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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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함 없는 구성과 가독성 부족한 번역체.
한 문장으로 이 책을 평가하면 그렇다.

이런 구성을 열린 결말이라고 그러나?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렇게 글을 쓴다면 작가는 온갖 좋은 해석들을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나중에 갖다 붙일수도 있겠다. 작가로서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처사인지. 그런 책에 역자의 어설픈, 끼워맞춘 듯한 평이라니......

매우 호의적으로 해석해주자면, 익명 속에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마는 현대 도시인의 서글픈 자화상? 이 해석도 터무니 없을 수 있겠다, 열린 결말이니. 솔직히 알고 싶지도 않다. 정말 화나는 것은 재미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번역 문체도 지루한 이 책에, 나의 2018년 12월의 몇일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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