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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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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마흔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굉장히 많은 나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어느덧 서른 아홉에서 마흔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내게도 왔을 때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 했다.

아이들 양육하느라 바빴고, 나를 돌아 볼 시간도 커리어를 쌓아야겠다는 생각도 못했던 거 같다.


마흔의 시간 저자는 나이답게 살지 말고 나답게 살자고 말한다.

나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셍각이 든다. 내 인생에 내가 빠져있던 시간들을 지나 온전히 나를 돌보고 나답게 살 수 있는 나이가 40대라는 것을...


완전 워킹맘 생활을 해 보진 않아서 저자의 일화가 퍽 와닿지는 않았지만 워킹맘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은 주부 반은 워킹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워킹맘으로서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모든걸 완벽하게 해내야겠다는 욕심은 사그라졌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일상을 잘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최고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노력해해야 한다는것. 이무런 목적도 의미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가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런 느낌도 올 테고 번아웃으로 많이 힘들어 질수도 있다.

목적 없는 삶에서 벗어나 나답게를 목표로 마흔 이후의 삶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


3장과 4장이 내게는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책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삶은 늘 변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으므로 완벽한 인생 계획은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걸 기억하자." p74


삶의 흐름대로 내 몸을 맡겨 보는 건 어떨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힘들어하지 말고 삶에 대한 유연함을 길러 보는 것 그게 더 필요한거 같다.


"거절이 두려울 수 있다. 그럴 땐 요청은 나의 권리, 거절은 상대의 권리라는 걸 기억하자. 상대가 도와줄 수 있을지 없을지, 기꺼이 도와줄지 아닐지를 당신이 먼저 판단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건 상대의 몫이다." p79


거절을 당하는것도 거절하는 것도 모두 내게 어려운 일이었다. 거절에 관하여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는 말자. 저자의 말대로 요청은 나의 권리, 거절은 상대의 권리이니깐. 


"내 아이를 위한 맞춤형 교육 정보는 부모의 교육 철학과 아이의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관심 분야를 오랜 시간 면밀히 관찰하고 실질적 교육 과정과 입시 정보를 꾸준히 이해해야만 만들 수 있다. 그야말로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 제작 상품 같은 것이다." p85


얼마전 읽었던 부모의 교육 철학 관련 책 내용이 떠올랐다. 워킹맘들의 현실상 아이 교육에 있어 많은 부분이 힘들 것이다. 어려운 현실 속 중요한 것은 부모의 교육 철학과 방향성이다. 부모 독단적인 선택이 아닌 아이와 부모가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야 하는 교육 로드맵이 필요한 것이다.


"지나친 완벽주의 성향은 자신의 수준을 과대평가하는 욕심이고 유연성이 부족한 자신을 감추기 위한 가면일지도 모른다.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가혹하게 처벌하는 행동은 이제 그만 멈추자." p101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어서 해야할 일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을 때는 굉장히 마음이 힘들었었다. 아이들 어릴 적 이야기다. 누군가의 단 한마디로 난 완벽주의적 성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엄마도 사람이다. 부족한 게 인간이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상황에 맞는 유연함을 길러보자!


"멈춰서자 편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유로웠다. 혹시 삶이 내게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  그동안 애썼다고, 수고 많았다고, 이제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봐도 된다고 다정한 손길로 내 등을 토닥이는 듯 했다."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변곡점마다 찾아온 질문이 또 다시 나를 찾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나와 가족의 소중한 오늘을 희생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방법을 찾고 싶었던 건 분명하다." p115


번아웃이 왔을 때는 몸이 주는 신호를 그냥 넘기면 안 된다.

코로나 시기, 전체적 사회 분위기도 우울했지만 그 상황 속 나름 열심히 자기 계발을 한다고 매일 매일을 열심히 달렸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 부은 탓인지 뭔가 이상했다. 내가 하는 일이 즐겁지 않았고, 이 일은 내 평생 싫어질 일이 없을거야라고 생각했던 일조차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이 행복하지 않았다. 이런것이 번아웃인가 싶었다.

그래서 다 놓았다. 내게 틈을 내어 주고 쉼을 주었다. 그러자 머지않아 예전의 마음 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번아웃의 조짐이 보이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게 되었다.

달리기만 하면 놓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주변도 잘 살피고 나도 잘 돌보는 그런 여유는 꼭 가져야 한다는 게 결론!


저자가 번아웃이 왔을 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멈춰설 결심을 한 것처럼 말이다.


"스스로를 잘 돌보며 좋은 관계를 맞은 사람만이 의무나 희생이 아닌 자신을 돌보듯 타인을 정성껏 돌볼 수 있다. 나를 돌볼 줄도 모르면서 의무와 책임만으로 타인을 돌보면, 어느 순간 소진되고 나와의 관계마저도 무너져 결국 누구도 돌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만다. 나를 돌봐줄 단 한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이다.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내가 나의 엄마가 되어야 한다." p120


내가 나의 보호자가 되어 나를 잘 돌보는 건 나를 위해서도 내 가족과 주변 사람을 위해서도 현명한 일이다.


<저자가 말하는 번아웃에서 아웃하는 일상 속 실천법>


  1. 지금 이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칭찬하기

  2. 번아웃 커밍아웃하기

  3. 삶이 보내는 신호를 예의주시하기

  4. 때때로 눈치코치 없어지기

  5. 내게 먼저 다정해지기

  6. 몸과 마음의 맷짐을 단단하게

  7. 나다움의 정의를 찾아라

  8. 매일 조금씩 꾸준히 성장하라

  9. 힘들 땐 잠시 멈춰도 괜찮다

  10. 평생 즐길업을 찾아라



"한 번 바닥을 보이며 밑 빠진 독처럼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들여도 단기간에 쉽사리 채워지지 않는 게 건강이고 체력이다. 건강을 잃고 체력이 바닥난 뒤 덩그러니 남은 빈 항아리 같은 나를 바라보며 뒤늦은 후회를 해봐야 소용없다."  p143


늘 체력이 좋고 에너자이저의 삶을 살 줄 알았다. 하지만 40 중반이 되자 무한 체력을 없구나가 느껴졌다.

마흔 이후에는 건강과 체력을 잘 챙겨야 함이 맞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저자가 말한대로 우리 세대 노후 대비는 체력 쌓기와 건강 챙기기에 깊이 공감한다.


"과거에 살지 말고 미래를 꿈꾸지 말고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 오늘의 나로 충실히 살아야 하는 이유다." p210


오늘의 나로 충실이 살자! 오늘이 모여 더 나은 미래가 될테니까.




마흔의 시간에는 나답게 살기 위해 나만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한다. 마흔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성장에 관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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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대만 간식 나왔습니다 - 로컬 먹거리 모음 80
송채원(송차이) 지음 / 책밥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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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대만 간식 나왔습니다는 저자가 대만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경험했던 대만의 진짜 맛과 멋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책이다.


식도락의 나라! 야시장의 천국 대만.

우리나라에서 2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나라 대만! 그립닷!!


책은 가방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도록 크기는 줄였다고 했다. 책과 함께라면 대만의 야시장, 편의점과 마트, 길거리 음식, 음료와 빙수, 과일, 선물 리스트까지 아주 야무지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짧은 글과 귀여운 만화로 보기에도 편하고 직관적으로 알아보기도 좋았다.

각 가게의 구글맵 지도도 QR로 제시하고 있어 현지에서도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다. 


외국 여행시 그 나라의 향신료가 맞지 않아 먹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 책에서는 맛을 3단계로 나누어 나이도를 별로 표시해두었다.

별 하나는 누구나 좋아할 성공률 100%의 맛

별 두개는 약간의 도전 정신이 필요한 맛

별 세개는 진짜 대만을 느낄 수 있는 현지인의 맛이다.


대만은 많은 사람들이 N차 여행을 즐기는 나라이기도 하다.

갈 때마다 새로운 맛을 경험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 도전의 시간이 되도록 책에서는 많은 배려를 해두었다.

처음엔 대만의 음식 문화에 대해 알려 주는데 합석문화가 일반화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가까이에서 현지인의 메뉴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대만 사람들의 아침식사 문화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집에서의 식사보다는 바깥에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아침식사 전문점이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다음번에는 호텔 조식 신청 하지 않고 아침식사 전문점에서의 식사 도전을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대만 여행에서 빼 먹을 수 없는 것.

바로 야시장이다. 대만 야시장은 보통 11자 형태로 거리 양옆에 음식 파는 노점과 가게가 쭉 늘어서 있다.

관광객이 많은 특성상 야시장에서 메뉴 고르고 주문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되어 있다.


실제 음식 사진도 모두 담아 내어 현장감 있고 각 음식을 볼 때마다 군침이 마구 돌게 만든다.

대만에는 야시장이 굉장히 많은데 각 야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먹거리도 소개 한다.

그리고 그 먹거리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어떤 노점을 택해야 하는지 깨알 팁을 알려 준다.


대만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야시장을 즐기기 위한 꿀팁을 저자는 친절하게 알려준다.


물티슈나 여행용 티슈 준비하기

30~100 대만 달러의 작은 단위로 현금 필수 준비

맥주는 미리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미리 구매해서 가져가기 추천. 야시장은 한 번 갔다가 다시 돌아나오기 애매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야시장 음식은 종류가 많기 때문에 1인 1 메뉴를 사는 것 보다는 다양한 음식 체험을 위해 하나 사서 조금씩 맛 보는 것을 추천!! 배부른 상태에서 야시장 가는 건 비추!

야시장 가기 전 화장실 미리 다녀오기는 필수!


저자의 세세하고 꼼꼼한 배려는 대만의 야시장을 경험하려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대만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는 시기에 만나게 된 책 주문하신 대만 간식 나왔습니다. 대만에서의 먹거리 문화를 자세하게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대만 앓이를 하는 내게 마음을 달래는 책이기도 했고 다시 대만행 비행기 티켓팅을 하게 만든 책이기도 했다.

저자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책이기에 이 책 한 권이면 대만 먹거리 체험은 실패없이 편안하게 질 할 수 있을거 같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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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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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잘 모르는 엄마와 한 소절만 들어도 제목을 척척 알아맞추는 아이가 있다. 바로 우리집 이야기다.

작은아이는 소리에 예민하고 음악지능이 다른 지능에 비해 강점이다.

클래식을 자주 접하게 해 준 건 아닌데 스스로 찾아 듣고, 게임을 할 때도 거기에 나오는 음악이나 브금(BGM)에 집중하며 악기로 연주하기도 한다.

악보 너머의 클래식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음악에 관심 있는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받아 읽기 시작했다.


악보 너머의 클래식의 저자 나카가와 유스케는 예술가들의 평전과 사진집 등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음악, 문학. 음악, 영화, 만화 등 예술 전반에 조예가 깊다고 한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의 장르에 대해 교향곡 중 명곡 열 작품을 선정해 해당 곡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사 논픽션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온 교향곡은 저자의 취향이 아니라 교향곡 역사상 중요하다 생각되는 곡을 선정했다고 한다.


열 개의 교향곡이 어떻게 작곡 되었는지 명작이 작곡된 탄생 배경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 책을 읽을 때 순서대로 곡을 들으며 읽는다면 음악사의 흐름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내게 익숙한 부분부터 보고 그 곡을 함께 듣는 방식을 택했다.

교향곡이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 중에서 일정 양식을 지닌 곡을 말한다.


교향곡과 음악가를 이야기 하기 전 저자는 교향곡이 어떤 음악인지 정의를 먼저 해준다.

교향곡은 원래 제목이 없는 음악이지만 주피터, 전원 등과 같이 직접 표제를 부여하는 곡이 생겨났는데 표제란 작곡 전, 작곡 중에 작곡가가 안고 있던 상념을 뜻한다고 한다.

듣는이로 하여금 이런 것을 의식하며 들으면 좋겠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을 표제 음악이라고 한다는 것.

표제가 있는 것들은 작곡가의 의도를 잘 알고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 들은 곡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제 5번이다.

웅장하게 시작하는 운명 교향곡! 다다다단~~

그 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과연?

베토벤이 이 곡에 운명이라 이름 붙이지는 않았고, 다다다단에 대해 제자가 묻자 운명이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라고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배토벤의 운명이 그리는 것은 운명과 싸워 마지막에는 승리한다는 이야기이고 고뇌에서 시작하여 환희로 끝난다고도 해석 된다고 한다.


베토벤의 영웅이 완성 된 무렵이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시기였다고 말하며 프랑스 혁명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여 준다.

세계사 관련 지식도 함께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

이곡이 2악장까지 밖에 없기에 슈베르트이 갑작스런 사망에 의해 미완성 되었냐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지만 슈베르트이 개인적인 의도나 사정으로 미완성 된 채 방치 되었고 이 때문에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40년이 흘렀다고 한다. 아직까지 왜 미완성된 채로 남아있는지 미스테리라고...

그래도 슈베르트는 미완성 교향곡으로 아주 유명한 작곡곡가로 인정 받고 있으니...


미완성에 관련한 몇 가지 이유를 파헤치려는 연구도 계속 되었다고 한다.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작곡가의 생애 등 전반에 걸친 이야기가 역사와 함께 서술 되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음악도 세계사도 잘 모르지만 내용 자체는 흥미롭게 잘 읽혀졌다.

책을 보면 교향곡을 들으며 작곡가의 일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떠 올릴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던 책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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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는 동안 잠재의식이 대신 일하게 하라 - 자는 시간을 줄여 일하는 미련한 습관은 버려라!
나카이 다카요시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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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시간 줄여 일하는 미련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밀린 업무들을 처리하려고, 미루고 미뤘던 일을 벼락치기식으로 처리하느라 새벽까지 일하고 잠자리에 드는 식의 패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이러지 말자!!  싶지만 곧 습관대로 또 가게 되는 사이클!!


잠을 줄여버리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금세 에너지가 방전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멍한 상태가 오는 경험을 했다.


뇌과학 관련 도서를 보면 잠자기 전 10분이 최적의 집중시간이자 뇌가 자면서 복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본적이 있다.


잠재의식이 의식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행동등이 그 예가 될 수있다.


책 제목에서 잠재의식이 대신 일하게 하는 것도 좀 멋진데 자는 동안이라니...


자는 시간이 하루중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니 그 동안 뇌에게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면? 호기심이 생겨 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당신이 자는 동안 잠재의식이 대신 일하게 하라의 저자는 나카이 다카요시로 시간관리의 달인이자 경영컨설턴트이다. 저자의 경영 경험에서 나온 실전, 심리학과 대뇌 생리학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경영론을 확립해서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자는 동안 당신의 꿈과 목표가 이루어진다!"


저자는 책에서 수면과 기억, 학습의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잠들기 전 잠재의식을 깨우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훈련을 하며 우리는 자면서 업무 처리하기도 가능하고 꿈과 목표를 이룰 수있다고 한다.

저자가 실천했던 방법들을 책에서 제시한다.


4장과 5장의 수면 레시피와 실천기법을 숙지하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다보면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든다.


우리가 인생의 3분의 1은 잠을 자면서 보내게 되는데 과연 잠을 자는 동안에 우리 신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수면중에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고 낮동안 소멸된 세포의 재생이 이루어지며 근육과 내장이 수복 되어 피로를 회복한다고 한다. 뇌 과열을 방지하며 면역력을 높이고 생활리듬과 체온을 조절한다. 수면중에 기억도 정리하고 학습한 내용을 정착시키는 등의 우리 신체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쉼 없이 일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잘 자야 건강해지고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에서 렘수면 상태와 논렘수면 상태에 대해 알려주는데 가위가 눌리는 것이 렘수면 중 어떤 이유로 의식은 각성되어 있으나 근육이 이완되어 있어 자신의 신체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생리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가위 눌림이 자주 일어나던 때가 있었다. 가위 눌렸을 때는 처음에는 참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의식은 있으나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다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 보면 가위가 풀린다는 말을 듣고 손가락 하나 움직여 볼라고 애를 썼던 기억! 손가락 까딱 하면 신기하게 가위가 풀렸던 일들...

아 모든 게 생리적인 현상이었다니~


잠자는 동안 뇌는 기억을 정리한다고 한다. 

레미니선스, 일명 망각의 역현상이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인해 우리는 평소 이해 되지 않았던 수학 문제가 갑자기 풀리고 도저히 안 되었던 일이 척척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꿈을 꾸면 기억이 저절로 상장한다는 것이다."


수면 중에 꿈을 꾸는 동안 기억이 정리 된 후 그 후 학습을 촉진시킨다는 원리라는 것이다.


4장 수면 레시피에서 저자는 잠들기 전 5분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한다.


뇌에는 기억의 공장에 해당하는 해마가 있는데 우리가 꾸는 꿈도 해마와 관련이 있고 해마가 만약 비디오 레코더라면 녹화된 영상을 빠르게 앞으로 돌려 보며 필요한 기억인지 아닌지 확인 한 후 필요한 기억이라면 대뇌신피질로 보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고 한다.


해마가 하루의 기억을 정리할 때 취침시부터 과거를 향해 반대로 시간축을 돌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는 것. 그렇게 때문에 잠들기 전 기억이 가장 선명하게 남는 것이라고 한다.


중요한 건 이런 뇌의 기능을 알고 잠자기 전 5분을 잘 활용해야 함이다.

"잠들기 전 단 5분이 당신과 다른 사람 사이에 큰 차이를 만든다."


책 읽으며 한 번 실천해 보았는데 아직은 익숙치 않아서 쉽지 않았지만 잠자기전 5분 루틴으로 만들면 도움이 될거 같다.


5장에서는 잠자면서 나를 새롭게 바꾼다는 제목으로 셀프이미지를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간의 뇌는 안정화를 지향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므로 매일 몇 번이고 같은 말을 하거나 듣는다면 말하고 들은 그대로의 이미지에 점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생생하게 그리고 말로 반복하는 것이 꿈을 이루고 나의 모습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6장에서는 수면의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선잠이나 3분 명상법, 잠자기 4시간 전에는 음식섭취하지 않기, 감사의 기도로 하루 마무리하기, 가벼운 스트레칭에 대해 가볍게 다룬다.


뇌를 알고 수면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멋진일이다. 책에서 나온 방법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창의력이 샘솟는 일상을 나도 살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지. 

잠들기 전 마술램프를 문질문질~~~


#북유럽카페의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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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신이 철부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이 힘겨운 당신에게
박대선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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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철부지라 하면 영글지 않고 어리숙하고 철없다는 느낌에 좋은 이미지를 떠올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흔 넘어선 나이에 접하게 된 철부지라는 단어는 귀엽고 순수하게 느껴진다.


어른이라서 늘 반듯해야 하고 묵직하게 살아야한다는 강박 보다는 철부지처럼 좀 부족하여도 좋고 아등바등하며 너무 애쓰며 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철부지면 뭐 어때?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나답게 살면 되지!


요즘 마음을 도닥이는 책들을 몇 권 읽었다. 책에 몰입 하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위로의 말 보다는 성장에 더 비중을 두고 썼다고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밝힌다.


 <책속에서>


"그 누구도 함부로 평가하지 말아라. 힘쓰지 않는 삶은 없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며 살아간다. 우리는 그 누구도 평가할 자격은 없다.


"자신을 바꾸는 건 왼손으로 화장하는 것이라 성공하기 힘들고 상대를 바꾸는 건 거울 없이 화장하는 것이라 안 하는 게 낫다."


나 자신도 바꾸기 힘들면서 상대를 바꾸려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부모가 자녀를 바꾸려고 하는 건 전쟁터로 뛰어 들어 가는 것과 같은 일.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나의 시각을 바꾸어 보는 건 어떨지...



말의 힘! 이런 말을 자주 하다 보면 진짜 이런 관게로 발전하게 된다고 한다. 나 또한 말의 힘을 믿는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사용하며 매사에 감사하면 행복해진다.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위로가 필요한데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할 지 모를 때, 부족한 나를 사랑하고 싶을 때, 때론 철부지처럼 마음가는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곁에 두고 읽으면 좋은 책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일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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