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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일요일 - 촉촉한 감성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스가노 타이조 지음, 박진배 옮김 / 큰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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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일요일>

촉촉한 감성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세월의 흐름도 허물지 못하는 것이 있다!
스스로 자신의 힘을 발견하고
힘의 날개로 비상을 꿈꾸며
오늘도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감동과 소통이 있는 세상 속으로 ...


이 책은 처음부터 나를 놀라게 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제목부터 떡하니 '초심을 잊어야 한다'
라고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흔히들 말하지 않는가.. 초심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그런데 이 책은 초심을 잊어라고 처음부터 말하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이나 주변
상황에 따라 처음의 당신과 지금의 당신, 앞으로의 당신은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초심이란.. 처음 무언가를
시작하려할때의 설레이는 마음가짐, 하고자하는 의지와 욕심,,
이런 부분들도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초심을 잊어야 한다는 말은
나의 공감을 크게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이 책은 여러종류의 카운셀러 상담이 들어있는데
너무 짤막한 글귀라서 그런지 읽는내내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글의 흐름이
자꾸 깨어져서 뭔가가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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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론 투게더 Alone Together
혼다 다카요시 지음, 이수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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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론 투게더..
이 소설의 야나세는 파장의 공명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고있다. 소설을 읽기전에는.. 그저 어머나! 오호라~
완전 초능력인걸~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책장을 덮고나니..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는걸 알겠다.
그리고 그 능력을.. 저주라고 표현을 하는 것도..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소년 료지,
그 아들인 료지를 신고하지 못하는 어머니,
모든걸 잃어버리고 딸마저 버리려하는 미카의 아버지,
학교에서 거부당한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원을 운영하는 와타리 원장,
이 사람들은 야나세의 능력으로 인해 마음속 저 깊은곳의 말을
털어내지만.. 오히려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저사람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어떤 고민이 있을까..
내게 어떤 능력이 있어 그걸 알아낼 수 있다면
참 재미있게 세상을 살 수 있겠다. 라고
한번쯤은 상상해 본 적이 있지만,,  그 능력이..썩 그렇게
좋지만은 않을 듯 싶다. 보고싶지 않은것.. 듣고싶지 않은것을..
보지않고.. 듣지 않음으로.. 편안하게 살아 갈 수 있을 듯 싶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무언가를 품고 살아.
세상 사람 모두가 자신의 생각을 일일이 입 밖에 내기 시작하면,
우리 사회는 순조롭게 흘러갈 수 없을 거야.
밖으로 털어놓지 못한 생각은 응어리로 남지.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그 응어리를 토해낼 구멍을 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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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12
플뢰르 이애기 지음, 김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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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름다운 나날 - 플뢰르 이애기

 

이 책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아름다운 나날과 프롤레테르카 호..

 

'아름다운 나날'의 주인공은 일곱 살 때부터 여러 기숙학교를 전전하며 살아간다.
엄격하고도 폐쇄적인 기숙학교안은 절제와 거부, 고립 그 자체였다.
한 날 기숙학교에 한 여학생이 전학을 오는데 아름답고 뭐든지 잘하는
그 여학생에게 주인공은 부러움과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그 여학생에게 빠져든다.

 

'프롤레테르카 호'의 주인공은 아버지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친 아버지가 아니다. 부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여행내내 서로에게 익숙해하지 못한다.
주인공의 가족은 이혼, 자살, 파산 등 어두움으로 가득차 있다.

 

이 두가지 작품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채
여러곳을 전전하며 자란다는 것이다.


아직은 어린 십대의 소녀들.. 한없이 상처받을 수 있고 한없이 순수한 십대의 나이..
한소녀의 비밀 일기장을 읽어내려가는 느낌처럼.. 가끔은 가슴 먹먹하기도.. 슬프기도
하였지만.. 슬프지 않은.. 주인공들을 한단계씩 성장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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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김익록 엮음 / 시골생활(도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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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무위당 장일순을 아세요?
거리에 나가 장일순을 물으면 열에 아홉은 누구신지 모른다고 하지 싶습니다.

 

나도 그 아홉에 들어가는 사람이었다.
장일순 선생은 교육자요 , 서화가요, 사회운동가이고, 지도자이며 생명사상가 였다고 한다.
생의 대부분을 고향 땅 원주를 벗어나지 않았으면서도 언제나 시대의 정치 , 사회적 변혁의 중심에 서 계셨던 분이라고 한다.  
이런 짤막한 소개를 시작으로.. 그분이 남겨두고 가신 서예와 그림과, 강연 인터뷰들을
살펴보았다..

 

수행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아, 수행하라는 가 보다 ,'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게 좋아요.
그것이 바닥을 기어서 천 리를 가는 것입니다.
납작 엎드려서 겨울을 나는 보리나 밀처럼
한 세월 자신을 허물고 닦고 가다 보면
언젠가 봄날은 옵니다.  p36

 

이때까지 추구한 게 의미가 없으면 소리 없이 버려야 한다.
10년을 쌓았건 20년을 쌓았건
그게 모래성이라는 걸 알았으면
허물 줄도 알아야 한다.
집착(執着)이 병통(病痛)이다. p190

 

세끼 요기만 하면 된다.
비록 오막살이에 살고 있더라고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라. p187

 

장일순 선생의 글에는 많은 깨우침과,, 커다란 울림이 있었다.
이분의 난초 그림들을 살펴보는데.. 하나같이 장일순 선생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함과 동시에 온화함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었다.
생을 살아가면서 갑갑하고 먹먹한 일이 있을때, 주저 없이 손이 가는 책일것이다.
장일순 선생은 비록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를 기리고 그의 뜻을 받들고 그의 말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그중 선생을 기억하는 분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공자의 어진 사람은 오래산다, 노자의 죽어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오래 산다. 라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죽지 않고 살고 계신, 그야말로 ' 사람의 인격은 죽어서도
계속된다 .' 는 말에 딱 맞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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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플라워
김선우 지음 / 예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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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플라워..

예쁘게 꽃이 흩날리고 있는 표지를 보고 있자면 그저 예쁜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안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다.
우정과 사랑은 물론,, 아픔과 그 속에서의 성장.. 이 대한민국 국민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었다.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안에서 살아가는 .. 자연과 소통하는 어린여자아이 지오,,
쌍둥이 동생을 찾아 어떤 이끌림으로 한국으로 오게되는데..희영, 연우, 수아,,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서 머무는 기간동안 가장 격렬하게 진행되었던 촛불집회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

지오의 모습은 우리 한국의 학생들과.. 참 다르다..지오는 캐나다에서 말그대로 정말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아이다. 자연으로 부터 배우고 익히고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고....
그 반면에 이 한국에서의 학생들은.. 자연을 느끼고 호흡할 시간도 없이 ,거의 강제적으로 자율학습이라는 이름하에 밤늦게까지 그저 공부만 해야한다. 그런 입시전쟁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안쓰러웠고.. 지오의 모습에서 우리가 가진 문제점을 하나씩 보여주는 듯 했다.

나는 그 촛불집회 기간에 그 장소 그자리에서 함께 하지는 못했었지만 그당시 우리 정부의 어이없는 대처에 실소하면서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었다. 이책을 읽고있으니 당시 그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나라를 지키려는 국민들을 폭군으로 몰아가며 강제로 연행해가는 모습이 눈앞에 일어나는 일처럼 선명하게 그려졌고, 한 소녀가 정경에게 자기 이상형이라며 핸드폰 번호 따도되냐고 하는 물음에선 나도 모르게 크게 웃어버렸다.. 

아~ 그리고 사과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과는 전 주인에게 버림받고 숙자씨를 만나게된다.
사과는 숙자씨를 유일한 자신의 주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사과는 숙자씨가 하늘나라로 떠나자 함께 지냈던 집에서 오랜시간동안 숙자씨를 그리워하는데,,
자신도 곧 돌아갈때를 느끼고,, 자신을 구해주었던 희영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위해 다시 찾아간다.
'나는 이제 누구에게든 짐이 되고 싶지 않다. 아현동에 숙자씨가 살았고 그리고 사과가 살았다. 기억해 줘라.나는 사과, 내 원래 이름은 보리. 멋진 개다. 일생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으니까.'

요새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를 키우다가 귀찮아지거나 병들거나 하면 길에다 버려버린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자신을 알아봐준 주인을 영원히 기억할줄 알고.. 고마움을 잊지않는 사과,,
자연의 아이 지오,,촛불집회에서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내 기억속에서 오래머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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