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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년 ㅣ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4
엘로이 모레노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23년 10월
평점 :
📕보이지 않는 소년
안녕하세요.캐리입니다.
오늘은 사파리 출판사의 보이지 않는 소년 1호 2호랑 함께 읽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자 엘로이 모레노작가님은
글쓰기에 대한 열정으로 첫 소설 『초록색 젤 볼펜』을 자비로 출판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20만 권 이상 판매되었고 2011년에 온다 세로 카스테욘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발렌시아 비평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엔 이 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간결하면서도 쿵 와닿은 문장들이 많아서 다른 책들도 다 읽어봐야지 하고 욕심을 내게 되었어요.
➡️이 소설이 특이했던 점은 주인공의 제대로 된 소개부터 일어나지 않고 현재 병원에 있는 소년이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나오면서 마치 그의 일기장을 살펴보듯 보게 되는 것이 특별한 부분이에요.
✅101
어떤 특별한 짓을 저질러야만 괴물이 되는게 아니라, 때로는 아무 일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괴물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
➡️이 부분에서 방관자 모습이 엿보이지요. 무언가를 꼭 해서가 아니라 수수방관 하는 모습도 때론 괴물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마음아프면서도 일상이고 현실인 것이지요.
✅112
생각해 보면 사소한 일 하나가 모든 걸 바꿀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만일 그날 책상이 다르게 배열되어 있었더라면 아주 사소한 한가지 그렇지만 한 사람의 일생이 같이 바뀌는 어떤 한 가지라도 일어날 때는 어땠을까?
➡️가끔 사람들은 일어난 일을 자꾸 뒤집어 생각해 보고 과거로 갑니다.이 특별한 소년에게도 이런 어떤 거지 같은 하루가 그의 평범함을 힘듦과 고난의 시작으로 바꾸게 되는데요.. 이 선택이 잘 한 것일까? 잘 못한 것일까?
과연 판단은 할 수 있을까? 일어날 일은 어찌해도 일어났을까? 아이랑도 대화를 나누며 읽어보았습니다. 과연 그 날,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없었으면 피할 수 있는 일이었는지? 그럼에도 한 행동은 나의 선택이었을까? 이렇게 뒤에 복기하며 후회한다면 그것은 가치가 있는 행동일까?
✅221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무엇이 장난이고 무엇이 학대인지, 무엇이 놀이이고 무엇이 괴롭힘인지 모두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 그 행동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사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는 방관자 및 목격자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목격자들의 진술이 중시하게 되는 게 많고, 이럴 경우 숨거나 묵인하거나, 또는 용기를 내거나 하는 행동을 하게 되지요. 많은 청소년 소설에서는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정답은 모두 자기의 양심과 그 현재 상태의 가치관, 신념 등에 달려 있지요. 적어도 불의를 보면 참지 말라고 가르치는 교육과 동시에 학교나 사회에서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을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디까지 용기를 내야하는가? 이것은 OX로 선택할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선택 후에 후회가 남지 않기 위해 목격자의 이후의 행동은 본인에게 가장 중요하고 피해자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것이 되겠지요.
이 책이 좀 특별했던 것 중 하나가 목격자, 수수방관자 모두 가해자라고 일침하는 것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348
선생님은 그 목록을 보면서 자신에게 되물었다.도대체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 어떤 이들과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언제 우리 모두가 괴물이 되어 버렸는가?
➡️ 작금의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문제지요. 우리모두는 언제부터 괴물이 되어버렸을까요?
➡️이 책을 덮고 5분은 펑펑 울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보이지 않는 소년은 스스로 투명인간이 된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에 의해 투명인간이 되어진 것이라고 말이죠.
✅소년의 주변 인물들 관점에서 바라본 각각의 이야기가 흩뿌려 놓은 퍼즐 조각들처럼 교차로 전개되어, 읽어 가다 보면 차츰 퍼즐 전체의 형태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조금씩 쌓여 가던 독자들의 감정 또한 최고조에 이르게 될 것이다.
➡️출판사 소개 그대로 쌓였던 퍼즐조각이 맞춰지고 사건의 재구성이 되는 순간순간마다 꽤나 큰 충격이었고, 슬펐고 마음아팠습니다. 이 일은 이 보이지 않는 소년 혼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일이지요.
➡️침묵과 방관이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음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 그리고 가해자의 입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또한 놀랬던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소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