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욕탕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장준영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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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이 그림책을 좋아할 것 같아 신청해보았습니다. 또한 목욕탕을 소재로 한 그림책은 늘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고양이 목욕탕’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아이는 이 그림책을 책상에서 발견하자마자 하루에 두 번이나 읽었고, 잠자리 그림책으로도 3일 연속 가져왔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마음에 쏙 들었다는 의미였습니다.

‘고양이 목욕탕’은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주인도 특별하고(표지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주인의 캐릭터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그곳을 찾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도 특별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말과 상황들이 담겨 있어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익숙함 속에 특별함이 어우러져 있고,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도 많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감 있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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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사이그림책장
헤르만 헤세 지음, 오승민 그림, 엄혜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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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림도 인상 깊었지만, 무엇보다 그의 글이 오래 마음에 남았던 기억이 있어요.

이 그림책의 글은 헤르만 헤세가 1911년에 발표한 단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를 보니, 불안한 시기에 쓰인 작품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요. 그 불안한 마음을 마주하며 글을 써 내려갔을 작가의 시간을 조심스럽게 떠올려 보게 됩니다.

오승민 작가의 그림책도 참 인상적입니다. 제가 이전에 보았던 작품들 역시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고, 어딘가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었는데요. 밤의 공작새는 그중에서도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글의 깊이만큼이나 그림과 글의 상호작용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비 수집에 취미를 가진 그림책 속 화자(나)는 공작나방을 갖고 싶어집니다. 친구가 공작나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보지만, 그 마음이 커지면서 결국 사건이 일어나고 맙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갖고 싶은 마음,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까지,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법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면 더욱 풍성한 대화가 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 역시 함께 읽으며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현재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여운이 많이 남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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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 공주 사계절 그림책
지영우 지음 / 사계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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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그림책이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바꾸거나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그림책을 말합니다.

우렁공주 그림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우렁 각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어요.

우렁이 왕국에 살던 우렁이가 사람을 도왔고, 그 우렁이가 ‘우렁 각시’였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게 된 호기심 많은 우렁이 왕국의 공주는 점점 바깥 세상을 궁금해하게 됩니다.

결국 소원대로 바깥 세상에 나가게 된 우렁 공주는,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고,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이 그림책은 바깥 세상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담긴, 소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잔잔한 행복이 느껴지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어요.

요즘 악동뮤지션의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화려하지 않지만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우리가 듣고 싶었던 감정들이 담겨 있어서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이 그림책 역시 그런 느낌의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우렁 각시’ 이야기를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소윤경 작가의 우렁 각시 그림책도 함께 보면 더욱 흥미롭게 비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소재라도 다양한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는 시간, 참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도 비교하며 읽는 재미를 통해 그림책을 더 깊고 풍성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고요.

저도 우렁 각시 이야기 담긴 다양한 그림책을 찾아 함께 읽어보아야겠습니다.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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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터 부인의 정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4
N. M. 보데커 지음, 이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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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터 부인의 정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글밥이 비교적 많은 편인데요,

이야기에 푹 빠져 읽다 보니

다 읽고 나서는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재스터 부인과 고슴도치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고슴도치는 뾰족한 가시라는 특징 때문에

그림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지요.

이번 작품에서도 그 특징을 잘 살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평소 접하지 못했던 전개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함께 공존하는 사회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고,

나에게 잠시 들리는 손님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고요,

때때로 착각을 통해 또는 어떤 사건을 통해

일상이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푹 빠져서 본 그림책이라 추천하고 싶네요.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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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
유수지 지음 / 그리고 다시, 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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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펼쳐

그림과 글을 보는 내내

마치 미술관에서

한 작품, 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 또한 아름답고 희망적이었어요.

그림책의 글은

읽는 내내 ‘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특히 이 그림책은

그 느낌이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밤사이 떨어진 별들 중

하나를 주워 들고 가는 사람의 등장으로

별 조각을 나누고

작은 존재와 발을 맞추어 걷고

때로는 꽃만큼 커지기도,

벌만큼 작아지기도 하는

참 아름다운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저자는 우연히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날 이후

멀리 떨어져 있을 것 같던 별이

사실은 나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기억이 바탕이 되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살아간다는 것은

각자의 별자리를 그리는 과정이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또 이쪽으로

예상할 수 없게 이어지며

우리의 내일을 만들어 간다.”

각자의 삶,

그리고 서로 이어지는 우리의 삶이

이 그림책처럼

조금 더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라봅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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