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기가 필요해'라는 그림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지금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고 있는 중이라서 이 그림책을 꼭 읽고 싶어졌습니다.
용기가 필요한 '설모'라는 친구가 화분의 새싹을 바라보고 있는 표지가 보이는데요. 설모가 용기를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설모는 오늘도 혼자 놀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싫은 것은 아니고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지요. 설모의 이야기를 들으니 설모의 마음이 너무 잘 이해됩니다. 저 역시도 이럴 때가 많았던 아이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모에게 발표를 해야하는 날이 다가왔네요. 설모는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마쳤지만 마음이 좋지 않은 모양이에요. 친구들 앞에 서면 용기가 없어지는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서글픈 마음으로 답답한 마음을 풀기위에 산 위에 올라가 소리도 쳐보는 설모에요. 설모는 마음을 푸는 방법을 하나 알고 있네요? 아이들과 함꼐 보며 이렇게 마음을 푸는 방법을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한 아이를 보게 됩니다. 설모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는데요. 이렇게 친구에게 다가가는 설모의 모습을 보니 어릴적 친구를 처음 사귀던 순간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친구가 되는 순간은 참 귀엽고 기분 좋아지게 하는 장면이에요.
그렇게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설모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요.
설모와 엄마가 나눈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용기를 내는 일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는 순간들이 참 소중하고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도 설모처럼 용기를 내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이 그림책을 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