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와 역사서가 결합된 형식의 독특한 책.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드레퓌스사건을 시작으로 20세기 유럽 역사의 흔적을 찾아 여행한다. 역사적 사건의 증인을 만나 인터뷰하고, 지역 도서관을 샅샅이 훑고, 사건의 현장을 거닐며 역사를 서술해 나간다. 덕분에 저자가 그리는 역사는 딱딱하게 말린 건어물이 아니라 갓 잡은 활어마냥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