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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내용은 이 불균형이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풀이가 이책의 전체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그 내용으로 총,균,쇠 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제공했지만 책의 내용에 직접적으로 단순히 이 3가지가 원인이다 라고 얘기하지는 않는다. 물론 마오리족의 총 전쟁이나,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할때 오히려 세균이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부각하고는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작물화,가축화,야금술, 문자, 정치조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음을 내포하고 있고, 결국 인종의 우수성이나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환경적인 영향에 의해 차이가 발생했음을 엄청나게 방대한 스케일의 과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방사성 동위원소를 통한 탄소분석, 언어의 분화 과정 분석을 통한 문명의 이동등) 기술하고 있다. 아마도 퓰리처 상을 받은 이유는 이러한 방대한 양의 지식을 집대성하였고, 이를통해 하나의 결론에 이르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업데이트 된 일본의 역사에 대한 얘기도 내가 몰랐던 일본의 역사에 대해 깊이있는 고찰을 통해 그 뿌리를 밝히고 있으며, 유럽인에 의해 발견될때까지 호주에 살고 있던 인류가 석기를 쓰고 있었다는 점과, 뉴우기니섬이 왜 인도네시아와 절반이 나눠져 있는지에 대한 내용, 여행에서만 보아왔던 폴리네시안이 어디서 왔고 마오리족이 잔인한 부족이었다는 점이 다소 충격적이기 까지 하다. 책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읽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읽는동안은 꽤나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고 같은 작가가 쓴 제3의 침팬지도 한번 읽어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