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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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병합 전부터 각계의 조선인을 매수해 조선 침략에 활용했다. 병합 후엔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많은 밀정을 키우고 부렸다."(109)


총독부 경찰 최고 간부들은 일본인이었지만 조선인이 경찰에서 승진을 하려면 독립운동가를 찾아내는 공을 쌓아야한다. 스파이 노릇을 하며 정보를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배정자라는 여자의 활약이 대단했나보다. 고종 곁에서 왕실의 주요정보를 빼내고, 마적단 두목과 결혼하여 조종하고 북만주, 몽고, 상하이를 휘젓고 다니며 활약했다. 얼마나 많은 독립군이 발각되어 죽었을지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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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게 없는 냉동 테크닉
니시카와 다카시 지음, 김선숙 옮김 / 글로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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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재료의 보관이 늘 문제다. 먹을 만큼만 사면 좋은데 포장된 양이 적지 않다. 냉동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지만 야채는 잘못 해동하면 물러져서 향도 안나고, 모양도 흐트러지기도 한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냉동식품회사에서 근무한 냉동전문가의 냉동, 해동에 관한 특별 노하우를 배워보자.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냉동하는 식재료를 싸는 법과 밑손질법, 해동법, 도구를 소개하고, 파트 2는 냉동하기 전 밑간하는 법과 이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파트 3에서는 얼린 채로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파트 4는 식재료 별 냉동법을 소개한다.

남았으니까 냉동하는 것이 아니라 용도를 정하고 냉동하여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재료가 신선할 때 냉동을 해야 해동을 해도 신선하다. 양념을 해서 냉동하는 법도 좋다. 간단히 소금간만 한 닭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기도 하거나, 야채까지 다 넣어서 완전히 양념한 닭을 바로 꺼내 요리를 완성할 수도 있다.

해동은 냉동 식재료가 손상되는 '마의 온도대(-5~-1도, 10~40도)'를 피해야 한다. 재료에 따라 가열해동(채소, 조개), 빙수해동(고기,생선), 유수해동(고기,생선 외 대부분 재료), 냉장해동(대부분 재료), 상온해동(빵,과자등), 얼린채 먹기(채소와 과일)로 구분한다.

책을 곁에 두고 바로바로 실행할 수 있어 좋다. 자주 사용하는 콩나물, 숙주 같은 나물은 공기만 빼고 냉동하면 된다. 얼린 채로 볶음과 국물요리에 넣으면 좋다. 특히 국물요리에 넣으면 섬유질이 파괴되어 국물이 잘 우러나서 맛있다. 시금치는 살짝 데쳐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지퍼백에 밀봉 후 얇게 펴서 냉동하면, 국에 넣어 먹기도 좋다. 고등어는 소금 밑간을 해서 밀폐해서 냉동한 후 따로 해동하지 않고 바로 팬에 놓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바나나, 딸기, 키위같은 과일도 잘라서 밀봉 냉동하고 요거트에 올려 먹으면 좋겠다. 냉동하려는 재료 위에 얼린 아이스팩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굉장히 꼼꼼하고 친절한 책이다. 랩으로 토마토 싸는 법을 일일이 설명하고 사진까지 보여준다. 신혼부부나 처음 독립하여 살림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부터 살림을 오래 했어도 잘 하고 있는지 새로운 방법은 없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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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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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 건국과 중일전쟁 초기의 연전연승 소식에 많은 이들은 경탄했다. 그리고 이로써 많은 공산주의자, 민족주의자들이 전향으로 돌아섰다."(53)

초창기에 왕실 중심으로 신하와 외척들이 친일세력으로 돌아서더니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광수가 전향하고, 연이은 전쟁의 승리로 일본의 힘이 강력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친일을 하고자 한다. 가장 우스꽝스러운 것은 일제가 친일파에게 부여한 귀족칭호이다. 백작, 후작, 남작과 같은 귀족 칭호를 부여하고 부부동반 관광도 다니도록 하고 친일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정작 참정권은 부여받지 못한 허수아비들이었다.

정책결정자들에서 일반 지식인으로 친일세력이 증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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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Philos 시리즈 7
제프리 삭스 지음, 이종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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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1954~ )는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로 국제금융, 거시경제, 재건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개발도상국의 거시경제 정책과 경제개발 이론에 대해 연구했고, 러시아, 폴란드, 몽골, 슬로베니아와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제체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자문역할을 했다는 이력이 독특하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에 IMF가 우리나라에 내린 고금리 처방을 강력히 비판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지리, 기술, 제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류의 세계화 변천을 7시대로 구분하여 서술한다. 일반적인 역사시대 구분인 선사-고대-중세-근대-현대의 5시대로 구분하지 않고, 7시대로 구분하는데, 구석기-신석기-기마-고전-해양-산업-디지털 시대이다. 청동기 시대를 기마시대로 표시하였는데, 말을 수단으로 인류가 세계화하였음을 설명한다.

각 시대별 특징을 살펴보자. '구석기시대'는 호모사피엔스들이 처음 아프리카에서 나와 이동하기 시작한 최초의 세계화이다. '신석기시대'는 농업 기술의 세계화가 '행운의 위도(북위25-45도)에서 발달하였고, '기마시대'는 말을 타고 이동하고, 전쟁하고, 넓은 지역을 통치하는 수단의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고전시대'는 로마제국과 한나라처럼 제국들의 정치가 시작되었으며,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이 교류하기 시작하였다. '해양시대'에는 5대양으로 진출한 구세계가 신세계와 연결되는 시대이고, '산업시대'는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과 2차대전후 강력해진 미국이 패권국으로 부상하는 시대다. 현재 21세기는 '디지털 시대'로 다양한 국가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공동목표를 세우는 세계화가 필요한 시대이다.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은 인류는 한 지역에 조밀하게 모여있을 때 혹은 서로 교류가 활발할 때 가장 발달된 문명을 유지한다는 점인데 설득력있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 보호주의의 실패는 이러한 사실을 증명한다. 현재 보호주의를 고수하는 몇몇 국가의 흥망을 예견할 수 있다.

미래는 어떠해야할까? 현재 디지털시대는 소수 기술을 가진 층의 부의 독점이 우려된다. 부의 분배는 교육과 세제혜택과 같은 제도를 통해 잘 정착되어야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행복만족도가 높은 북유럽국의 '사회적 민주주의'의 도입도 바람직해보인다. 유엔이 새롭게 개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규모(생산량*인구수)가 커지는 새롭게 부상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유엔 상임이사국에 포함시켜야한다든가, 안전보장이사회에 아프리카의 큰 나라인 나이지리아를 넣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일리가 있어뵌다. 파워가 줄어드는 과거의 선진국보다 새로운 파워의 일원을 결정권자로 받아들여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지리, 기술, 제도의 주제로 설명하고 있어 기존의 왕조중심 역사서와는 사뭇 다르고 참신하다. 방대한 자료와 도표와 지도는 거시적인 관점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게 해준다. 다양한 측면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해주는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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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국부론 -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리더스 클래식
이근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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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페이지가 넘어가는 원서를 읽기 전에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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