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쳐다보지도 않았던 니체를
50대에 공부하기로 한다.
"니체의 생애와 사상"으로 시작했다.
사소한 일에서도
스쳐지나가는 신문기사에 일어난 일에서도
거기에 사람이 있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생각하게 된 내용이다.
무심하게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건과 사고들에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마다 모든 역사가 있을 것이다.
그 역사는 어떻게든 연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가 아니겠는가!
흥미와 재미 그리고 진지한 깨달음을 주는 얘기다.
영화를 소개하는 신문을 우연히 보았고
그리고 영화를 보았다.
좋았다. 영화를 보고나서 책을 산 적이
그 전에도 있었던가?
여튼 나에게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원작이 있는 영화라는 소리에
원작인 책을 샀다...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서
소설이 온전히 들어오는 것 같지 않다.
왜 나는 그 영화를 보고
'감동'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뭔가 맞지 않는
'신선함'... 글쎄 뭐라해야 하나.
어떤 느낌을 강하게 받았을까?
편안하게 뭔가 익숙해지고 있는
내 삶에 대한 문제의식일까?
그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죽음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최근 아버지를 보면서 늙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다.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이
얼마나 초라하게 보이는지...
어떻게 생을 마무리 해야할지...
어떻게 죽어가야 할 지....
잘죽는게 잘사는 것이다....
재밌다고 해서 읽기는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읽을 수록 흥미가 느껴졌고
다읽고나서는 엄청 재밌는 얘기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었다.
어디서 이런 재미... 감동... 이런게 오는 걸까?
앨리자베스...
도시...
그녀와 그를 알아가는 줄리엣...
대단한 얘기꾼이 만들어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