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풍경 - 글자에 아로새긴 스물일곱 가지 세상
유지원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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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그렇다고 가볍지 않은 내용”
내가 받은 느낌을 간략히 표현하자면 그렇다.
소소하다는 데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표현한 것은 주제의 대중적 관심도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일 뿐, 전달해주는 정보의 질에 관한 것과는 무관하다.

평소 글자체에 관심이 컸기에 꽤 재미있게 읽었다. 관심 없는 사람도 책에 수록된 많은 사진 자료를 보다보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을 듯 하다. 다만 초심자에게 큰 틀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의미와 조류, 관련 개념을 조금 더 설명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내용을 떠나서 저자에 대한 존경심,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감정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이처럼 자신의 일을 빠삭하게 알려면 자신과 자신의 일에 얼마나 애정을 가져야 했고 얼마나 노력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좀 더 많이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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