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80만원으로 세계여행
정상근 지음 / 두리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스물 네 살의 청년, 상근이의 젊음과 패기를 밑천으로 떠난 세계여행. 그 도전과 기회의 기록들이 생생하고 열정적으로 그려져있다.
멋있다, 젊음과 순수한 열정이 느껴진다, 나도 저자처럼 근성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노력해서 그 꿈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는 시도를 해보고싶다. 저자가 20대 초반이라는 어린나이에 세계여행이 가능하기까지는 어린시절부터 쌓아온 다양한 여행경험이 또한 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14살의 어린나이에 벌써 전국 국토횡단을 이뤘고, 끓임없는 여행에의 열정을 간직하고 키워오고 있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겁이 많아지고, 열정은 사그라든다. 그래서 젊은 날의 열정과 청춘이 그 만큼 더 값지고, 아름다운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하다보면 중간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나 당황스런 상황에 맞닥들이기도 하겠지만, 그런 우연한 기회나 위기를 통해, 보다 깊은 자기 성찰이 이루어지기도하고 내 안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는 거 같다. 성숙한 한 인격체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인생철학과 방향성을 이룸에 있어, 생생한 체험으로 익힌 여행의 경험과 레슨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깊이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넓혀주고 남은 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앞으로 부딪칠 더 큰 어려움들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추진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을 장담한다. 

젊은 시절, 세계라는 큰 무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만들고, 나 자신을 다독이는 시간을 많이 가져볼 수 있길 희망한다. 여행이 주는 선물 중에, 오롯한 나 자신과의 교감의 시간, 미래에 대한 계획들의 정립, 등등 수 많은 것들을 얻는 값진 경험 뿐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겸허의 시간이 되어주기도 하는 거 같다. 여행 후, 어느덧 훌쩍 자란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가 대견하고 흐뭇해할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아이와 함께 제주도 배낭여행하기
김정주 지음 / 플럼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속도와 눈높이에 맞춰,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천천히 가는, 깊이가 있는 배낭 여행기를 재미나게 봤다.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김정주 작가처럼 내 아이들과 함께, 속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놀이같은 그리고 깊이가 있는 slow travel을 한번쯤 가보고 싶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던 다른 이와의 경쟁과 속도를 무시할 수 없고, 언제나 그들과 비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내 자신만의 속도가 있을 것이다. 요즘같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르고, 잘 키우는 것일까는 많은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아이들의 방과 후, 그들을 또다른 학원과 추가학습으로 몰아가기보다는 작가가 아이들과 떠나는 이런 자유롭고 풍성한 경험과 체험의 기회가 그야말로 최고의 공부와 놀이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이런 자연스런 기회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고 깨닮으며, 마음도 넓고 깊은 자연의 모습을 닮아가지 않을까?
인생에서 가끔씩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그런 모든 속박과 구속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진정 나란 존재란 무엇인가, 나의 욕망을 대해, 엄마이지만 하나의 인간으로써의 욕망에 대해서 되내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여행 속 길에서 만나는 인연들,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사람냄새와 온정들! 
돈이 없어서, 아님 시간이 없어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수 없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 자연과 더불어 엄마와 아이가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시간, 자신의 내면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일탈 간사이 사서 고생 : 매력 돋는 싱글녀의 웃픈(웃긴데 슬픈) 여행기
최아름 / 아이웰콘텐츠 / 2013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젊음이 역시 크나큰 밑천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실감했다.
5박 6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알차고 열심히 돌아다닌 한 젊은이의 리얼 일본 생생여행기였다. 재미나고, 그녀와 함께하는 여정이 매우 즐거웠다.
여행내내 무모하리만치 용감한 열정과 튼튼한 두 발을 자산으로 자신이 세운 여행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참 열심히 돌아다녔던 아름씨. 그래, 맞다! 우리네 인생에서도 스스로에게 적절한 고집과 추진력이 꼭 필요하듯이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젊음이라는 그 열정의 뜨거움으로 육체의 피로함과 고단함쯤은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버틸 수 있었던 거 같다. 여행의 묘미란게 여럿이 해도 좋지만, 혼자서 하는 여행은 그 나름의 장점과 매력 또한 많은 거 같다. 아직 세상의 때가 덜 묻은 순수함이 더 크기에 좀 더 젊을때 세상의 좋은 에너지를 많이 흡수하고 체득할 수 있는 국내, 국외 여행을 강추하는 바이다. 옛어른들의 말씀처럼, 젋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젋은 날의 고생과 여러 경험담을 통해 스스로 더 성장하기도 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믿는다.

일상이 지치고 지루하다면, 국내 여행지라도 괜찮겠다, 배낭하나 짊어지고 지구 어느 곳으로 흘쩍 떠나, 자신을 돌아보며 사색과 점검의 시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한 나 자신과 마주해본적이 있던가? 인생이란 결국 진실로 나란 존재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를 끓임없이 고민하고 알아가려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남과 비교하며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좌지우지 되다보면 끊임없이 스트레스 받을 수 밖에 없는게 인생이다. 그것을 초월해 어떤 굴레나 틀에 얽메이지 않고 보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면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갈구하며 현재보다 높은 삶의 가치를 세우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프랑스, 파리로의 여행, 휴식, 그리고 소설가로써의 새로운 시작.
때로는 낯선 곳에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 자세로 하나하나씩 쌓아가는 것도, 신나고 가슴 떨리게 기분 좋은 경험이 되어주는 거 같다.
미나씨와 함께 한 파리에서의 3년이라는 경험과 추억들은 나에게 또한 낭만적이고 즐거운 간접 경험이 되어 주었다. 저자의 여전한 열정과 부지런함, 사람들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친화력이 부러우면서도 보기 좋았다. 진심으로 다가가면 상대방도 그것을 감지하고 따뜻하게 응답한다. 파리에서 경험하는 작가의 소소한 일상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작가로 거듭나기위한 스스로와의 싸움, 인내의 시간들, 모두가 성숙의 과정이며 소중한 시간들이 되어주었으리라.  자신의 내적 상처와 고민을 어루만지고, 휴식과 자아성찰의 시간을 선물로 받은 파리에서의 나날들, 저자의 그런 여정과 일상의 에피소드를 함께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즐거울 수 밖에 없었던 거 같다. 
익숙하고 유명한 유럽의 메트로폴리탄, 파리, 하지만 한번도 그 곳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기때문에 늘  딴세상같이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더욱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와서 좋았기도했지만, 작가가 하도 재미나게 이야기들을 풀어나가서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 일반적인 여행자들의 단발적인 에피소드가 아니라, 작가가 3년동안 현지에서 거주하며, 몸소 체험하고 체득한 그 곳 특유의 유쾌함과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풍부한 감성과 경험들이 가득하다. 

아, 프랑스, 파리, 그 곳으로 떠나고 싶다!
나도 언젠가는 낭만과 자유의 그 곳으로 한번쯤 떠나볼 수 있겠지? 그 날을 고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백석 평전
안도현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사람의 삶이란 게 자신의 철학과 지조대로 꿋꿋히 살아내는 것이면 충분한 거 같다. 

"삶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419)

해방 전, 남한에서 가장 주목받던 시인 중 일인이었던 백석은, 무엇에도 얽메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시대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그 속에서 승화된 아름다운 시들을 다수 발표하였다.  
백석이라는 한 시대의 걸출한 시인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를 여행하며 음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았다.
개인적으로 시의 이해가 참 어려운 나로서는 백석 시인의 작품들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시라는 한 문학 장르가 아직도 어렵게만 다가온다. 백석의 작품들은 미적 언어와 구수한 방언이 어우러진 표현들이 만들어낸 향토적인 멋과 맛이 시 속에 담겨있는 듯하다. 특히, 함경도 출신의 시인이 여러 시를 통해 그려낸 그의 고향에서의 기억과 추억들이 여러 그의 시에 묻어나고 토대가 되기도 한다. 

일제 강점기, 해방, 그리고 우리 조국 분단의 시대를 고스란히 함께해온 시인의 고뇌와, 문학인으로써의 지조와 자존심을 지키려 무던히 애쓴 모습들이 안타깝게 그려져있다. 일제 침략기를 지나오는 동안, 시대의 위기를 거쳐가야했던 많은 문학인들 중에 친일은 시대의 흐름이었다. 여러 독립투사와 뜻을 같이하며 지조를 지키는 문학인들이 있었지만, 수 많은 작가, 시인들이 친일을 통해 자신의 문학활동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던 조국의 무기력한 현실이 참으로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다. 그리고 조국의 해방과 분단을 겪어내며 북에 남았던 백석은 정치이념의 억압과 통제아래 자유로운 영혼의 시적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도 못하고 여든 다섯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요 근간, 백석의 작품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그에 대한 연구논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오랜동안 잊혀질뻔한 백석시인의 귀한 작품들이 연구되고 그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인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