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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김익록 엮음 / 시골생활(도솔)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무위당 장일순을 아세요?
거리에 나가 장일순을 물으면 열에 아홉은 누구신지 모른다고 하지 싶습니다.
나도 그 아홉에 들어가는 사람이었다.
장일순 선생은 교육자요 , 서화가요, 사회운동가이고, 지도자이며 생명사상가 였다고 한다.
생의 대부분을 고향 땅 원주를 벗어나지 않았으면서도 언제나 시대의 정치 , 사회적 변혁의 중심에 서 계셨던 분이라고 한다.
이런 짤막한 소개를 시작으로.. 그분이 남겨두고 가신 서예와 그림과, 강연 인터뷰들을
살펴보았다..
수행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아, 수행하라는 가 보다 ,'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게 좋아요.
그것이 바닥을 기어서 천 리를 가는 것입니다.
납작 엎드려서 겨울을 나는 보리나 밀처럼
한 세월 자신을 허물고 닦고 가다 보면
언젠가 봄날은 옵니다. p36
이때까지 추구한 게 의미가 없으면 소리 없이 버려야 한다.
10년을 쌓았건 20년을 쌓았건
그게 모래성이라는 걸 알았으면
허물 줄도 알아야 한다.
집착(執着)이 병통(病痛)이다. p190
세끼 요기만 하면 된다.
비록 오막살이에 살고 있더라고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라. p187
장일순 선생의 글에는 많은 깨우침과,, 커다란 울림이 있었다.
이분의 난초 그림들을 살펴보는데.. 하나같이 장일순 선생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함과 동시에 온화함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었다.
생을 살아가면서 갑갑하고 먹먹한 일이 있을때, 주저 없이 손이 가는 책일것이다.
장일순 선생은 비록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를 기리고 그의 뜻을 받들고 그의 말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그중 선생을 기억하는 분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공자의 어진 사람은 오래산다, 노자의 죽어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오래 산다. 라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죽지 않고 살고 계신, 그야말로 ' 사람의 인격은 죽어서도
계속된다 .' 는 말에 딱 맞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