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오감에 대해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물학적 지식을 늘어놓는다. 예전 책이라 개중엔 지금은 오류로 판명되어 폐기된 지식(혀의 부위별로 느끼는 맛이 다르다는 `맛지도`이론 등)이 버젓이 실려 있는 게 가끔 눈에 띄긴 하지만 대체로 훌륭하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미덕은 딱딱하게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풍부한 시적 언어로 감각의 아름다움과 신비함, 더 나아가 삶의 위대함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 책은 감각에 대한 한 권의 길고 긴 교향시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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