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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청소 로봇 씨싹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73
키키유 지음, 백용원 그림 / 책과콩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코로나 이전에는 환경문제에 대해 조금의 관심도 없었어요.
재활용품이야 대충 버려도 되는거 아닌가 싶었고, 일회용품도 편리에 의한거니 왕창 사다가 쟁이기도 했어요.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면서 깨달았지요.
'자연이 정말로 화내고 있구나.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구나.
함께 살아가려면 이제는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면 안되겠구나.
나의 아이들과 그 친구들이 살 나라를 함부로 하지 말자.'
그렇게 마음은 먹지만 제대로 뭔가 확 바뀌지는 않죠.
다만 일회용품도 조금 더 아껴쓰고 함부로 버리지 않으려고 해요.
소비가 없다면 공급도 줄테니 말이죠.
재활용품도 되도록 깨끗하게 분리해서 나누어 버리죠.
처음에 저희 엄마는 수도비랑 시간 낭비라고 하셨어요.
습관이었던 나쁜 행동을 인식하고 바꾸는게 쉽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바뀌어가야겠죠.
그런 마음이 이렇게 책으로도 표현되는거 같아요.
바다를 청소하는 로봇 씨싹!
어휴! 되다, 돼.
그런데 왜 우리가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하는 거지?
쓰레기를 버리는 건 로봇도 아니고, 거북도 아니고, 나 같은 바닷새도 아니고, 물범도 아니잖아.
어허, 이 답답한 로봇 친구야.
쓰레기는 매일매일 생겨나고 있다고.
인간들은 매일 먹고, 마시고, 쓰고, 버리고 있다니까.
이 일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일이야.
아무 소용없는 일이라고!
알배의 말 중에서
정말로 바다 청소로봇 씨싹이 등장해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은 쓰레기를 거르고 걸러 우리를 도와주길!
<강아지똥>이 땅으로 스며들어 거름이 된 것처럼!
그 많고 많은 쓰레기가 거름으로 변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