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식빵 올리 그림책 58
백경희 지음 / 올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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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식빵>은 아이의 취향에 맞는 그림책일 것 같아 신청해 보았다. 동물이 나오고, 음식이 나오고, 도망가고 쫓는 그림책을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다!

심심한 악어가 등장한다. 빵집에서 빵을 훔쳐 달아난다. 도망가는 악어와 쫓아가는 식빵 주인이 지나는 장면이 재미있다. 수박 강물, 옥수수 출렁다리, 초코 마을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배경이 등장한다. 보기만 해도 재미있다.

빵집 주인에게 결국 악어는 잡히지만, 다양한 음식의 맛을 담은 식빵은 너무 맛있다. 악어는 맛있는 빵을 맛보고는 아저씨와 빵을 만들게 된다.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꿈까지 찾게 되는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이 그림책을 보며, '재미 안에 묻어 나오는 배움'이라는 소개 문장이 떠올랐다. 그림책을 보는 내내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데, 또 깨닫는 것들까지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그림책이다.

* 이 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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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스스로 공부가 시작됐다
정예슬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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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프롤로그가 참 인상 깊었다. 저자가 플래너 쓰기, '기록'에 마음을 쏟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프롤로그만 보면서도 마음이 뭉클해졌고, 기록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스스로 느낀 것을 실천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단순히 플래너 사용법을 알려주는 기술적인 내용을 담지 말자는 다짐처럼 이 책에는 가족이 함께 플래너를 사용하며 있었던 일들을 담고 있다.

나는 항상 12월이 되면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다 채우지 못하는 다이어리를 늘 사는 것은 기록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늘 빼곡하게 다이어리를 채우는 해는 많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매년 조금씩 더 채워져가는 다이어리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과 연령에 맞는 방법으로 플래너 쓰기를 한다. 독서판, 챌린지 보드 등을 활용하다가 아이들이 4학년, 2학년 즈음 되었을 때 플래너 쓰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플래너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한다. 플래너를 통해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에서 플래너를 위한 플래너 쓰기를 하면 지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제한한 단계가 '보물지도 작성하기'이다. 드림보드와 같은 형식인데, 아이들이 자신의 계획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자신의 꿈을 이미지나 글로 기록해 보는 것이었다. 최근에 나도 드림보드의 힘을 느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였다.

책에 표시를 해둔 부분은 유치원 시기, '자석 양치판', '투두리스트' 부분이다. 아직 플래너를 사용하기 어려운 시기에 직관적으로 보며 자신이 한 것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체크해두고 실천해 보려 한다.

플래너 쓰기 습관이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아이의 수준에 맞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점이 굉장히 좋았고, 실제로 아이들이 적용해 본 과정을 글로 읽고,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아직은 7세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때까지 플래너 쓰기가 루틴이 될 수 있도록 적용해 봐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예비 초등학생, 초등학생의 부모님이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기록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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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반짝반짝
장선환 지음 / 키다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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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예뻐서 신청한 보드북이다. <마음이 반짝반짝>이라는 제목과 함께 자동차가 지나고 있고, 자동차 주위에 반짝반짝한 것들이 있다.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표지를 넘기자 어두운 앞에 분위기와는 달리 어두운 하늘에 번개가 번쩍하고 천둥이 쾅쾅 친다. 번개와 천둥이 치는 날씨에 빨간 자동차가 등장한다. 반짝 전조등을 켜고 '가자, 가자, 집으로~'라고 하며 집으로 간다.

장대비 내리는 날, 자동차가 지나며 만나는 풍경이 하나하나 등장한다. 장대비가 내리는 날은 왠지 우중충할 것 같은데, 이 그림책에서는 떨어지는 빗방울은 반짝반짝하는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부분이 그림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비가 쏟아지는 날임에도 자동차는 기분 좋게 집으로 간다. 왜일까? 자동차 주위는 왜 반짝반짝하고 아기자기하고 기분 좋은 예쁜 모양으로 표현되었을까?

바로 아빠가 타고 있는 자동차였고, 아빠가 도착하는 집에는 두 눈이 반짝반짝한 아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뒤표지에는 '아기를 보러 달려가는 아빠의 마음! 아빠를 기다리며, 아빠와 함께 읽어 보아요.'라고 되어 있다.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겠고, 도착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이 그림책을 보면 더 좋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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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방문객
클레어 김 지음, 선우현승 그림 / 하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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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방문객(A Visitor at Midnight)>은 한글과 영어, 두 가지 언어로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영어 그림책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이 책은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표지를 처음 봤을 땐 캄캄한 밤, 비 오는 풍경 속에서 시작되는 이야기겠구나 싶었다. 내용은 한밤중 문을 두드리는 아기 고양이와 그 방문객을 맞이하는 '나'의 대화로 이뤄져 있다. 고양이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집을 찾아온다. 그 모습들을 지켜보는 재미, '이번엔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고양이의 반복되는 방문 속에서 '나'와 고양이 사이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익숙해짐과 관계의 시작을 조용히 담아낸다. 아이도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에 큰 흥미를 보였다. 반복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이야기 구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요소다. 성인인 나는 고양이와 화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에 더 집중하게 됐다.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 처음엔 낯설었지만 어느새 익숙해지는 그 마음의 움직임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영어 공부를 그림책으로 이어가고 싶은 요즘, 이 책은 영어 그림책과 친해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짧고 반복적인 문장이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부담 없고, 내용과 감정이 연결되어 있어서 더 깊게 다가온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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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름 국민서관 그림동화 294
케나드 박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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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봄>, <안녕, 가을>, <안녕, 겨울>에 이어 마지막 계절을 채우는 그림책 <안녕, 여름>을 소개한다.

시리즈 중 가장 늦게 출간된 이 책을 가장 먼저 펼쳐보게 됐다.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단 하나였다.

“다른 계절 그림책도 보고 싶다!”

사계절을 순서대로 보고 싶기도 하고, 출간 순서대로 거꾸로 보고 싶기도 했다. 어떤 순서로 읽느냐에 따라 감상도 다를 것 같아서!

<안녕, 여름>은 '봄날 오후'에서 시작된다. 아이와 자연이 서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계절을 지난다. 아이가 만나는 자연과 자연에 살아있는 것들의 대화는 다정하고 생기가 넘친다.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진 또 하나의 이유는, 시간의 흐름을 ‘색감’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장면마다 색이 조금씩 변하고, 그 변화 속에서 아이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한다.

마지막 장면에 도착하면, 마치 내가 여름의 계절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 (물론 지금은 여름이지만, 다른 계절에 보아도 여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사계절 전체를 꼭 모아 두고 다양한 순서로 감상해보고 싶어지는 감각적이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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