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더 원더 - The Wonder
엠마 도노휴 지음, 박혜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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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850년 아일랜드 어느 마을에 애나라는 아이가 4개월간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간호사 나이팅게일 아래에서 일을 하던 리브 간호사는 2주간 애나 집에 머물며 애나가 정말 음식을 먹지 않는지 조사하는 일을 맡았다.

애나가 사는 마을도 그렇고, 애나의 집안도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종교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리브는 마을에 머물며 애나를 관찰하는데, 처음에는 금방 사실이 밝혀질 줄 알았는데, 5일 쯤 지나자 아이는 정말 먹지 않고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리브는 처음에는 애나가 어리지만 어른을 속이는 나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결혼 후 아이를 잃었던 일이 있어서 애나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애나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애나를 설득하여 음식을 먹게 하려고 하였는데, 애나도 점점 리브에게 마음을 열면서 비밀을 털어놓았다.

< 스포일러 >

지금 애나는 11살인데, 9살 때부터 4살 많던 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좁은 집에 오빠와 같은 침대를 쓰면서 오빠가 나쁜 짓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오빠가 얼마전 병에 걸려 죽었고, 애나는 엄마에게 오빠가 저질렀던 이야기를 하였지만 엄마는 무시하면서

오히려 애나의 잘못인 것처럼 말했다.

어린 애나는 오빠가 죽어 지옥에 가는 것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였고, 자기 생일에 먹은 음식을 마지막으로 음식을 거부하였다.

엄마는 애나가 음식을 거부하자, 자기전이나 자고 난 후 입맞춤할 때 음식을 줬는데, 정신적으로 종교의 지배하에 있던 애나는 그것이 하늘에서 내리는 음식으로 생각하였다.

엄마는 아이가 몇개월간 음식을 먹지 않고 산다는 소문이 나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오면서 돈도 주고 가자 일종의 사업처럼 일을 벌였다.

리브는 자신에게 일을 맡긴 위원회에 애나의 비밀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를 살려야 한다고 했지만, 위원회에서는 2주후에 보고나 잘하라고 하였다.

결국, 리브는 애나 집에 불을 지르고 애나가 죽은 것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애나를 데리고 호주로 떠나게 되었다.

1850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이해해야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종교적인 가치를 인간보다 더 높은 가치로 여기는 야만의 시대에 희생될 뻔한 애나.

리브의 용기있는 행동이 애나를 살렸습니다.

엠마 도나휴의 베스트 셀러 "룸"도 비슷한 분위기에 전달하려는 메세지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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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섬 아르테 미스터리 8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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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전.​

유명한 영매인 우쓰기는 무쿠이섬에 방송국 사람들과 방문하였는데, 2년뒤 암으로 사망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섬의 원령의 저주로 죽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우쓰기는 죽기 전 자신이 죽으면 20년 뒤 섬에서 6명이 죽을 거라고 예언하였다.​







현재,​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자살을 시도했던 소사쿠를 위로하기 위해 하루오는 친구 소사쿠, 준과 함께 무쿠이섬에 가기로 하였다.

이들은 어렸을 때 우쓰기의 영매백과사전? 같은 것을 보고 자라서 우쓰기가 예언한 섬에 가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섬에 가는 길에 이상한 여자가 섬에 가면 죽는다고 하고, 섬에 가서도 예약한 숙소 주인이 저주때문에 숙소에 묵을 수 없다고 하는 등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다행히 민박집을 얻었고, 무쿠이 섬에 온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지내게 되었다.





하룻밤을 지내고 보니 친구 하루오가 바다에 빠져 죽은 체 발견되었고, 섬의 경찰 다치바나는 실족사라고 하였다.

그런데 하루오는 누군가가 둔기로 머리를 때려 죽인 것인데, 경찰 다치바나 마저 집에서 죽은체 발견되었다.

섬에 온지 하루만에 2명이 죽자 섬의 저주로 6명이 죽을거라는 우쓰기의 저주를 사람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산에 올라간 소사쿠는 전화로 산너머로 대피하라고 하였는데 마을 사람들도 산너머로 달아났다.

섬으로 가는 배에 마지막으로 탔던 여성이 있었는데, 그 여성은 바로 우쓰기의 손녀, 사치카였고 그녀는 외할머니의 저주는 거짓이라는 것을 알리려고 이 섬에 왔다는 것이었다.​

준과 사치카는 섬의 정령의 정체를 밝혀내게 되는데...






이전에도 전설과 기담같은 것을 소재로 하여 "보기왕이 왔다" 같은 공포소설을 썼던 사와무라 이치의 신작입니다. ​

이번 이야기는 세토내해에 있는 가상의 섬을 배경으로 이 섬에 전해오는 저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1세기에 무슨 저주냐 하겠지만, 그래도 누구나 마음속에 금기시 하는 행위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름은 빨간색으로 안쓰는 거 같은 거겠죠.


◆​


이 소설도 마을 사람들이 믿고 있는 저주와 이를 거부하면서 저주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사람들간의 갈등이 흥미롭습니다.

저주의 정체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저주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거겠죠.

그리고 이 소설은 저주의 정체와 함께 마지막에 등장하는 한방의 반전이 놀랍습니다.

이 반전때문에 책의 초반으로 되돌아가 읽지 않을 수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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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그리어 헨드릭스.세라 페카넨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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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You are Not Alone, 2020), 그리어 헨드릭스, 세라 페카넨, 만족도 90%



셰이는 지하철 역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현장을 목격하였고, 그 상황을 경찰에 진술하였다.

자살한 여성은 간호사인 어맨다라는 사람인데 자살하기전 목걸이를 떨어뜨렸고, 셰이는 그 목걸이를 주웠고 경찰에 넘겨주었다.


셰이는 좋아하던 남자가 다른 여자를 사귀기 시작하면서 우울한 상황에, 자살 장면까지 보게되자 어맨다를 더욱 측은하게 여겨 그 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경찰에서는 셰이에게 자살한 여성에 대한 신상을 알려주었고, 셰이는 어맨다 집 앞에 꽃을 놓으러 갔다가 어맨다의 추도식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추도식까지 가게된다.


추도식은 커센드라와 제인 자매가 마련하였는데, 셰이가 참석하자 커샌드라가 셰이를 맞으면서 어맨다와 어떤 관계인지 물어보았다.

셰이는 잠깐 추도식에 참석하기만 하려 했는데, 커샌드라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자 동물병원에서 만났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셰이는 커센드라와 그녀의 동생 제인을 보면서 자신과 다르게 멋있고, 성공한 모습을 부러워하였는데 때마침 커센드라가 그녀에게 연락하면서 가까워지게 되었다.


커센드라는 셰이에게 비싼 선물을 주고, 새로운 집도 알선해주면서 호감을 사는데, 셰이는 새로운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모습은 어맨다의 모습처럼 되고 있었다.

어맨다 처럼 옷을 입고, 결국은 어맨다의 집에 들어가 살게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셰이가 외출 준비를 하는데 자매가 찾아왔고, 잠시 이야기를 하면서 와인을 마시고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처음보는 지갑, 시계와 피 묻은 메스가 있었다.

그리고 경찰이 찾아와 며칠전 어느 날에 무엇을 하였는지 질문하고 그녀를 풀어주었다.


셰이는 자매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해하면서 집을 나와 호텔에서 생활하며 어맨다 자살 이후 자매의 만남부터 경찰의 이야기를 종합해 생각해본다.


경찰이 물어본 날짜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다가 그날 밤 공원에서 한 남자가 칼에 찔려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자기집에 있던 피묻은 메스가 범행도구라고 생각하면서 자매가 왜 자신을 범인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밝혀내려고 한다.









< 스포일러 >







커센드라 자매의 엄마는 자신만 챙기는 그런 엄마였고, 자매는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체 자신들끼리 똘똘 뭉쳐 생활하였다.

자매가 능력이 있었는지 지금은 한마디로 잘 나가는 자매인데, 둘은 상황이 좋지 않은 여자들을 도우면서 자신의 편으로 만들게 된다.

그런 식으로 모임을 만들었고 멤버가 벨러리, 베스, 스테이시, 대프니, 어맨다 였다.


그리고 처음 모임 멤버가 된 벨러리는 알고보니 자매의 친언니였다.

20년전 자매의 엄마 벨린다가 재혼을 했는데 그 집 아들이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잔인한 성격에 성폭행을 저지르는 아이였고, 어느 날 벨러리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였다.

벨러리는 그런 사실을 엄마한테 이야기했으나 엄마는 이상한 소리말라며 묵살하였다.

엄마는 부자인 제임스 아빠와 재혼한 것을 유지하기 위해 벨러리 이야기를 무시한 것이었다.


벨러리는 제임스가 자매에게 손을 뻗칠 것 같아 새 아빠의 사무실에 엄마가 바람핀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떠나버렸다.

그리고 새 아빠는 그 쪽지를 보고 자매와 엄마를 내쫓은 것이다.


시간이 흘러 벨러리는 자매를 찾아가 예전 이야기를 해주었고, 자매는 언니가 자신들을 위해 한 일을 알고 그녀를 믿고 따르게 되었다.


벨러리를 강간하려한 제임스가 대프니와 데이트를 하였는데, 첫 만남에 대프니를 폭행한 것을 알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어맨다에게 제임스에게 접근해 유혹하라고 하고 제임스의 술에 약을 타게 하였다.

공원에서 벨러리가 제임스를 죽이자 어맨다는 도망갔고, 자매를 비롯한 친구들은 어맨다를 설득하고 협박하였다.


어맨다는 경찰에 자수하려고 지하철역에 갔는데 자신을 미행하던 벨러리를 보았고, 자기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자살한 것이었다.


어맨다의 목걸이는 자매가 준 것인데, 그 목걸이에는 gps가 있어서 위치 파악이 되었다.


그 목걸이를 줍고 경찰에 갖다준 셰이를 자매는 의심하였는데, 추도식에까지 나타나 거짓말을 하는 셰이를 보고 어맨다가 셰이에게 살인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셰이에게 친근하게 대해준 것이었다.


결국, 자매는 셰이를 어맨다처럼 꾸민 후, 셰이도 어맨다 처럼 자살하는 것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실패하였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배신한 남자들을 괴롭혔지만, 벨러리의 등장으로 살인까지 하게 된다.

자신들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남매를 따르게 되는데, 남매가 저지르는 불법적인 행동까지 동조하게 되는 심리를 잘 표현하였다.

그런 부분 뿐 아니라, 여자들의 미묘한 행동들을 잘 관찰하여 표현한 것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한 것 같다.


그리고 자매와 친구들 입장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셰이의 돌출 행동을 파악하는 구성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예상하게 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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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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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체인(The Chain, 2019), 에이드리언 매킨티, 만족도 90%



학교에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있던 카일리가 어는 남녀에게 납치되었다.

병원에 유방암 검진을 받으러 가던 카일리 엄마 레이첼은 납치범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납치범은 레이첼에게 이상한 조건을 말했다.


납치범도 자기 아들이 납치되었으며 체인이라는 조직에서 연락을 할텐데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이다.


잠시 후, 체인이라는 조직에서 레이첼에게 전화를 했는데, 2만 5천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입금하고 다른 아이를 납치하라는 것이다.

카일리를 납치한 부모의 아이도 또 다른 사람에게 납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레이첼 마찬가기로 아이를 납치하고 돈을 보내면 납치된 아이가 풀려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레이첼이 아이를 납치하고 그 아이의 부모도 돈을 보내고 아이를 납치하면 카일리가 풀려나는 것이다.


자기의 아이를 구하려면 돈을 보내고 다른 아이를 납치해야하고, 납치된 아이의 부모도 또 다른 아이를 납치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경찰에 이야기하면 안되며, 아이가 풀려나도 이 이야기를 하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였다.





레이첼은 급히 돈을 대출받아 비트코인으로 보내고, SNS를 뒤져서 납치할 아이를 물색한다.

그리고 혼자 이 일을 할 수 없어 이혼한 남편 마티를 찾았지만, 그는 다른 곳에 휴가 중...

그래서 카일리를 자기 자식처럼 아끼는 마티의 형을 부르게 된다.

마티의 형은 전직 군인이었고, 레이첼의 이야기를 듣고 유괴에 가담한다.


레이첼은 던리버라는 가족의 아이를 납치하고 체인에게 보고하자, 카일리를 납치한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기 아들이 풀려나 집에 왔다면서, 조금있다가 카일리도 풀어주라는 연락이 오면 카일리를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후, 카일리는 기적처럼 풀려나 집에오고 레이첼이 납치했던 아이도 풀어주게 된다.






악몽같던 며칠을 보낸 레이첼은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체인이라는 조직은 언제든지 그녀를 나쁜 일에 다시 이용할 수 있고 체인이라는 조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레이첼도, 카일리도 납치의 기억으로 밤마다 악몽을 꾸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레이첼은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자각하면서, 이 체인에서 벗어나기로 맘을 먹는다.

레이첼은 체인에서 알려준 다크웹에 블로그를 만들어 체인에 대한 정보를 얻는 다는 글을 남겼고, 에릭이라는 남자와 연결이 되었다.

에릭은 MIT의 수학교수였고 체인으로 자식을 잃은 남자였다.

그는 체인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을 이용해 그들의 정체를 추적하고 있었고, 레이첼과 함께 체인의 정체를 밝히기로 한다.

그러나, 체인에서는 에릭이 자신의 정체를 찾는 다는 것을 알았고, 예전에 체인의 일을 한 평범한 여성을 보내 그를 죽이고 단순한 강도 사고로 만들어버린다.


레이첼은 에릭이 만들어 놓은 위치 추적 프로그램 덕분에 체인의 위치를 찾아 본거지로 들어간다.





체인을 만든 사람은 올리와 진저라는 쌍둥이 남매였다.

올리와 진저의 아빠는 히피여자를 따라 히피마을에 들어간 후 쌍둥이 남녀 아이를 낳았다.

아들을 찾으러 히피마을에 간 데니얼은 히피마을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쌍둥이 손자를 데리고 나와 톰-셰릴 부부에게 입양시킨것으로 보인다.

부모들이 마약 중독자여서 그런지 쌍둥이는 머리는 좋지만, 사이코 패스가 되었다.

톰-셰릴 사이의 아이, 앤서니를 죽이고, 그 후유증으로 약물중독이 된 셰릴이 쓰러져 있었지만, 그대로 둬서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톰도 진저가 총으로 죽인 후 자살로 위장하였다.

그렇게 양부모가 죽자 할아버지 데니얼이 쌍둥이를 키우는데, 머리좋은 올리는 컴퓨터 전문가가 되었고, 진저는 할아버지를 이어 FBI에 들어갔다.


둘은 우연한 기회에 체인의 시스템을 만들었고,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 스포일러 >


카일리 아빠 마티는 바람둥이로 레이첼이 마티를 가끔 볼 때마다 새로운 여자와 연애중이었다.

이번에 레이첼이 체인과 싸우기 위해 카일리를 마티에게 맡기는 데 역시나 새로운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가 진저였다.

진저의 정체를 모르는 레이첼은 카일리를 맡기고 에릭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체인을 추적하다가 올리, 진저, 데니얼이 사는 체인의 본거지로 가게 된것이다.

그곳에서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고 결국 체인을 붕괴되고 레이첼 일행은 아이를 구한다.

레이첼의 정보로 경찰은 체인의 정체를 알게된다.





▽▼▽ ▼▽▼





서로서로 유괴로 얽히게 하여 돈을 뜯어내는 체인 일당은 정말 잔인한 집단이다.

그리고 자식을 구하기 위해 다른 자식을 납치하는 부모의 심정은 정말 처참해진다.



책에서도 레이첼은 납치를 하면서도 자책을 하고 카일리도 납치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크지만, 엄마가 자신을 위해 납치를 했다는 걸 힘들어한다.



체인을 만든 쌍둥이들은 정말 사이코 미친놈들이다.

쌍둥이가 사이코가 되는데 영향을 준것이 약물이기도 하지만, 히피를 끌어들인 건 좀 논란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정말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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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오사키 고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크로스로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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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문을 열면(ドアをあけたら, 2018), 오사키 고즈에, 만족도 90%


이사에 대비해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502호 구시모토에게 빌린 사진잡지를 보고 유사쿠는 잡지를 돌려주러 구시모토 집에 갔다.
문이 열려 있어서 집안으로 들어가보니 구시모토는 거실에서 죽어 있었다.

유사쿠는 거실을 살펴보다가 찻잔이 2개가 있고 슬리퍼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다녀갔다는 생각을 하였다.
구시모토가 자연사가 아닐 수도 있고, 경찰에 신고하면 괜히 귀찮아질 것 같아 조용히 빠져나와 집으로 갔다.

얼마후,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있어 나가보니 고등학생 정도되는 사내아이가 집안으로 불쑥 들어왔다.
그 학생은 유사쿠가 502호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핸드폰으로 동영상도 찍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학생은 유사쿠에게 502호에 가서 수첩을 가져와달라고 하였다.
유사쿠는 어쩔 수 없이 수첩을 가지러 다시 502호에 갔고 거실 바닥에 있던 수첩을 가져왔다.

유사쿠는 수첩에 끼어 있던 메모지 몇 장을 빼냈고, 학생에게 수첩을 건네 주면서 동영상을 지울 것과 메모지는 일주일 후에 주겠다고 하였다.

유사쿠는 그렇게 학생을 돌려 보냈는데 그 학생이 다시 찾아와 502호 문이 열려있다면서 문을 닫지 않았냐고 물었다.
분명히 문을 닫았다고 생각한 유사쿠는 학생과 함께 502호에 갔는데, 문에 신발이 끼어져 있었다.
둘은 신발을 안에 넣고 문을 닫고 헤어졌다.


▲ △ ▲ △ ▲


다음 날 아침, 유사쿠는 502호 앞에 왠 남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그 사람은 구시모토를 찾아왔다면서 혹시 보게 되면 전달해 달라며 명함을 주고 갔다.

유사쿠는 관리인을 찾아가 이 멘션에 남자 고등학생이 사느냐고 물어보았고, 6층에 산다는 대답을 듣고 6층에 가서 어제 자신에게 수첩을 찾아오라고 한 학생을 만나게 된다.
학생은 할머니와 사는 히로토라는 고등학생이었다.

히로토 할머니가 어제 저녁에 구시모토를 만나러 갔는데 구시모토가 죽은 것을 보고 놀란 나머지 다급하게 돌아오다 수첩을 두고 왔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할머니가 수첩을 가지러 가는 대신 손자인 히로토가 502호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유사쿠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유사쿠에게 수첩을 가져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유사쿠는 어제 신고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며 신고하기로 결심했고, 502호에 히로토와 가보니 시체가 없었다.
둘은 방안을 둘러보면서 어제와 다른 것이 있는지 조사하던 중 초인종이 울렸다.

둘이 나가보니 옆집에 사는 누마타라는 여자였다.

유사쿠는 구시모토를 만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구시모토가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근처에 사는 구시모토의 조카인 리쓰코를 부르기로 하였다.





리쓰코가 잠시 후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사쿠는 집으로 돌아갔는데, 얼마후 누마타가 리쓰코가 와서 502호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유사쿠, 히로토, 누마타가 502호에 가보니 리쓰코가 나오면서 외삼촌 구시모토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 사이 없어졌던 시체가 나타났다는 말에 유사쿠와 히로토는 깜짝 놀라게 된다.



▲ △ ▲ △ ▲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구시모토와 가깝게 지냈던 유사쿠는 구시모토를 위해서라도 어떻게 된 일인지 밝혀보겠다고 하자 히로토도 같이 조사를 해보기로 하였다.

죽기 전 구시모토의 행적을 찾기 위해 맨션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다가 구시모토가 죽기 얼마 전 리쓰코가 맨션에 왔다는 것을 알게된다.

구시모토가 죽었다는 것을 리쓰코도 전날 알았을 거라고 생각한 유사쿠는 장례식장에 리쓰코를 찾아가 물어보게 된다.
유사쿠의 질문에 처음에 당황한 리쓰코도 순순히 답변해 주었다.

리쓰코는 그날 저녁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재산 상속 문제 이야기가 화제였다.
외삼촌 구시모토가 아내와 헤어져 홀로 살지만,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외삼촌이 돌아가시면 아내에게 상속된다는 말에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게되었다.

삼촌이 이혼하지 않았지만, 오랜시간 삼촌을 보살펴온 것은 자신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날 바로 삼촌에게 상속에 대해 물어보러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삼촌은 죽어있었고, 상속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체가 발견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시체를 벽장에 숨기고 집에 갔다는 것이다.
리쓰코는 유사쿠가 시체를 발견한 후 왔던 것이고 급하게 나가다가 문을 제대로 못닫은 것이다.


구시모토는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경찰의 결과로, 장례도 치렀기에 그냥 그렇게 구시모토 사건은 끝나는가 싶었는데, 유사쿠와 히로토는 뭔가 깔끔하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스포일러 >





그것 바로 유사쿠가 발견한 찻잔이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테이블에 있던 찻잔이, 두번째 구시모토 집을 찾아갔을 때는 누군가 설겆이해서 찬장에 넣어둔 것이었다.

리쓰코는 경황이 없어 찻잔을 씻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시모토는 손님이 와서 차를 대접했기에, 그 사람이 구시모토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라고 유사쿠는 생각하였다.

그런데, 주변에서 구시모토에 대해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구시모토가 어린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보였고, 501호에 사는 여학생도 구시모토가 자신의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걸어와서 기분나빴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시모토가 히로타 할머니와 함께 맨션 건너편의 정적회라는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맨션 건너 정적회를 찾아가 보게 된다.
유사쿠는 정적회 사무실을 둘러보다가 맞은 편으로 맨션의 502호 라인이 보이는 것을 보고 구시모토가 정적회에 온 이유를 유추한다.


그즈음, 어린 여자아이가 납치된 사건이 있었고, 구시모토가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여서 어떤 엄마들은 구시모토를 경찰에 신고까지 하려 했다는 것이다.

유사쿠와 히로토는 구시모토가 정적회를 찾은 이유를 알아내려고 구시모토의 집을 다시 찾아간다.

둘은 그 방에서 의외의 물건이라고 생각되는 셀카봉을 발견하고 구시모토의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발견한다.
그 사진은 바로 셀카봉으로 베란다를 통해 찍은 옆집 501호를 찍은 사진이었다.

그 사진에는 한 여자아이가 찍혀있었고, 그 아이는 바로 실종된 아이였다.

구시모토는 우연하게 501호에 있는 아이를 발견하였고, 501호에는 여고생과 남자가 살고 있어서 가족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아이가 유괴된 아이가 아닐까 생각했고, 여고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것이었다.

501호 여고생은 여고생이 아니라 유괴범이었는데, 실종된 아이의 이모 유카리였다.
아이의 엄마는 외국에 살았고, 유카리는 형부를 협박한 것이다.

502호에서 유사쿠와 히로토가 떠드는 소리를 들은 유카리는 자신들이 거의 탄로났다는 것을 알고 아이를 가방에 넣어 나가려다 현관에 모인 사람들에게 막혀 결국, 그들의 계획이 들통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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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모토가 어린 딸을 잃었고, 그 후유증으로 아내와 헤어졌고,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의 딸을 기억하려 했고, 마침 유괴된 여자아이의 이름이 자신의 딸과 같아서 더 사건에 개입했던 것이다.

501호 여고생으로 분장한 유카리와 이야기해보려고 자신의 집에 불렀는데, 이야기 도중 구시코토에게 심장마비가 온 것이다.
유카리는 신고하면 경찰이 오고 그러면 자신들의 일이 탄로날까봐 도망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유사쿠가 왔고, 유카리는 손님이 있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찻잔을 씻어놓은 것이다.


시체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소재라서 흥미도 유발되었고, 문체도 간결하여 쏙쏙 읽혔다.
리쓰코가 시체를 숨겼다는 것일 밝혀지면서 벌써 끝인가 했는데, 유괴사건을 연결시키는 것은 참 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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