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별 1 유다의 별 1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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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고진 : 변호사
이유현 : 형사

전용해 : 백백교주
용해운 : 백백교주 후손
백백교 : 1937년에 소탕된 사이비 종교

김성노 : 사채업계 큰손
화미령 : 김성노의 변호사
임인건 : 사채업자




일제 강점기 시절 백백교라는 사이비 단체가 있었는데, 그 교주인 전용해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헌금을 받았고, 백백교를 떠나거나 비방하는 사람들을 죽였다.
이런 일들이 드러나 일본 경찰에게 쫓기다 산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되었다.


당시 전용해의 머리는 영구보존하기로 하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보관하다가 얼마전 폐기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한편, 일련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찰도 죽자, 이유현 형사는 고진에게 이 사건을 알려주게 된다.

이 사건은 백백교가 사람들로부터 받은 그 많은 헌금이 당시 일본의 채권형태로 어딘가 숨겨져 있고, 백백교 잔당이 그 돈을 찾으려고 한다는 결론을 내고 수사를 한다.

그 돈을 찾는 단서가 흰 광목천인데, 그 천을 찾기위해 용해운이라는 자가 부하와 함께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데, 임인건이라는 사채업자가 우연치않은 기회로 그 광목천을 손에 넣어 도망가버린다.

임인건의 물주로 사채업계의 큰 손인 김성노 노인은 고진을 고용해 광목천을 찾아오면 큰 사례를 하겠다고 한다.



용해운이 범인이라고 확신하지만, 그에게는 알리바이가 확실히 있어 어쩔수 없는데, 고진은 용해운의 가계를 조사하면서 용해운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다.

그리고 용해운의 알리바이를 깨는 트릭도 등장한다.





< 스포일러 >





고진은 자기가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백백교 교주인 전용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고, 김성노 노인이 전용해라는 사실, 전용해의 아들이 용해운이란 것도 밝혀낸다.
그리고 여러 여자와 살았던 전용해는 딴 여자에게서 딸을 낳기도 했는데, 그 여자가 바로 화미령...

화미령은 김성노 노인 옆에 있으며 그의 재산을 가로채기위한 작전을 수립했고, 결국 그 돈을 갖고 도망가는데, 사실, 화미령이 김성노의 딸이 아닌 것도 마지막에 밝혀진다.

김성노가 노렸던 것은 돈이 아니라, 바로 오래 살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이 숨겨놓았던 사람의 간이있다. 그러나 그 간을 먹다가 균에 감염되어 죽어버린다.


△▲△▲△

스케일이 크고, 자잘한 트릭도 재미있고, 백백교라는 과거의 사건도 흥미롭웠다.
도진기 책 중에 최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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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재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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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리버˝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랑제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 당시 최신작이었던 ˝돌의 집회˝를 보고는 그랑제 작품을 전부 읽어보자는 생각에 데뷔작 ˝황새˝를 읽게 되었다.


어정쩡한 영화보다 훨씬 나은 그랑제의 소설들.
킬링타임용으로 최선의 책.

스케일도 있고, 전문적인 지식도 돋보이고, 읽는 사람이 몰입해서 읽도록 하는 장치도 잘 배치하고.
그랑제를 읽으면서 항상 떠오르는 프랑스 작가 ˝막심 샤탕˝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다.


최근 출판된 ˝미세레레˝도 오랜만에 만나는 그랑제의 갈증을 풀어주기 충분했다.
악의 3부작 시리즈가 있다는데, 우리나라에도 빨리빨리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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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서지희 옮김 / 살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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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사건현장에서 동료를 잃고는 충격에 빠진 주인공 형사(칼 뫼르크)가 있다.

그런데 이 형사의 괴팍한 성격으로 다른 형사들이 힘들어 한다.

해서 특별 수사반 Q라는 것을 만들어 칼을 그 부서에 배치한다. 그리고 조수(?)인 시리아에서 온 아사드를 붙여주고는 미해결 사건같은 것을 맡긴다.


그렇게 시작한 수사가 이 이야기의 시작인 2002년에 실종된 여성 국회의원 실종사건이다.

당시 수사결과 시체는 찾지 못했으나, 죽은 것으로 처리된 사건인데, 칼이 수사보고서를 보면서 미심쩍은 부분을 조사하면서 뭔가 이상한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수상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아사드의 역할이 크다.


이야기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칼이 수사하는 부분.
사라진 여자 국회의원 부분.(죽은줄 아는 여자 국회의원은 범인에게 납치된 상태)

칼의 부분은 유머스럽지만, 여자 국회의원 부분은 상당히 심각하고 공포에 대한 묘사가 치밀하다.

특히나, 납치되어 감금되어 있는 상황이 상당히 특이하다.
5년 동안 감금되어 있는데, 납치될 때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상황 등.

납치의 원인은 흔한 복수극이지만, 다른 부분들은 색다르다.

칼과 아사드 조합의 후속 작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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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맨
미치오 슈스케 지음, 오근영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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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히메카와는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었고 기타를 연주한다.
드러머로 히카리가 들어오고, 그때부터 히메카와와 히카리는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도 하고 발표회도 한다.
그러다가 히카리는 그룹에서 탈퇴하고 대신 히카리의 여동생인 게이가 드러머로 들어오는데, 히메카와는 게이에게 마음이 쏠리고 게이도 히메카와를 좋아하는 것 같다.


◎●◎●◎


그런데, 히카리에게는 아픈 추억이 있다. 아버지가 초등학교때 암으로 죽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 사이가 좋았던 누나가 2층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엄마와는 정서적으로 완전히 교류가 사라져버렸다.

히메카와는 크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건 당시 기억과 누나가 해준 이야기로 누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누나는 단순한 자살일까, 타살일까...
타살이면 범인은 정황상 부모님 ?

성인이 되어 항상 임대해 온 연습실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는날, 히카리가 악기창고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당시 히카리는 임신중이었고, 히카리와 히메카와는 중절수술을 결심한 시기였다.

히메카와는 히카리의 죽음으로 누나의 죽음이 다시 떠오르고 히카리가 사고사인지 살해인지 생각하게 된다.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것도 아닌 단순한 사고로 보이는 사건을 심리적인 요소와 자잘한 단서들과 엮으면서 의외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초반에는 친구들간의 연주에 대한 이야기, 히메카와와 히카리와의 관계, 히메카와의 가족이야기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정도였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누나의 죽음에 대한 단서들, 히카리의 죽음에 대해 히메카와가 느끼는 의심스런 단서들로 갑자기 좁은 구멍으로 달려가는 느낌이었다.

몇번의 반전을 거쳐 누나와 히카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는데, 소름이 돋았다.

소설의 분위기가 서늘한 창고에 들어갈 때 느끼는 그런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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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니노미야 시리즈
구로카와 히로유키 지음, 민경욱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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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해체, 폐기물 매립 등 토목 공사와 관련하여 컨설턴트 일을 하는 ˝니노미야˝는 폐기물 처리장 공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찾아온 한 남자의 일 의뢰를 받고 조사에 나서는데, 일이 난관에 부딪히자 알고 지내던 ˝구와바라˝라는 야쿠자에게 문의를 하게 된다.


그러다 돈냄새를 맡은 구와바라가 관여하면서 야쿠자의 세계에 얽히게 되고, 맡은 일도 이미 야쿠자들이 달려든 상태다.


이 소설은 추리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스테리도 아니다.
토목 관련 일을 둘러싼 허가와 이권에 얽히고 설킨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재미있다.


​우리나라도 토목, 건축관련해서 사업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야쿠자, 깡패까지 등장하진 않더라도 한가지 큰 덩어리의 일에 얽매인 사람들의 이야기, 암투, 뒤통수치기 등등 술자리에서 들어보면 흥미진진한데, 그런 이야기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일본 오사카가 배경이다.

얼마전에 비정상회담에서도 보니 오사카는 야쿠자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 야쿠자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책이 나온지 오래되었는데, 이제 소개가 되기 시작했는데, 다른 소설들도 재미있을 거 같다.


특히나 이 책은 등장하는 사람들, 회사, 조직 등등 이름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정신이 없다.
이름들 정리가 잘 되야 헷갈리지않고 흐름도 놓치지않고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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