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읽은 책들에 관해 독서 노트를 써야 하지만 잠시 미루고, 새 책을 집어 들었다. 작가 특유의 까칠한 문체가 정겹게 느껴진다. 하드커버라서 더 있어 보이기도하고. 예전엔 딱딱한 표지가 싫더니만, 사람 마음이 세월에 따라 많이 바뀌는가도 싶다. 슬슬 올해 들어 다급해졌던 맘과 몸을 그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내일 아침에는 사무실로 곧장 가는 대신, 이 책을 들고 카페에 들러 9시 정각으로부터 3분 전까지 읽고 들어가리라. 누구 말마따나 회사에 ‘너무’ 최선을 다하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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