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산다는 것 - 산만한 세상에서 깊이 있게 사는 법
P. M. 포르니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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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 겸 작가 P.M.포르니의 별명은 '미국 예의 전문가'다. 1997년에 개설된 ‘존스홉킨스 예의 프로젝트(JHCP)’의 공동 창립자인데, JHCP는 현대사회에 예의와 매너, 공손함의 중요성을 일깨우려는 목표로 탄생한 단체라고 한다. 2011년 9월 [예의의 기술]이란 책이 번역돼 출간된 적이 있다.

 

예의 전문가 교수가 내놓은 이번 책의 주제는 생각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생각할 시간을 내 생각하며 살자'다. 원제가 [(The)thinking life : how to thrive in the age of distraction]다.

 

생각하는 삶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는 발상에서 급하게 해둔 메모가 책을 내게 된 동기가 됐다. 다른 은하계에서 지구를 방문한 사람이 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가정을 할 때 그 이방인의 눈에 이상하게 보이는 게 뭘까? 행복은 훌륭한 삶을 통해 얻을 수 있고, 훌륭한 삶의 밑바탕은 훌륭한 사고인데 왜 지구인들은 그렇게 중요한 능력을 하찮게 생각하는 건지 이방인의 눈에는 낯설게 보이지 않을까?

 

그럼 사람들은 왜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 생각하는 건 피곤하고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또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생각을 하지 않기도 한다. 정말 생각할 시간이 없을까? 작가는 생각할 시간을 내기 위해선 일을 줄이라고 한다. 거절하는 배우고, 다른 사람을 믿고 일을 맡기고, 어떤 일을 하든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고, 모든 약속을 3분의 1로 줄이고, 점심 시간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생각하고, 매일 15분씩이라도 생각할 시간을 일부러 내고, 온라인에서 멀어지고, 훌륭한 관리자가 되면 생각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은 크게 12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과 2장은 들어가는 이야기 정도고, 3장부터 마지막 12장까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친다. 각 장의 제일 끝엔 작가의 tip이 있다. 각 장을 한꺼번에 다 실천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덕목을 하나 선택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보면 어떨까? 틀린 지도를 갖고 있다면 서둘러봤자 잘못된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뿐이다. 시간 없다 서두르느라 잘못된 생각으로 움직일 바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도(생각)이 맞는지부터 점검하고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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