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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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품었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문제 의식은 일정 부분 공감하지만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 문체가 다소 진부하고 답답했다. 글의 짜임새가 조금 엉성하달까? 에세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번역의 문제, 그 다음은 나의 독해력 문제를 의심했지만 꼼꼼히, 한 문장 또는 한 구절씩 끊어서 여러 번 읽어 본 결과 저자의 글 스타일, 어쩌면 논박의 스타일이 나와는 맞지 않는구나 생각했다. 이 주간 폭우의 출퇴근 길에서 함께 했는데, 책이 젖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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