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요정 길들이기
백혜영 지음 / 달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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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유머가 있다면 참 좋겠다.'고 요즘 자꾸 생각한다. 유머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살고 싶다. 요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깨닫고 있다.

웃음과 관련된 책, 그림책을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웃음 요정 길들이기>를 발견했다.

나도 웃음 요정이 있다. 한 번 웃음이 터지면 참기 어려운 순간이 있고, 내 코드에 맞는 웃긴 프로그램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표지에는 웃음 요정을 길들이려고 웃음을 참는 듯한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림의 분위기도 싱그럽고 밝으며 즐거운 느낌을 준다. 특히 아이 머리카락을 표현한 형광 주황색이 눈에 띈다. 에너지를 전해 주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림책 속에서는 웃음 요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웃음 요정은 재주가 많아 소리와 모양을 바꾸고, 기분과 주변 공기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눈치가 조금 없어서 종종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나도 공감할 수 있었다.

아이가 웃음 요정을 숨기는 장면은 재미있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본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이런 감정을 그림책을 통해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의 웃음 요정은 결국 어떻게 될까?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며 웃음 요정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혹시 요즘 웃음을 잊었다면, 책 속 회색 아이를 따라가 보세요. 작은 요정의 장난처럼 여러분의 마음도 웃음의 색으로 물들 거에요.

<웃음 요정 길들이기> 작가의 말 중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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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감정 일기 - 내 마음을 이해하는 40가지 감정 연습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 지음, 김성은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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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일기 쓰기를 밀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기가 밀리면 점점 더 쓰기 싫어지고, 부담스러운 숙제처럼 느껴지던 기억이다. 그래서 나는 일기에 대한 좋은 기억 없이 어른이 되었는데, 그게 참 아쉬웠다.

이번에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딸아이가 일기를 쓰는 친구가 일기를 쓴다며 자신도 일기를 쓰고 싶다고 해서였다. 책을 보면서 나는 나의 어릴 적 일기 쓰기를 떠올렸는데, 어쩌면 일기 쓰기가 막막해서 밀렸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쉽게 일기를 쓸 수 있는 안내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는 올바른 초등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으로, 초등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책을 기획하고 집필한다. 이번에는 '일기'를 주제로 한 책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감정'을 인식하고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일상에서 실천하려면 어른들의 지혜로운 안내가 필요하다. 또한 막막함 때문에 일기를 쓰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감정을 활용해 일기를 쓰는 방법이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감정 단어를 익히고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며 표현하는 과정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한다.

일기 쓰기에 대한 막막함도 줄이고, 감정 단어도도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장부터 5장까지의 감정 단어를 익히며 일기도 쓰도록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부록으로 '감정 일기 5일 챌린지'를 시도하며, 일기 쓰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좋은 습관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한 장씩 일기를 기록해보는 방법도 있고, 자유롭게 일기를 쓰다가 쓸 소재가 없거나 막막해할 때 활용하면 좋은 방법이 되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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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육아 - 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
박은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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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라는 부제가 표지에서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찰육아’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요즘 육아를 하며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3년 차 초등 교사이자 두 자녀의 엄마인 저자가 교육과 육아를 하며 느낀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며 ‘불안’이라는 감정을 마주했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저자는 자신의 불안을 알아차릴 때 비로소 아이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나 역시 육아를 하며 ‘불안’이라는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접어둔 페이지가 많았다. 그만큼 공감되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교사로서 수많은 아이들을 보아왔지만, 엄마로서의 역할 앞에서는 여느 부모처럼 흔들리고 불안했던 이야기,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마음을 주었던 경험들이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책에는 아이들의 관심과 좋아하는 것, 갈등 상황에서의 대처, 감정 관찰의 실제적인 팁, 존중과 격려, 기다림의 중요성, 놀이와 자기주도성 등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그래서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느낀 삶의 기록’처럼 느껴졌다. 읽는 내내 ‘선배 엄마이자 교육자로서의 시선’을 배우며, 나의 육아에도 조금씩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p.237, 꼭 적어두고 싶은 문장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고유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남들보다 앞서거나 나아 보여서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재능과 고유함을 드러내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특별함이다. 그리고 부모가 나다움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노력이, 아이가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밑거름이 된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나다운 부모가 되는 길’이 결국 아이의 ‘자기다움’을 키우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육아의 중심이 ‘통제’가 아니라 ‘관찰’에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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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예쁜 글씨 바른 맞춤법 - 한 번에 잡는 글씨체 + 맞춤법 습관
모란콘텐츠연구소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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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 부모로서 한글 교육에 관심이 간다. 글씨를 바르게 쓰고 정확한 맞춤법을 사용하려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활용법을 보면, 손 글씨 쓰기는 뇌를 자극해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디지털이 익숙한 세상에서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은 아이들에게 다소 귀찮은 일일지도 모른다. 하물며 ‘바르게’ 쓰는 일은 더욱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문자로 줄임말이나 편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초등 시기에 글씨를 바르게 쓰는 습관을 들이고, 정확한 맞춤법을 익히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글을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처음엔 소리 나는 대로 적다가 점차 올바른 맞춤법을 익혀 간다. 처음에는 헷갈리는 것이 당연하다.

이 책은 ‘틀리기 쉬운 우리말’, ‘헷갈리는 띄어쓰기’, ‘비슷한 발음 뜻이 다른 말’, ‘올바른 외래어’ 등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자주 헷갈리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정확히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박또박 바른 글씨로 따라 쓰며 연습할 수 있어, 하루 10분 꾸준히 쓰기 습관을 들이기에 적합한 책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에 쓰인 ‘예쁜’이라는 표현보다는 ‘바른’을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예쁘게 쓰자’는 표현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 글씨, 정확한 맞춤법’이라는 제목이었다면 책의 취지를 더욱 잘 드러냈을 것 같다. 물론, 현재 제목도 여러 고민 끝에 정한 결과이겠지만 그만큼 다른 부분이 훌륭했기에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하루 10분, 손글씨로 한글을 익히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소중한 ‘쓰기의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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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때가 됐어 문해력 한입 꿀꺽
홍주연 지음 / 비룡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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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문해력 한입 꿀꺽’ 시리즈]

비룡소의 ‘문해력 한입 꿀꺽’ 시리즈 중 그림책 <빠질 때가 됐어> 를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책을 보기 전, 먼저 ‘빠지다’라는 말을 떠올려 보았어요.

요즘 7세 아이는 이가 빠지는 시기인데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이빨이 빠지다’라는 문장이 생각났어요.

저는 요즘 그림책에 푹 빠져 있어서 ‘그림책에 빠지다’라는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빠지다’라는 말에는 또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그림책을 펼쳤습니다. 앞면지부터 위트 있는 그림이 눈길을 끌어요. ‘빨래 더미 첫 모임’이라는 문장과 함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면이 재치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등장인물들과 함께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빠지다’의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에 빠지다’, ‘줄이 너무 안 빠지네.’, ‘배꼽 빠지게 웃긴다.’ 이처럼 ‘빠지다’는 문맥에 따라 정말 다양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뒷면지 구성이에요. 책 속에 등장한 ‘빠지다’의 다양한 뜻을 정리해 보여주어서 복습하듯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에게 “오늘은 ‘빠지다’를 넣은 문장을 만들어볼까?” 제안해보았어요. 자연스럽게 오늘 배운 표현을 생활 속에서 사용해볼 수 있었죠.

아이들은 재미있는 책일수록 몰입력이 높아집니다. <빠질 때가 됐어>는 유머와 상상력이 가득해서 즐겁게 읽는 동안 문해력이 쑥 자라는 그림책이에요. 다음에는 시리즈의 다른 책, <더위 타는 감자 할멈> 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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