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기! 생각하기! 행동하기! - 미아가 되지 않는 법, 유아를 위한 생활동화 속속들이 시리즈 03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이경희 옮김, 이루다 도움글 / 예꿈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예꿈에서 나온 유아를 위한 생활 동화 속속들이 시리즈 중의 3번째 책 미아가 되지 않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멈추기! 생각하기! 행동하기!>

침착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울 아들 녀석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 같다.

 

우리 아들... 마트에만 갔다하면 흥분해서 이리 뛰어다니고 저리 뛰어다니고... 뜀박질은 어찌나 잘 하는지.. 아들녀석 따라다니다보면 장보기는 커녕 화가 나서 자제가 안될때가 많다. 하물며 놀이동산이니 공원이니.. 신랑 없이는 아예 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에너자이저와 같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호기심은 넘쳐나지, 차분한 성격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먼 아들 녀석 데리고 어딜 간다는 건 큰 결단을 필요로 한다. 이 녀석을 위해 가급적이면 열심히 뛰어다녀라~하며 민폐 덜 끼치는 야외 공원을 주로 데리고 다닌다. 가끔 잠시 이 녀석한테서 주의를 돌려 다른 것을 본다거나 다른 일을 할 때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했지만 다행이 아직까지 잃어버린 적은 없었다. 곧 어린이집도 다닐 것이고.. 어린이집에서도 자주 현장체험학습을 가게 될 건데.. 사실 천방지축 울 아들이 많이 걱정된다. 혹시라도 지금처럼 행동하다가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다치면 어쩌나... 

 

<멈추기! 생각하기! 행동하기!>란 이 책은 판다 인형을 발견한 누나가 동생에게 미아가 될 뻔했던 경험을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서 꼭 기억하고 있어야할 세 가지를 알려주고 있다. 아이는 동화책의 이야기를 통해 실종예방 3단계 구호인 멈추기! 생각하기! 행동하기!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엄마와 함께 외쳐보고 실전처럼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혹시라도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멈추기! 제자리에 서서 기다리기.

둘. 생각하기! 내 이름, 엄마, 아빠 이름, 연락처 생각하기.

셋. 행동하기! 경찰 아저씨나 주변 어른께 도움 청하기.

 

사실적이고 예쁜 색감의 그림과 함께 누나와 동생이 나눈 대화 내용들도 참 괜찮았지만, 특히나 책의 뒷부분에 부모를 위한 가이드 내용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아이가 미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아이에게 지도해야 할 구체적 방법들에 관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유비무환이란 말처럼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에 이 책을 아직 그런 경험을 하기 전에 미리 읽어 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땡큐! 스타벅스
마이클 게이츠 길 지음, 이수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별다방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를 배경으로 새로운 인생을 찾게된 한 할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땡큐! 스타벅스>. 연기파 배우 톰 행크스를 주연으로 한 영화로 현재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책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원작을 먼저 읽고 난 후에 영화로 봤을 때의 감동이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건대 훨씬 더 컸음을 알기에...
 
이 책은 태어나면서부터 풍족한 환경, 예일대 출신의 좋은 학벌, 세계 굴지의 광고회사의 이사, 고액 연봉, 아내와 세 아이의 아버지, 멋진 저택 등 모든 것을 가지고 상승 일변도의 에스컬레이터를 탔던 마이클 게이츠 길이 노년의 어느 날, 하루 아침에 하강 일변도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명퇴, 이혼, 사업부도 등을 거치며 스타벅스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알게된 진정한 인생과 행복의 의미에 대한 자서전 성격을 띤 이야기책이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저자도 노년이 그렇게 불우해질지 몰랐을 것이다. 높은 지위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자신감 넘치는 생활을 했던 그이기에 그에게 닥쳐온 시련들을 견뎌낸다는 것이 더더욱 힘들었을텐데.. 그는 잘 견뎌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지금껏 그가 알지 못했던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펼쳐나가고 있다. 대단한 어르신이다^^.
 
아, 우리네 삶이란 얼마나 놀라운가? 끔찍한 소식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다가도, 다음 순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겠다는 절박한 의지가 개입된다. 그러면 주어진 상황에 다르게 접근해 들어갈 만한 방도가 어떻게든 찾아진다.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사는 법, 가슴으로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 꼭 해보고 싶은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다방커피를 제일 좋아라해서 믹스커피말고는 잘 마시지 않는 나에게 스타벅스의 많은 종류의 커피들, 쿠키들 이름들이 생소하기도 했다. 커피에 대한 지식 몇가지를 알게 된 것도 참 좋았다. 커피♡초콜릿~ 둘다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찰떡궁합이라니.. 담엔 같이 먹어봐야지^^
 
여담이다. 얼마전 얼핏 뉴스 기사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받은 영수증의 비밀번호를 눌러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을 시행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 중에 이 책에 나오는 스타벅스도 거론되어 있었다. 화장실 사용에 저처럼 제동을 걸면 사람들을 반겨 맞이하고 존중한다는 스타벅스의 중요한 고객서비스 지침을 어긴 것 아닌가? ^^;;  고객들에게 깨끗한 화장실 제공하기 위한 조처라고는 하지만 화장실마저 마음껏 이용할 수 없다는 것에 세상이 살기 각박해졌구나 새삼 느꼈더랬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교육 없이 일류대 간 경후의 담대한 꿈 - 자율고.자기주도학습법 공개
김호 지음 / 지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공교육이 불신되고 사교육, 유학만이 대세인듯한 요즘의 교육 현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인터넷, 뉴스와 같은 대중매체나 엄마들 모임을 통해 교육에 관한 나의 가치관마저 적잖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에 가끔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선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나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또 한사람을 만나서 반가웠다.
 
경후의 타고난 기질과 능력도 있었겠지만 맹모삼천지교를 무색하게 할만큼 훌륭한 부모님의 덕분에 경후는 그 힘든 입시 경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신적 지주로서, 때로는 친구로서, 아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여행을 통해 지혜를 배우고, 좋은 모범을 보이는 부모님을 통해 경후는 더많이 발전하고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이 우수한 공부 도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교육없이 일류대에 합격한 아들 경후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력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며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훌륭한 부모는 자식에게 고기를 잡아 주는 대신 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요즘은 고기를 잡아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예 고기를 씹어서 아이에게 떠먹어주기까지 하는 부모들도 많이 보인다. 과잉 사교육 덕분에 더 깊은 학문의 내실을 닦아야 할 대학교에서마저 학과 공부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사교육을 또다시 받고 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가진 아이를 기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그만큼 부모가 자신들의 교육관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줏대를 공고히 해야 하며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부의 신이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저자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귀담아 듣고 꼭 실천해 보아야겠구나 하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좋은 습관의 형성, 공부일기 쓰기, 작심삼일 공부법, 많은 대화 나누기, 신문으로 공부하기 등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경후의 경험을 들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 장에서 경후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들은 경후가 힘들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주고, 경후의 인생의 멘토로서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아버지의 크나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교육은 엄마의 몫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잘 되면 다 내 탓이요, 그 반대면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 말고, 부모가 함께 나서서 아이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경후 아버지만큼은 아니더라도 자녀의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화 시간을 많이 가진다면 분명 자녀교육에 있어서 성공하리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젠테이션 챔피언
제임스 캐플린 지음, 윤재원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업무나 자기계발의 이유 등으로 인해 강의나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종종 있다.
어떤 발표자는 확~ 관심을 끌어당겨 참 재미있고 유익한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는 반면, 어떤 발표자는 참 지루해서 끝나는 시간만을 기다리며 시계만 쳐다보게 만들기도 한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넘기며 마치 나홀로 쇼를 펼치는 듯한 프레젠테이션을 볼 때면 참으로 안쓰럽기도 하고 발표자의 이력이나 업적과는 상관없이 신뢰감이 떨어진다. 또한 프레젠테이션의 기회가 있을 때 과연 나는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엇인가를 전달해 주고 알려준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실감하게 된다.
 
제임스 캐플린의 <Presentation Champion 프레젠테이션 챔피언>은 어렵게만 생각하고 지루하게만 여겼던 프레젠테이션의 실전 스킬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의 실전 노하우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었다.
 
제임스 캐플린은 좋은 프레젠테이션의 요건을 흥미를 끌 것, 청중들과 관련된 주제이며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을 것, 쓸데없는 말을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필요한 정보가 모두 들어 있을 것이라는 세 가지로 보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일 것이다. 지루한 프레젠테이션, 연설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을 지양하고 저자가 제시해주는 프레젠테이션의 기술을 습득한다면, 좋은 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로서 좋은 인상과 함께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짜임새 있고 유용하며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Goal(목표 설정하기) - Outline(개요 만들기) - Elaborate(구체화하기) - Refine(정리하기)의 네 단계로 구성되어진 GOER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구체적 예와 함께 쉽게 알려주고 있는 GOER기법을 이해하고 익히며, 실전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적용해 본다면, 훌륭한 프레젠테이션 발표자가 되지 않을까 한다.
 
지속적으로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향상시키고 정상을 향해 나선을 오르는 것과 같은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면 책 제목처럼 진정한 <프레젠테이션 챔피언>이 되리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리와 나 - 한 초보 부부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의 가족 만들기
존 그로건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말썽꾸러기 개 말리와 그로건 가족이 펼쳐 나가는 좌충우돌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그로건과 제니 부부가 부모가 되기 앞서 생명체를 잘 기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강아지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말리라는 래브라도 강아지의 입양으로 시작된 휴먼 스토리는 그로건네 가족과의 알콩달콩 사건 사고들을 통해서 말리가 안락사하기까지의 과정을 때론 웃으면서 때론 눈물 펑펑 쏟게 만드는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다. 

 ADHD의 증후군을 갖고 있는 엄청난 장난꾸러기 통제불가한 말리의 이야기 때문에 한참을 울게 될 줄이야 ㅠ.ㅠ 
  

그동안 애완견을 애지중지 기르는 사람들에 관한 나의 생각은 너무나도 지나친 개인적인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래서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경험이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인간과 개의 사이에서도 우정과 사랑은 존재하며 '조건 없는 사랑'은 부모와 자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p250
부모라면 누구나 결국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릴 때 겪을 수 있는 황홀한 나날들(기저귀를 차고 이가 나기 시작하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옹알거릴 때)은 평범한 일상이 끝없이 이어지는 긴 인생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한 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된 터라, 제니와 나는 아무리 어려울 때라도 아이들에게서 뭔가 미소 지을 만한 일을 찾아낼 수 있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너희 부부가 알아채기도 전에 애들이 커버릴 테니까."

 
미운 네살인 장난꾸러기 우리 아들.. 한 없이 사랑스럽고 이쁘다가도 어느 순간 화를 나게 하고 감정을 폭발하게 만드는 대단한 녀석..
이 책을 읽는내내 아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들이 어찌나 맘에 걸리든지..
이론적인 육아서 읽고 나면 사실 그때밖에 없는데... 왠지 아이가 나를 미치도록 화나게 할 때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면 다시 아이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감정을 자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인간과 개의 따뜻한 교감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말리의 인생을 통해 그로건이 전해주고자 한 메세지는 인생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내 인생의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로써 살아가야겠다.

 
<말리와 나>란 책 속에는 참으로 좋은 구절들이 많이 보인다. 

p255
'잘 사는 것의 비결'은?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도 말며, 마치 사춘기 소년 같은 활력, 용기, 호기심, 장난기로 가득찬 하루하루를 보내라. 스스로를 젊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달력이 몇 장이 넘어가건 여전히 젊은 것이다. 

 p324
말리를 보면 인생이 짧다는 것, 그리고 순간의 기쁨과 놓쳐 버린 기회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전성기는 한 번뿐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은 꼭 갈매기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에 차서 바다 한 가운데를 향해 끝없이 헤엄쳐 가는 날이 지나면 물그릇의 물을 마시려고 몸을 굽하기조차 힘든 날도 온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에게도 인생은 한 번뿐이다.

 p346
어둠 속에 홀로 서있자니 인생은 유한하다는 것,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이 절실히 느껴졌다. 우리는 삶을 당연히 여기지만 삶은 연약하고 위태로우며 불확실해서 어느 때든 예고 없이 끝날 수 있다. 하루하루 매시간 매순간이 소중하다는 분명한 사실(그러나 자주 잊혀지는 사실)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