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사우루스 그림책이 참 좋아 107
노인경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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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학년을 연달아 맡으면서 제가 참 싫어했던 아이들의 말버릇이 있었어요.
바로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아니~”로 시작하는 거예요.
“아니 그게 아니라요, 아니 선생님”처럼요.
“아니”를 들을 때마다 아주 몸서리를 치며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다그쳤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그림책을 보니 스스로 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니사우루스>
아니사우루스는 뭐든지 ‘아니’라고 말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엄마의 말에 늘 청개구리처럼 “아니”라고 말하며 반대로 행동하는 아니사우루스!
결국에는 엄마가 폭발하고 맙니다.
아니사우루스는 엄마의 화를 풀어줄 방법을 궁리하는데요.
“아니”라는 말로 아니사우루스는 엄마의 화를 풀어줄 수 있을지,
“아니”의 힘을 그림책에서 만나보세요!

노인경 작가님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아니’라고 말할 기회를 주면 ‘아니’를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로 자랄 거라 믿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꼭 ‘아니’라고 말할 기회를 뺏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책입니다.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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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 큰곰자리 79
난별 지음, 이주미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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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때문에 집을 잃었는데
집을 되살리기 위해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너무 착하고 멋진 호랑이 야호를 소개합니다.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
야호는 조금 특이합니다.
분명 호랑이인데 몸집이 아이들 보다 조금 큰 정도거든요.
몸은 작지만 울근불근 팔뚝은 퉁퉁하답니다.

호앙산에 사는 야호는 산아랫마을까지 내려올 수 밖에 없었어요.
호앙산에 나무가 싹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숲이 사라지자 야호의 친구들은 모두 떠나고 말았어요.
야호는 친구들이 돌아오도록 숲을 다시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바로 ‘오케이 사무소’를 차려서 말이죠.
야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도와주는 값으로 나무 한 그루씩 심어달라고 부탁할 계획이에요.
과연 야호는 숲을 살릴 수 있을까요?

오케이 사무소를 찾아온 어른들을 도와주러 간 야호는
어른들을 도우려다 아이들의 마음을 도와주게 됩니다.
목소리가 작은 친구도, 친구랑 싸운 친구도
야호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도와주어요.

사람들이 베어버린 나무로 화날 법도 한데
먼저 사람들울 도와주고 나서는 야호.
저까지 나무 한 그루 심어주고 싶어져요!
야호의 넓고 멋진 마음을 책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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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 알맹이 그림책 72
비르테 뮐러 지음, 윤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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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아나갈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
옛날 옛날 감자들이 모여있었어요.
감자튀김, 감자볶음, 감자 샐러드 등 감자 요리가 되기 위해서요.
그런데 작은 감자 하나는 먹히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인간을 배부르게 하는 걸 원치 않았던 감자는
식탁에서 스스로 굴러 떨어져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감자는 밖으로 나와 새, 지렁이, 호박벌 등 다양한 이들에게
왜 살아가는지 물어봅니다.

각각의 놀랍고, 흥미진진하고, 멋진 이유를 들으며
작은 감자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왜 세상에 존재하는지 계속 질문합니다.

작은 감자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나 그 자체일 수도, 다른 사람일 수도, 세상일 수도 있어요.
또 계속 바뀌기도 하고요.

작은 감자처럼 계속해서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고,
나에게 질문하며 살아가는 이유를 함께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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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리배 - 우리의 긴 이야기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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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로맨틱한 그림책을 만났어요!
남자친구랑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 그림책을 선물했었는데요.
이제는 이 그림책을 선물하고 싶어요!

<안녕, 오리배: 우리의 긴 이야기>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나 너와 나는 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찻집에서, 책방에서, 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아침부터 밤까지 서로를 생각해요.

시답잖은 농담도, 싸움도 결국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로맨틱한 둘만의 역사.

여러분은 어떤 역사를 쓰고 있나요?

이 책은 읽으면서 저처럼 연인을 떠올릴 수도,
가족, 친구 등 다른 사람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읽으며 우리 인연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같이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의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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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날개
에이데르 로드리게스 지음, 아라테 로드리게스 그림, 유아가다 옮김 / 다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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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반 6학년 아이들이 실과 시간에 가정일에 대해 공부하고 있더라고요!!
교과 선생님과 배우지만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엄마의 날개>
저는 어렸을 때 일요일이면 가족들과 함께 치킨을 뜯으며 개그콘서트를 보았던 추억이 있는데요.
이 가족은 일요일마다 닭 요리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늘 아빠는 닭 가슴살, 아이들은 닭 다리,
엄마는 남은 닭 날개를 먹었어요.

어느 일요일, 어김없이 닭 날개를 먹은 엄마는 등이 간지럽습니다.
거울에 등을 비춰 보니 솜뭉치 두 개가 봉곳 솟아 있는 게 아니겠어요?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예상 가능하시죠?
날개가 생긴 엄마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그림책에서 만나보세요!

저는 이 그림책의 엄마와는 다르게 닭날개를 참 좋아해요!
그런데 저희 엄마도 닭날개를 좋아하신답니다!
항상 치킨, 백숙, 닭볶음탕에서도 늘 맛있는 부위를 양보해 주신 엄마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어요!

당연하게 받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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