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로드 8 - 두 명의 지도자, Novel Engine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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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단편치고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 순수하게 재미있다 다음에도 이런식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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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 10 - Novel Engine
노조미 코타 지음, 정홍식 옮김, 029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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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랜만에 부원 이야기로 진행되어서 좋았다. 다음권은 과거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될 것 같은데 다음권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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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밖의 이야기로 긴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앞서 길게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찰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이제부터는 그 실제 방향인데, 이 부분은 솔직히 말해서 필자 스스로도 자신을 가질 수 없는 부분이다. 앞서 말했지만 문화라는 것은 한 사람이 어떤 형태로 단정 짓는다고 해서 그리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는 천천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를 향유하면서 형성되는 보이지 않는 집합체이며 생명력 있는 의식체계이다. 태어나서 성장하여, 절정을 맞이하다 사라지는 형태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결국에는 사라지기까지 한다. 따라서 이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도 언젠가는 소멸하겠지만,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 때의 상황을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 적어도 한국 안에서 라이트 노벨은 이제 막 첫 발을 디디기 시작한 어린 아이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는 장르이며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필자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에 발자국이라도 남기는 심정으로 대략의 방향은 제시하고 싶다. 그건 필자 스스로서 오만이라 여겨지며 분에 넘치는 일일 것이다. 스스로 라이트 노벨의 작품 하나 내지 못하고 여전히 판타지와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작품이라 할 수 없는 글을 써내며 아마추어 작가라는 직함을 숨기고 살아오는 필자에게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리 이야기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 단언하고 스스로 좀 더 과감해지고 힘을 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만큼 필자 스스로에게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는 하나의 목표이며, 취미이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문화이니 말이다.
일단 실질적인 부분을 검토해기 이전에, 우리가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를 계속 해서 소비하면서 이제는 무감각해져 버린 부분을 조금 꼬집어볼까 한다. 후에 좀 더 이런 글을 더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일본에서 생산되는 라이트 노벨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글도 써보고 싶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어디까지나 그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먼저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가 순수 문학과 다른 점과 문학이 될 수 없는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아는 순수 문학과 라이트 노벨이 속해 있는 장르 문학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런 이야기는 문학에 대해서 조금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여기서 조금 적어 필자의 이야기를 좀 더 유려하게 끌고 가려고 한다.

-천악마의 라이트 노벨 고찰 (5)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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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기서부터 라이트 노벨이라는 문화를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이다. 저번에 한국형 라이트 노벨이라는 글을 올렸을 때, 댓글에서 굳이 왜 한국형, 일본형을 나누어야 하는가 그냥 다 재미있으면 그만인 거 아닌가 라고 말한 좋은 분이 있었다. 확실히 필자는 한국형 라이트 노벨을 고찰하기 이전에 놓친 것이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같은 비판은 분명 올바른 것이다. 따로 아이디를 기억하지 못해 이 글에서 언급하지 못함을 아쉬울 뿐이다. 어쨌든 이번 글을 쓰기 이전에 그 같은 비판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해 보았고, 한국형 라이트 노벨을 어떻게 쓸 것인가 생각하기 이전에 라이트 노벨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것이다.
초반 라이트 노벨이라는 문화가 처음으로 한국에 내려섰을 때, 그리고 그것이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당시에는 일본형 라이트 노벨이라는 문화는 어디까지나 일본의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 속에서 한국 안에서도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를 이해하고 쓰는 사람이 생기면서 문제는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제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도 하나의 한국 안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체제가 작게나마 갖추어진 상태이다. 따라서 더 이상 무분별하게 일본식 라이트 노벨이라는 문화를 유지하는 것은 너무나도 변화하는 21세기에 맞는 방식도 한국 현실에 맞는 방식도 아니다. 분명 이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 이전에, 일본에서 시작된 라이트 노벨을 굳이 우리식으로 가져야 하는가. 그리고 수준에서 이미 차이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점차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는 젊은 사람들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나중에는 그 젊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미래 주역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우리는 어릴 적에 배웠던 체험과 지식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아무리 저명한 학자라 하더라도 어릴 적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것처럼 이런 문화를 읽고 봐온 사람은 그에 맞게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그 영향은 미미하여 보이지 않으며 그 변화도 천천히 일어날 것이다. 그야 한 명 한 명의 변화나 고찰, 생각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꾸는지 회의적인 시선으로 이 글을 바라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필자 스스로 단언하건데. 그게 절대 쓸모없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이야기를 그 시대에 했던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필자가 죽고 난 후 세대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당당해질 수 있을 거라 필자 스스로 자신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필자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있으며 그들 또한 자신으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에 굳이 책임 의식을 가지기를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딱 한 가지는 기억해 주기 바란다. 한 사람의 인생은 끝날지 몰라도 예술은 그 끝이 길게 이어지듯, 자신의 하나의 고찰과 문제의식이 미래에 어떤 형태로든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천악마의 라이트 노벨 고찰 (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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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는가 이상하게 생각할 독자들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필자도 얼마까지 그런 생각을 하던 사람이었고, 그저 스스로 라이트 노벨을 쓰는 사람으로서 다른 무엇인가를 쓰겠다는 의지로 한국 라이트 노벨은 무엇인가 라는 이야기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이 문화를 진지하게 향유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고찰해보고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어쩌면 어렵고 따분한 것이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읽는 사람은 한 번 쯤 생각해 봐야하고, 만약 라이트 노벨을 진지하게 쓰고 싶다는 사람은 꼭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임은 틀림없다. 아직 완전히 우리식으로 라이트 노벨이라는 문화가 완성되어 정착이 되지 않는 이 시점에서 이 내용은 그 유효성과 효과를 가지니 말이다. 마치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 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증명된 사실이지만, 밖에서 들어오는 문화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래도 받아들이면 문제가 된다.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이런저런 문제도 이런 부분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한국 전쟁이 끝나고 대한민국 정부가 제대로 그 기능을 시작하면서 근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그로 인해 한강의 기적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른 경제 성장은 많은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민주주의 실패, 빈부격차, 사회 소외자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 등등. 그 무시되었던 수많은 문제들이 지금에서 여러 사건을 통해 터지면서 사회는 혼란스럽고, 거기에 저성장으로 인한 불황마저 겹치면서 그 피해는 온전히 민주화 세대와 우리 세대,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세대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다. 이 긴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필자는 단호히 아무 생각 없니 좋든 나쁘든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멍청한 짓은 결국 좋은 결말을 맺지 못한다는 것이다. 작물이나 동물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도 있지 않는가. 그리고 인간의 역사 전체를 봤을 때도 인간은 언제나 자연으로부터 자신의 집에 들어놓는 무엇이든 인간의 방식대로 변화시켜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것의 시작이 바로 농사였으며, 거기서 탄생한 말이 문화(문화의 영어인 culture은 어원을 농사하다 라는 말에 두고 있다)였다.

-천악마의 라이트 노벨 고찰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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