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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플라워
김선우 지음 / 예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캔들 플라워..
예쁘게 꽃이 흩날리고 있는 표지를 보고 있자면 그저 예쁜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안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다.
우정과 사랑은 물론,, 아픔과 그 속에서의 성장.. 이 대한민국 국민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었다.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안에서 살아가는 .. 자연과 소통하는 어린여자아이 지오,,
쌍둥이 동생을 찾아 어떤 이끌림으로 한국으로 오게되는데..희영, 연우, 수아,,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서 머무는 기간동안 가장 격렬하게 진행되었던 촛불집회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
지오의 모습은 우리 한국의 학생들과.. 참 다르다..지오는 캐나다에서 말그대로 정말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아이다. 자연으로 부터 배우고 익히고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고....
그 반면에 이 한국에서의 학생들은.. 자연을 느끼고 호흡할 시간도 없이 ,거의 강제적으로 자율학습이라는 이름하에 밤늦게까지 그저 공부만 해야한다. 그런 입시전쟁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안쓰러웠고.. 지오의 모습에서 우리가 가진 문제점을 하나씩 보여주는 듯 했다.
나는 그 촛불집회 기간에 그 장소 그자리에서 함께 하지는 못했었지만 그당시 우리 정부의 어이없는 대처에 실소하면서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었다. 이책을 읽고있으니 당시 그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나라를 지키려는 국민들을 폭군으로 몰아가며 강제로 연행해가는 모습이 눈앞에 일어나는 일처럼 선명하게 그려졌고, 한 소녀가 정경에게 자기 이상형이라며 핸드폰 번호 따도되냐고 하는 물음에선 나도 모르게 크게 웃어버렸다..
아~ 그리고 사과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과는 전 주인에게 버림받고 숙자씨를 만나게된다.
사과는 숙자씨를 유일한 자신의 주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사과는 숙자씨가 하늘나라로 떠나자 함께 지냈던 집에서 오랜시간동안 숙자씨를 그리워하는데,,
자신도 곧 돌아갈때를 느끼고,, 자신을 구해주었던 희영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위해 다시 찾아간다.
'나는 이제 누구에게든 짐이 되고 싶지 않다. 아현동에 숙자씨가 살았고 그리고 사과가 살았다. 기억해 줘라.나는 사과, 내 원래 이름은 보리. 멋진 개다. 일생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으니까.'
요새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를 키우다가 귀찮아지거나 병들거나 하면 길에다 버려버린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자신을 알아봐준 주인을 영원히 기억할줄 알고.. 고마움을 잊지않는 사과,,
자연의 아이 지오,,촛불집회에서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내 기억속에서 오래머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