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컬러 - 사람의 욕망을 움직이는 10가지 색의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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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컬러』를 읽어보았어요. 참 매력적인 제목이죠. 게다가 책표지도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저절로 저자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저자 이랑주 님은 국내 최고의 비주얼 전략가라고 해요. 대규모 프랜차이즈부터 소규모 매장까지 수많은 대기업, 지자체,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까지 지난 이십여 년간 그의 손을 통해 운명을 바꾼 사례가 참 많다고 하네요. 저서로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사람은 청각이나 후각보다는 시각이 많이 발달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빨리 인지하고 오래 남는 정보는 바로 시각 정보라고 해요. 단순히 색만 바꾸었을 뿐인데 기업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니, 색은 우리 일상에 정말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저는 특히 책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책표지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책은 내용은 맘에 드는데 표지가 영 아닌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책은 표지만 보고 내용은 상관없이 꼭 갖고 싶은 책도 있잖아요. 책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에 색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대기업이나 작은 점포를 운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제 개인도 브랜딩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은 색에 자유로울 수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이제부터라도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색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습니다. 그걸 일상과 업무에 적용하면 분명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색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우리 삶을 좀 더 이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또 세상을 볼 때 색이라는 창을 통해 타인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누군가의 의식적인 목적을 간파할 수도 있는 눈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 있잖아요. 저는 구름 색과 분홍색을 좋아해요. 근데 좋아한다고 해서 저랑 잘 어울리는 색은 아닌 것 같아요. 제 이미지를 잘 나타내면서도 좀 더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색은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도 좀 더 행복하고 차분하게, 또 편안하게 만드는 색을 찾아 변화를 줘 봐야겠어요.

분홍은 청춘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색이라고 해요. 또 행복을 느끼는 색이라고도 합니다. 보통은 소녀의 색으로 알려져 있지만 권투선수 슈거 레이 레너드는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때 분홍색 캐딜락을 구입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는군요. 사진만 봐도 멋지네요. 저게 내 소유가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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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4 - 웃는 침팬지의 비밀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4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박여명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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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슈테브너의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4 -웃는 침팬지의 비밀』을 읽어 보았어요. 저자는 독일 베르기셰스 란트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글을 썼다고 합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어 2018년 5월에 영화로도 개봉되었다고 하네요. 궁금해서 영화도 찾아봤는데 다른 제목으로 나왔는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이번 편은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릴리가 공원에서 만난 침팬지를 구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침팬지는 사람들과 다른 동물이 무서운지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다행히도 릴리의 집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침팬지와 릴리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동물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침팬지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요? 이 침팬지는 다른 침팬지들과는 완전히 다른 이상한 행동을 했어요. 침팬지들과는 전혀 교류가 없었는지 이상하게도 사람처럼 이를 드러내고 웃었어요. 릴리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침팬지를 돕기 위해 이리저리 애쓰게 됩니다. 처음 침팬지를 만났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눈에서 깊은 슬픔을 보았거든요. 릴리는 이 침팬지가 끔찍한 일을 수도 없이 겪었을 거라고 직감했어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그저 장난감 정도로 여기며 노리갯감으로 삼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니 참 안타까워요. 릴리는 침팬지에게 암스트롱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팔의 힘이 세다는 뜻이에요. 아주 적절한 작명이죠.

안타깝게도 범인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 책 속 세상 말고 현실에서도 그런 일은 우리 가까이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분명 그럴 테죠. 조금씩이라도 세상의 모든 생명이 살기 좋아지는 쪽으로 바뀌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네요.

릴리가 웃을 때마다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고 덜 익은 바나나가 노랗게 익어가듯 그렇게 세상이 이쁘게 물들면 좋겠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운 마음이 모이면 그렇게 되는 거겠죠!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게 곱게 물들면 정말 좋겠어요!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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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독서교실 - 책과 멀어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독서 모임
심경화 지음 / 프리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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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신 심경화 선생님은 충청남도 연산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18년 차 현직 국어교사세요. 초등학생 아이 셋을 둔 엄마로 사춘기 아이의 친구들과 여러 해 전부터 독서모임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과 멀어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독서 모임

사춘기 아이들과 즐거운 독서 모임이라니, 가능한가요? 저는 아는 엄마들이 돌아가며 아이들을 데리고 1년 넘게 독서모임을 줌으로 해 왔는데 최근 들어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면서 너무 어렵더라고요. 아이들 반응이 시큰둥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전에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요즘 들어 특히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한두 달 휴식기를 갖기로 했어요.

이 책의 제2장은 독서 모임, 시작과 지속 방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저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각 꼭지마다 독서 모임 쉽게 꾸리기, 마음을 헤아리는 독서 교육, 함께 읽는 책을 고르는 세 가지 기준, 아이들이 독서 모임에 오는 이유, 아이의 성장, 함께 독서의 힘 등에 관해 이야기해요. 공감 가는 이야기도 많고 또 모임을 운영해야 할지 많이 배웠네요. 그리고 여태 코로나 때문에, 또, 거리가 멀어서 줌으로만 만났었는데 다시 모임을 시작하게 되면 대면으로 만나서 책 읽고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끼리 노는 시간도 가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책에서 힌트를 얻어 다음에는 좀 더 활기찬 모임으로 꾸려봐야겠어요.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독서 모임에서 사용한 활동지도 나와 있어요. 마음산책 블로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독서 모임에 활용할 그림책 베스트 50권과 독서 모임에 활용할 확장 읽기 책 베스트 50권도 나와 있으니 어떤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인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매주 모여 어린이책 공부를 하고 있고 매주 고전읽기 모임도 하는데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그 즐거움을 느끼면 정말 좋겠어요. 아이들과 다시 모임을 시작할 때는 좀 더 즐겁고 알찬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겠어요. 꼭 필요한 때에 필요한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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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수진 외 13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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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은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입니다. 공부방(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의 창작물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이죠. 아이들의 꿈이 모두 소중하듯 작품 하나하나가 다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중에서도 제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을 몇 개 소개해 볼게요.



먼저 자신을 2010년에 태어났지만 1980년대 감성을 지닌 특별한 초등학생이라고 소개한 주민기 친구의 작품이에요. 농부가 황금들녘 한가운데에 삼지창을 들고 서 있네요. 할아버지 농부인데 자세가 꼿꼿하신 게 아주 건강하신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할아버지 모자와 장화까지 디테일이 살아있고요. 논에는 벼 이삭만 있는 게 아니고 작고 귀여운 풀벌레도 숨어있는 거 같아요. 지금 시골 논에 가면 모내기가 한창일 거 같은데 어쩐지 해가 지고 나면 개구리 소리도 들릴 것 같네요. 저는 실제로 1980년대 생이라 그런지 이런 감성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홍주현 친구의 <항해>, 정말 좋았어요.



바다에 비도 오고 멀리 용오름 현상까지 나타났네요. 이런 시화를 그리고 쓴 주현이 친구는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항해하겠지요. 정말 멋진 시입니다. 감탄했어요. 주현이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사람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 시를 썼다고 해요. 정말 도전하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는 시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단체전 수상작인데요

<너랑 나랑 가득 채운 바닷속 사랑 이야기>라는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이 작품을 함께 채우며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렇게 아름답게 채워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웃음으로 채워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래도 어떤 날은 큰 파도가 밀려오고 알 수 없는 위기가 닥쳐올 때도 있을 거예요.

그때는 우리 아이들이 멈추지 말고 끝까지 항해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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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박사와 함께 떠나는 기후변화 나비여행 푸른들녘 인문교양 39
송국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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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후변화 지표나비]10종이 지구에 출현하여 진화해 온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나비들이 왜 기후변화 지표생물로 지정되었으며, 고난의 기후변화 여행을 떠나야 했는지 알려주고 이 작은 나비를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작은 실천을 안내합니다.

책은 나비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나비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환경 이야기는 물론이고 문화유산에 인류, 바이러스 등등, 박사님에게는 아마도 모든 게 나비로 통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나비를 보시고 또 나비를 통해 세상을 보시는 게 아닐지.

나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석주명 박사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제주도에 <석주명 나비 박물관>을 짖고 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어요. 검색해 보니 나오지 않았는데요, 아직 짖고 있는 모양입니다. 완공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책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나비 사진, 나비 확대 사진, 그리고 나비 그림입니다. 나비가 예쁘니까 계속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확대 사진도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요.

예전에는 주변에서 많은 나비를 볼 수 있었잖아요. 요즘에는 정말 가끔 나비와 만나게 되는데요. 박사님은 어디서든 나비와 잘 마주치시는 거 같아요. 나비도 박사님이 자길 사랑하고 아끼는지 알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근데, 과거와 현재의 나비 서식 분포도를 보면 나비가 우리나라에 더 많이 분포하게 된 거 같아서 의아했어요. 아마도 분포는 더 많이 하게 되었지만 개체 수는 많이 줄어든 거겠죠.

시계 속에 감긴 태엽이 모두 풀리면 시곗바늘은 돌지 않아요. 지구의 시간은 태엽을 다시 감을 수 없으니 언젠가는 멈출 겁니다. 그러면 지구는 우주의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지요.

106쪽

박사님은 시인을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행과 연만 나누면 그냥 시처럼 느껴집니다.

책에는 박사님이 만든 신조어도 몇 개 등장하는데요, 작명에도 소질이 있으신 거 같아요. 그중에 하나를 소개해 볼게요.

길바람: 길가 풀밭과 흙자갈 길의 태양 복사열 온도 차이에 의한 기압 변화로 길에서 일어나는 바람.

참 멋있죠? 길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저자 송국 박사님이 에필로그에 남기신 글을 소개하고 마칠게요.

독자 개개인이 기후변화 대응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제안하고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실천]

1. 개인 컵 휴대

2. 에어컨 말고 먹의 향기가 서린 부채 사용

3. 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불법 쓰레기 태우지 않기

4. 자동차 적게 타고 걸어 다니기

5. 숲에서 무분별하게 식물 채취 안 하기

6. 시멘트 불록으로 된 담벼락 말고 탱자나무 같은 생울타리 조성.

7. 살충제 독극물 살포 자제

8. 플라스틱 사용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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