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보글보글 작은 곰자리 46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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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보글보글, 구도 노리코 작가의 책은 처음으로 접했고, 우당탕탕 야용이 7번째 권으로 야옹이 시리즈도 처음이다. 처음에 혼자 카레가 보글보글을 읽었을 때는 조금은 많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맛있는 카레가 보글보글, 군침이 도는 이야기인줄 알고 펼쳤는데, 갑자기 호랑이의 등장과 함께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나름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일본 작가의 특유의 감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

 

두번째로 아이와 읽을 때 아이가 많이 좋아해서 놀랐다. 나는 글에 집중을 아들은 그림과 이야기에 집중을 해서인지 재미있다고 또 읽어 달라고 했다. 남편이 옆에서 아이에게 다시 읽어 주는데 그림에 집중하면서 보았는데 처음에 혼자 읽었을 때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우당탕탕 야옹이의 다른 시리즈 책들도 궁금하기 시작했다. 고양이들이 펼칠 조금은 독특한 이야기들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독자가 되었다. 일본식 카레는 우리의 카레와 다른 맛이지만 그 나름의 맛이 있듯이 이야기도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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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 시가 터지는 초등 교실 26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지음 / 양철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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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게 없다구요, 너는 쓸 게 없고, 나는 답답하고. 팡팡 터지는 시 수업 없을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어린이는 어린이시로! 라는 말로 손을 내미는 책.

시 쓰기는 아주 껌이다. 마음에 드는 생각을 종이에 쓱쓱쓱 써서 벌떡 일어나 쌤한테 탁 갖다내면 끝. 그게 뭐 어렵나.’ 2학년 친구가 쓴 시에 순수함과 시를 쉽게 생각하는 그 마음이 보기가 참 좋았다. 시도하고 여러 번 써 보았고 그에 대한 피드백도 좋았으리라 짐작해 본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힘들어 하지 않고 자유로워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어린이 시 277편이 들어가 있다. 시를 좋아했던 적이 있었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순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내가 시를 좋아하고 즐기는 척이라도 해야 아이들도 시 속에 풍덩 빠질 것이 아닌가? 시 쓰기를 한 후에 평가하지 않고 좋았던 것을 말해주고 함께 나누는 것을 즐기는 순간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실제로 아이들과 수업 한 것을 가지고 써 내려가서 날 것 그대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부방을 열어 공부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교실에서 시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적어도 시 수업이 막연하게 막막하지 않겠다며 책을 덮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해 볼 것이 점점 늘어나서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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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모두의 예술가 1
루시 브라운리지 지음, 에디트 카롱 그림, 최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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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곰이라는 출판사를 좋아하는 독자로 책 읽는 곰에서 나오는 빈센트 반 고흐는 어떨지 무척 궁금하였다.

모두의 예술가라는 이름이 붙었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의 수준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얄팍하다는 뜻이 아니라, 아이에게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고흐라는 화가의 삶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만큼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독자라면 그의 삶에 귀를 기울이면서 작품에 눈이 갈 것이고, 빈센트 반 고흐를 이미 접한 어린이 독자라면 그의 삶에 순간 순간을 상상으로 채우면서 색채의 아름다움에 한번 더 흠뻑 빠질 것이다.

객관적으로 그의 삶을 조명하기도 하지만 빈센트 반 고흐의 입장에서 그의 아픔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알고 싶어 했고, 오롯이 그림에 담아내고 싶어 했던 화가"라고 그를 말하는데, 그가 그렸던 독특한 화풍과 색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더불어 모두의 예술가 1이기에 다음 소개될 예술가는 누구일지도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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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딱지 떼도 돼? 궁금한 그림책 몸 시리즈 2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지음, 남진희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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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딱지 떼도 돼? 상처에 딱지가 생기면 간질간질 하면서 그 흉해 보이는 딱지를 떼고 싶은 유혹이 얼마나 크던지, 결국 참지 못하고 딱지를 떼면 흉터가 오래 남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상처 딱지 뗴도 돼?"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그림책이 나왔다. 이 책은 먼저, 다양한 상처에 대해 소개를 해 준다. 피는 무슨 일을 하는지, 상처는 어떻게 낫는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당연한게 아니라 우리 몸 구석구석에서 활약하고 있는 혈소판, 백혈구, 적혈구도 소개해 준다. 


상처라는 누구나 있지만 그 안에서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을 수 있는데, 이 그림책은 정보지식그림책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그 설명이 개성있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더 매력적이다. 


흥미로운 동물 의사들 소개와 민간요법도 알려주는데, 양파가 상처를 소독하는 효과가 있다니, 거기다가 옛날에는 양파 층 사이에 있는 얇은 막을 일회용 반창고처럼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상식의 영역이 넓어지고 인식의 영역이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어른이 읽어도 배우는 것이 많은 책이고 퀴즈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을 점검도 되어 배우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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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1
박신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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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작가의 신작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세밀화를 통해서 따뜻한 감성을 전달해 주는 박신영 작가도 그 중 한 분이다. 아들이 네 살 때 처음 접하게 된 '봄 여름 가을 겨울 풀꽃과 놀아요.'는 지금도 애정하는 책인데. 어릴 때 들에서 산에서 놀던 때를 기억하게 해 주는 추억의 소환이기도 하지만. 도시에서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자연과 멀어지게 되어 그런 경험을 할 수 없는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도시에 나는 식물들 중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알아가며 소소하게 웃었던 기억은 이 책을 펼칠 때마다 되살아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풀밭에 숨은 보물찾기라니 더 설레이고 기대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수려한 세밀화를 소장하는 기쁨은 이 책을 펼쳐 봐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책 표지부터 남다른 아름다움을 뽐내는데, 나비부터, 도토리,  벌, 토끼풀 꽃을 보여준다. 보물 찾기를 하듯이 떠나는 힐링의 시간으로 초대를 받게 된다.

 

숨은 그림찾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처음에는 보물찾기에 열중하여서 서로 도와가면서 읽어나갔다. '보물을 찾으러 가요. 풀숲에 가면 나뭇잎, 돌, 열매, 곤충, 꽃....' 이렇게 초대를 받았는데 당장 달려나가서 들판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아기자기하게 숨어 있는 것들을 찾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서 가을의 잎 사이 속에서도 찾아가면서 지식 정보 그림책이라는데, 마음이 이렇게 따뜻해지다나. 일석이조 그 이상임을 책을 본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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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2020-07-2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신영입니다 제 책을 기다려 주시는 분이 계신다니 저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작업과정이 너무 힘들어 다음 책은 하지 말아야지... 더 하면 바보짓이다 라는 생각이 기본 옵션처럼 따라붙는 일이라 늘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세상에 필요할까? 자원 낭비는 아닐까? 에고의 무의미한 분출이가 되는 것은 아닌가?
늘 되돌아 봅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bhanga 2021-01-08 21:07   좋아요 0 | URL
작가님 영광입니다. 작가님의 책은 늘 설레이고 감사한 선물이랍니다. 아름다운 책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