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프랭클린 포어 지음, 안명희 옮김 / 말글빛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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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제 <How soccer explains the world>가 말해주듯, 이 책은 축구의 정치학, 축구의 사회학에 대한 이야기다. 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에서 세르비아 훌리건들이 어떻게 준군사조직으로 변신하여 코소보와 크로아티아 학살에 앞장서게 되었는지,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축구가 어떻게 부패한 정치인을 보호하는 수단이 되었는지, 이란에서 축구가 어떻게 현대화의 수단이자 개혁의 상징, 민족주의적 열정의 분출구가 되었는지를 이 책은 설명한다. 게다가 저자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훌리건과 정치인, 축구 스타들을 인터뷰한 덕에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역자가 비즈니스 도서 전문 번역가라 그런지 축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점. 군데군데 눈에 띄는 오자도 옥의 티이다. 출판사에서 교정 좀 제대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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