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 임진왜란 7년의 기록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17
김기정 지음, 오승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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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7년의 기록, 난중일기를 그림책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난중일기는 초중등학생일 때 처음 접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때는 지루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임진왜란의 기록이었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되고 난 후, 그림책으로 쓰여진 난중일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쟁의 기록이지만 난중일기에는 소소한 일상적인 기록들이 참 많다는 이야기를 강의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어쩌면 이순신 장군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난중일기에는 이순신 장군이 어머니 곁을 떠날 때의 슬픔이 담겨 있고, 군관들을 모아 활쏘기 시험을 본 이야기도 적혀 있고, 군관들이 욕심만 차리고 나랏일을 돌보지 않아 걱정이라는 이야기도 적혀있습니다. 장군으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걱정과 슬픔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니 어렸을 적 지루하기만 했던 난중일기가 아니고 참 소중한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림과 함께 일기가 적혀 있어요.

그 때의 일기와 이야기를 함께 담아두어서 지루하지 않게 난중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난중일기에 대한 설명과 실물사진을 제시해두어 역사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네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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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얼굴 병원 - 성격을 바꿔 드립니다 소원어린이책 20
김경미 지음, 이창희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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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바꿔 드립니다'라는 소제목과 함께 '마음 얼굴 병원'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창작동화로 12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펼쳐보았습니다.

초등학생 창작동화를 읽는 것은 오랜만이라 책을 보는 동안 초등학교 때 이 정도 길이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내가 이렇게 마음과 관련된 책을 많이 접했다면 어떘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등장인물이 소개되고요. 글자만 있는 그림책이 아니라 그림도 중간 중간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주인공의 이름은 '이안' 입니다. 소심한 성격의 아이라고 등장인물에 소개되어 있지요. 이안이는 '마음 얼굴 병원'이라는 곳에 가게 되는 것 같은데요. 마음 얼굴 병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자신의 소심한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안이는 '마음 얼굴 병원'이라는 곳에 가게 되요. 그리고 최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최 선생님은 마음 얼굴 병원에서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하죠.

이안이는 자신의 소심한 성격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요. 친구들과 지낼 때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했던 일이나 오빠와 비교되는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 등이요. 이안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이안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안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의견을 잘 말하지 못했던 나의 어린시절,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들을 겪을 때가 있어요. 이안이의 마음 이야기를 들으니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가 있구나 하는 마음에 위로를 받기도 했네요.

이안이는 소심한 자신의 성격이 아닌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아는 마음을 갖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바로 수술을 하기에는 자신이 없죠. 그래서 5일 동안 마음 가면을 써보기로 해요. 이안이는 5일간 그 동안 가졌던 성격과는 다른 당차게 자신의 할말을 하는 성격으로 살아가죠. 이렇게 당차게 할말을 하는 이안이를 보며 좀 시원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안이는 병원에서 마음을 바꾸게 될까요?

이안이가 마음을 바꾸는 5일 동안 선생님의 따듯한 이야기, 그리고 친구 우주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이안이를 이안이 답게 살도록 도와주는데요. 이안이 곁에 있는 선생님과 친구 우주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이안이 같았던 저에게도 선생님과 친구 우주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책에서는 말합니다.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나 자신으로 살아가면 된다는 것을요!

이안이의 마음을 참 잘 담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마지막 저자의 말을 보면서 이야기가 왜 이렇게 와닿았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저자 역시 이안이 같은 성격을 가진 아이었고, 이안이와 같은 고민을 했던 아이었다고 해요. 마지막 부분의 저자의 말까지도 참 마음에 따듯하고 찡하게 다가옵니다. 저자의 말이 끝나고 '내 마음 얼굴 그대로를 사랑하는 김경미'라고 적어둔 부분이 이 책의 중요한 메세지를 다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자신감 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인 것 같고요. 다른 성격의 아이들에게도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성격과 각 성격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나' 자신 그대로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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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기가 필요해 팜파스 그림책 13
수수아 지음 / 팜파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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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기가 필요해'라는 그림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지금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고 있는 중이라서 이 그림책을 꼭 읽고 싶어졌습니다.

용기가 필요한 '설모'라는 친구가 화분의 새싹을 바라보고 있는 표지가 보이는데요. 설모가 용기를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설모는 오늘도 혼자 놀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싫은 것은 아니고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지요. 설모의 이야기를 들으니 설모의 마음이 너무 잘 이해됩니다. 저 역시도 이럴 때가 많았던 아이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모에게 발표를 해야하는 날이 다가왔네요. 설모는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마쳤지만 마음이 좋지 않은 모양이에요. 친구들 앞에 서면 용기가 없어지는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서글픈 마음으로 답답한 마음을 풀기위에 산 위에 올라가 소리도 쳐보는 설모에요. 설모는 마음을 푸는 방법을 하나 알고 있네요? 아이들과 함꼐 보며 이렇게 마음을 푸는 방법을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한 아이를 보게 됩니다. 설모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는데요. 이렇게 친구에게 다가가는 설모의 모습을 보니 어릴적 친구를 처음 사귀던 순간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친구가 되는 순간은 참 귀엽고 기분 좋아지게 하는 장면이에요.

그렇게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설모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요.

설모와 엄마가 나눈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용기를 내는 일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는 순간들이 참 소중하고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도 설모처럼 용기를 내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이 그림책을 덮습니다.


#나는용기가필요해 #수수아글그림 #팜파스

#용기그림책 #그림책추천 #인성그림책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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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유태은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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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이는 정원은 할아버지의 정원입니다. 할아버지의 손녀인 아이에게 아주 큰 정원이죠. 그림책에서 할아버지와 아이가 정원에서 지내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할아버지가 정원을 가꾸고 아이는 옆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할아버지의 무릎에서 아이는 책도 봅니다.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모란꽃을 선물해 주는데요. 모란꽃이 자라는 것처럼 아이도 점점 자랍니다.

아이가 자랐을 때, 할아버지는 정원이 있는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손녀와의 집과도 멀어지게 되지요. 할아버지는 손녀를 위해 모란꽃을 선물로 보내고, 손녀는 그 모란꽃을 곁에 두고 할아버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손녀는 아이를 낳아 할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할아버지가 나이 들어가는 모습, 손녀가 성장해가고 아이를 낳아 데리고 오는 모습 그리고 정원이 있는 집에서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는 할아버지와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살게 되는 손녀의 모습을 보며 삶의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삶이 변화되고 이별을 하는 것이 너무 슬프기만 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삶의 변화를 조금씩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보면 마음이 찡해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변화되는 삶이 아쉽기도 하지만 아쉽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새로운 것이 오고, 더 돈독해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니까요.

할아버지 무릎 위에 앉아 책을 보는 손녀를 보며 저희 아빠와 아이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저희 아이는 할아버지를 참 좋아해요. 이 그림책을 보며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을 마음속에 가지고 단단하게 자라날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저자가 실제로 할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만들었는데요. 작가의 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한 행복함과 그리운 마음,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삶의 과정일지 모른다는 이야기, 그리고 단단하게 길을 찾으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가족들 덕분이라는 것이요.

이 그림책을 통해 작가의 어린 시절이 참 따듯함이 묻어 나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런 따듯한 사랑 받았던 경험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은 이런 따듯하고 사랑받고 주었던 경험들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나의 모란꽃은 점점 자랐고, 나도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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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그랬다며? 너른세상 그림책
임수진 지음 / 파란자전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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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의 개미와 그 주변에 곤충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코끼리의 코도 보이는 그림책 앞표지를 보았습니다.

'코끼리가 그랬다면?'은 어떤 내용일까요?

앞면지가 인상 깊어요.

깜깜한 땅속에서 사는 개미에게 무섭고 외롭지 않냐며 불쌍하다고 말하는 새가 보입니다.

앞면지에는 그림책 속 중요한 이야기를 잠깐 들려주기도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더 궁금해지네요.

앞면지에 이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새의 이야기를 듣고 개미는 다짐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집을 지을거라고요.

그렇게 개미는 오랫동안 집을 지었는데, 그 집이 무너졌어요.

화가 난 개미는 누가 자신은 집을 망가뜨렸는지 찾으러 길을 떠납니다.

누군가 이야기해요. 코끼리가 조금전에 지나갔다고요.

개미는 코끼리를 찾으로 가네요.

그렇게 코끼리를 찾아가며 코끼리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코끼리는 크고 무섭다고요.

그래도 개미는 코끼리를 찾으러 갑니다.

그렇게 바위산에 다달았는데 개미가 올라간 곳은 바위가 아니고 코끼리의 몸이었어요.

코끼리의 눈은 크고, 귀도 넓었고, 꼬리도 힘에 세어 보였지만

실은 무서운 존재는 아니었네요.

오해를 풀고 개미는 어떻게 지낼까요?

개미의 앞으로의 생활이 궁금해지네요.

그림책을 끝까지 보면 알 수 있어요.

그림책의 저자는 개미집을 실수로 망가뜨린 경험을 통해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 그림책은 편견 속에 갇혀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요.

저도 이 그림책을 보며 생각했어요.

나는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을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사람을 만나면서 편견이 더 깨지는 것 같아요.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어떤 한 가지 일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배웁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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