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컬러』를 읽어보았어요. 참 매력적인 제목이죠. 게다가 책표지도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저절로 저자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저자 이랑주 님은 국내 최고의 비주얼 전략가라고 해요. 대규모 프랜차이즈부터 소규모 매장까지 수많은 대기업, 지자체,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까지 지난 이십여 년간 그의 손을 통해 운명을 바꾼 사례가 참 많다고 하네요. 저서로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사람은 청각이나 후각보다는 시각이 많이 발달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빨리 인지하고 오래 남는 정보는 바로 시각 정보라고 해요. 단순히 색만 바꾸었을 뿐인데 기업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니, 색은 우리 일상에 정말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저는 특히 책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책표지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책은 내용은 맘에 드는데 표지가 영 아닌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책은 표지만 보고 내용은 상관없이 꼭 갖고 싶은 책도 있잖아요. 책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에 색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대기업이나 작은 점포를 운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제 개인도 브랜딩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은 색에 자유로울 수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이제부터라도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색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습니다. 그걸 일상과 업무에 적용하면 분명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색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우리 삶을 좀 더 이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또 세상을 볼 때 색이라는 창을 통해 타인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누군가의 의식적인 목적을 간파할 수도 있는 눈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 있잖아요. 저는 구름 색과 분홍색을 좋아해요. 근데 좋아한다고 해서 저랑 잘 어울리는 색은 아닌 것 같아요. 제 이미지를 잘 나타내면서도 좀 더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색은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도 좀 더 행복하고 차분하게, 또 편안하게 만드는 색을 찾아 변화를 줘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