 사는 아이들은 이것저것 사교육에, 깔끔하게 꾸미는데(전적으로 전복순 외할아버지의 시선 ㅎㅎ)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가 섬에 갇혀 사는 게 보기 싫은 외할아버지.

자기 딸이 섬에 여행 왔다가 섬총각이랑 결혼하게 된게 너무 속상해서 그러시겠죠? 어릴 때는 몰랐죠. 부모의 마음을...

 

외할아버지는 손녀라도 뭍으로 데리고 나가 교육시키고 싶어 태풍처럼 나타났어요.

외할아버지는 전복순을 데리고 뭍으로 갈 수 있을까요?


책을 열면 바로 빠져듭니다. 술술 읽히거든요.

너무 빠져들어 읽었나봐요.

전복순의 실제 모델 고태이가 말한 "누가 전복을 썰어 먹어요?"

이 대사를 검색하면 동영상이 나올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검색했는데 전복 판매만 뜨고 🤑

순간 제가 너무 아줌마스러운 거에요.

TV 드라마 보면서 너무 감정이입되서 해당 연예인이 예능에 나와도 흥분하는 엄마들!

너무나 그 모습에 빙의됐나 싶어서 뜨끔했네요. ㅋㅋㅋㅋㅋ


요즘은 자연이야기에 시선고정이에요.

그림과 글에서 느껴지는 여름날 시원한 바닷가가 눈앞에 그려집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바다를 떠올리며 전복 사다가 삶아야 할 것만 같은 금요일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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