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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Live & Work 3 : 행복 - 출퇴근길에 잃어버린 소확행을 찾아서 ㅣ How To Live & Work 3
제니퍼 모스 외 지음, 정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이 책은 168 페이지에 손바닥만 한 크기의 비교적 작은 책자입니다. 제목처럼 행복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모두 7개의 각기 다른 저자의 단편적인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2편 직장에서 ‘행복해지는 법 -일과 감정의 균형 잡기’, 4편 ‘작은 승리의 힘 -업무를 진전시키는 내공은 어떻게 쌓이는가’, 5편 ‘직원이 행복한 조직 만들기 -지속가능한 성과의 시작’ 그리고 ‘직장에서의 행복에 대한 또 다른 연구 -세상에 다 좋은 것은 없다’에서 볼 수 있듯이 특히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기술을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행복을 사전적으로 살펴보면 사실 행복은 한자어입니다. 즉 한자로 幸福으로 다행 행에 복 복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복된 좋은 운수’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전적으로 이렇게 정의는 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행복이란 상당히 모호한 개념입니다.
1장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우리는 행복을 수단이 아닌 목표로 보고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사실 반대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과정이므로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찾고 행복을 주는 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해야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2편의 ‘직장에서 행복해지는 법’에서는 강렬한 부정적 감정은 마치 눈가리개처럼 작용하여 거의 모든-혹은 모든-에너지를 고통의 원천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보처리 능력은 물론이고, 창의적 사고력과 판단력도 떨어지게 되어 절망, 분노, 스트레스는 우리의 중요한 능력을 마비시키고, 정상적인 사고와 몰입을 방해한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자주 문제되고 있는 직장 내의 갑질과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무례함에 대해서 5편 ‘직원이 행복한 조직 만들기’에서 언급하고 있어서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저자는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무례함은 많은 비용을 초래하게 되는데,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을 하며 무례함을 경험한 직원 중 절반은 업무 시 의도적으로 노력의 레벨을 낮춘다고 합니다. 응답자의 삼분의 일 이상은 일부러 업무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답했고, 삼분의 이는 무례하게 구는 직원을 피해 다니느라 많은 시간을 쓴 다고 답했으며, 비슷한 수의 응답자가 업무 성과가 저하되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직장 내 회장 등 임원이나 관리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듯합니다.
‘HOW TO LIVE & WORK’ 시리즈는, ‘직장에서 어떻게 인간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전문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RVARDBUSINESS REVIEW)」에 실린 인기 칼럼을 엮은 것으로, 대니얼 골먼, 앨런 랭어, 로버트 치알디니 등의 심리학 석학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우리의 감정이 어떻게 우리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검증된 연구를 통해,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감정지능을 높이고, 인간관계를 극복하는 법 등 실질적인 조언들을 제시한다. 1권 <마음챙김>, 2권 <공감>, 3권 <행복>, 4권 <회복탄력성>, 5권 <진정성 리더십> 6권 <영향력과 설득> 등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 3권을 보니 나머지 책들도 조직 차원에서 읽어 볼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