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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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 ㅣ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츠카코시 히로시 지음, 양영철 옮김 / 서돌 / 2010년 1월
평점 :
기업뿐만이 아닌것 같다. 우리의 삶, 보통의 직장인들,사회생활도 모두 우리는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것인가를 느끼게 되는 것을 보면, 기본에 충실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인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나식품공업의 사장 츠카코시 히로시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한 기업경영을 나이테 경영이라 부른다. 성장을 하여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율은 낮아질수 밖에 없고, 그럴때 회사는 광고, 마케팅,홍보등을 통해 다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는 기업의 본질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묘목을 너무 가까이 심으면 나무들이 살아남기 위해 태양을 향해 빠르게 키를 키워나가고, 줄기의 낮은부분에서 뻗어나온 가지는 불필요해져 썩어 없어진다.
하지만 들판에 홀로 선 나무는 싹이 트면서부터 자신의 몸 하나로 강한 바람에 맞서기 위해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천천히 성장한다.
들판에 우뚝 선 나무는 경영에 비유하면, 시장점유율이 높고, 경쟁력이 높은 회사와 같고, 숲속 빽빽히 들어선 나무는 회사규모를 키우는데 급급한 회사와 같다.
그러므로 수치상의 규모만 좋은 기업이 아닌, 뿌리가 튼튼한 기업, 연구개발력, 지명도, 회사이미지, 신용, 직원사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튼튼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런 기업이 자금을 많이 보유한 내부유보금만 늘린 기업을 뜻하지는 않는다.
내부자금만 풍족한 회사는 지나치게 피하지방을 늘린 복부비만 상태와도 같다는 것이다.
인간의 몸으로 치면, 지방이 적은 근육질 몸과 같은 경영, 돈이 회사안에서 남아도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직원교육, 쾌적한 근무환경에 투자할 만큼 하면서도 자금 흐름이 원활한 경영을 하고 싶다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고, 목표이다.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경영이 중요하다.
기업의 사장만 경영자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내 인생의 경영자이다.
지금까지 내 인생은 규모와 숫자에만 집착하는 숲속의 빽빽한 나무같은 위험천만한 경영자가 아닌가 돌아볼때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계획, 더 높은 명예를 쫓아가는 삶은 한순간에 무너질수도 있음을 우리는 뉴스나 신문기사 등에서 많이 보아왔다.
최근 삼성전자 부사장의 자살소식은 여러모로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그 원인이야 구체적으로 알수는 없지만, 업무과중이라는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었다는 보도를 볼때 균형잡힌 경영,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낀다.
앞으로 빨리 나아가는 것이 급급해하지 말고, 자신의 지속적 성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을 먼저 해볼 때인 것 같다.
필요할 순간순간 좋은 책을 읽는 나는 항상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그래서 내가 책을 놓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